2022년 12월 30일 【금】
3년만에 앙상블 회원들이 모였다.
12시에 서면 영광도서 앞에서 만나서 명철쌤 차를 타고 이동했다.
한정식인데, 매운 주꾸미와 고동무침을 넣고 비벼먹는 타입이었다.
마치고, 인근 커피숍에서 각자의 취향대로 차를 시켰다.
두시간 남짓 함께 한 회원들과 나눈 대화가 의미심장했다.
3년 전의 저력을 살려서 다시 한번 뭉쳐보는게 어떠냐는 말에
기다렸다는 듯이 너도 나도 반기는 눈치였다.
모처럼 그리운 얼굴들을 보러나갔다가, 3년 전의 인물들과
또 한번 모종의 일을 벌이게 될 줄이야~
깊은 이야기는 다음에 한번 더 만나서 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2022년 12월 31일 【토】
이제 정말로 올해의 마지막 날이다.
영애부부, 건씨, 나.
넷이서 모처럼 자전거를 탔다.
추운 날씨에 맞바람을 가르며 낙동강변을 달렸다.
가야진사까지만 갔다가 돌아오면서, 원동 삼거리에 있는 길촌식당으로 들어갔다.
돼지두루치기에 생미나리를 시켜서 먹었는데, 개코도 맛 없더라
돼지 생고기에 미나리를 익혀서 먹으면 맛있는데..
내가 말했지만, 영애가 고집이 있어서 말이 먹히지도 않았지.
다 먹고 나서 하는 말인 즉, 돼지두루치기가 전에 맛하고 다르네~ 맛이 없다였다.
문디 가스나~ 밥값은 지가 내더라~ 건씨가 영애부부의 자전거 타이어를 손수 주문 교환한 댓가였다.
어쨌거나, 모처럼 같이 모여서 놀고 공짜 밥까지 얻어먹고, 건씨 차에 자전거를 싣고, 집으로 돌아왔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적게 먹고, 일찍 자고, 아픈 데 없이 적당히 일하고 즐기면서 살아야지~ ^▲^
첫댓글 ^▲^ 좋은 날! 새로운 시작이 내일이네요. 좋은 일들만 가득한 새해를 맞이 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