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시집 보도자료
김현희 시집
어둠이 말 걸다
출판사 : 지식과사람들
저자 : 김현희
정가 : 10,000원
발행일 : 2017년 11월 20일
규격 : 130×210
쪽수 : 160쪽
바코드 : 9788994571355
■ 책 소개
‘1부 어둠이 말 걸다 / 2부 그대 잠 든 후에 / 3부 내 인생의 가을날에’ 등
시 119편 3부로 꾸며진 김현희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어둠이 말 걸다’의
시 메시지는 한마디로 ‘진실’이다. 김 시인은 삶의 자아(自我),
그 세계가 고독하고 아파도 이를 따뜻한 생명력으로 승화시켜 아름다운 공감을 이끌어낸다.
김 시인의 시 세계 특징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순수한 우리말로
시상(詩想)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시구(詩句)의 호흡 또한 부드러워
독자의 접근에 걸림돌이 없다는 점이다. 아래에 소개하는,
본 시집의 시제(詩題)인 ‘어둠이 말 걸다’ 시가 바로 그것이다.
여보세요 // 왜 그렇게 일찍 일어나 / 장승처럼 서 있느냐고 //
어둑한 시간엔 / 마음을 뉘이고 / 편히 쉬어보라고 // 어둠이 계속 참견을 한다
-‘어둠이 말 걸다’ 전문
■ 시인 소개
김현희 시인은 전남 신안 출생으로
현재 다솔문학 회장,
한국문인협회 신안지부 편집위원장,
한국문인협회 문학낭송가회 이사,
파란풍경마을 시낭송편성위원,
안중근의사 의거108주년 기념 전국학생백일장 시부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 서정문학상과
2017년 문예계간 시와수상문학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첫 시집 ‘달팽이 예찬’을 2015년 4월 출간했다.
■ 시인의 말
우주 삼라만상을
내 안에 가두어
시의 소재로 삼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행운이다
나뭇잎들이 말라 떨어져도
가을은 풍성하듯
간단없이 흐르는 시간도
쓸쓸히 구르는 낙엽도
언어로 그림을 그리는 시인에게는
풍성한 계절이다
시선이 머무는 곳에 숨겨져 있는 보석,
하나쯤은 건져 올려야 하는 게 책무인 것처럼
그 빛깔들과 하나 되었던 많은 시간을 모아
언어로 그려낸 마음을 펼쳐 놓는다
-2017년 11월에
은하 김 현 희
■ 김현희 시인의 詩세계
‘나’를 탐색하는 시적(詩的) 진실
김 송 배 시인. 한국문인협회 전 부이사장
현대시의 소재는 다양하다.
그 발상이나 주제의 투영은 그 시인이 삶의 궤적(軌跡)에서 재생하거나
현재의 미적 감응(感應) 등이 그 시인만의 언어로 분사(噴射)하는
절대적인 시적 메시지를 공감하게 되는 것이다.
김현희 시인은 우선 ‘시인의 말’에서
‘우주 삼라만상을 / 내 안에 가두어 / 시의 소재로 삼을 수 있다는 것 /
그것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행운이다’라는 전제로
그가 창출하는 이미지나 주제가 ‘우주 삼라만상’에서부터
생성한다는 광범위의 시세계를 유추하게 된다.
그러나 이 시집에서 특이하게 흡인(吸引)할 수 있는 소재가
‘나’라는 화자에서 탐색할 수 있겠는데 그가 지향하는 자아(自我)의 인식에서 성찰하거나
어떤 고뇌의 해법을 탐구하는 그의 시적 진실을 이해하게 된다.
더구나 그가 ‘시선이 머무는 곳에 숨겨져 있는 보석’을 건져 올려서 시로 형상화하거나
승화하는 시법은 바로 ‘나’와 외적인 사물이나 현실적 상황이 상호 소통하고
교감함으로써 획득한 자아와의 명민(明敏)한 정감을 정립시키고 있는 것이다.
김현희 시인은 이 시집 표제시가 되는
‘어둠이 말 걸다’에서 ‘여보세요 // 왜 그렇게 일찍 일어나 / 장승처럼 서 있느냐고 //
어둑한 시간엔 / 마음을 뉘이고 / 편히 쉬어보라고 // 어둠이 계속 참견을 한다’는
현장의 시간이나 사물에서 그가 보편적으로 간직한 시적 원류가
잔잔하게 그의 의식에서 흐르고 있는 것이다.
그는 대체로 ‘나’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시적 상황을 자연스럽게 인용하거나 투사(投射-project)하여
삶의 현상들과 내재된 관념의 이상성을 결합하는
시법이 명징(明澄)하게 현현하고 있어서 우리들의 공감을 확대하고 있다.
다시 그는 ‘나라고 내 속을 다 알지 못한다-‘마취 당한 내면에게’ 중에서’라거나 ‘
나는 누구에게 / 그리 좋은 사람인 적 있었는지-‘진국’ 중에서’,
‘나의 불면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나는 나의 불면을 사랑한다’ 중에서)’,
‘나 아닌 누군가가 스스로 / 벽이 되어 나의 손을 잡아준다면 /
나는 웃음을 보이며 / 마음의 상자 활짝 열 것인데-‘소통 2’ 중에서’,
‘너는 말잡이가 되어줘 / 너는 방파제가 되어줘 // 나는 촘촘한 그물이 되어 줄게-‘너의 몽타주를 그리며’ 중에서’라는 어조가
‘나’와의 시적인 통로로 진실을 창조하고 있다.
김현희 시인은 언어의 조탁에도 깊은 관심과 이해를 가졌다.
우리말을 시적으로 응용해서 시화(詩化)하는 아주 바람직한 시법을 발견하게 되는데
‘곁쇠’나 ‘딱장’ 등의 단어는 그렇게 흔하게 사용되는 말이 아닌 순수한 우리의 언어이다.
시는 언어의 예술답게 잊혀져가는 우리말을 자주 인용하는 것도
우리 시인들의 책무이기도하기 때문이다. 시집 발간을 축하한다.
- 끝 -
첫댓글 두 번째 시집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두번째 시집 출간 축하드려요 ^^
감사드립니다.
독자에게 많은 사랑받는 시인이 되십시요 ,,
꼭 그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