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삼송 봉사갔다왔습니다.
문산역에서 유리맘님의 차를 타고 도착했어요. (감사합니다) 가자마자 옷갈아입고, 잘 기억은 안나지만
작은 강아지 있는 비닐하우스에 가서 대변 밑으로 보낸 것 같아요. 밥그릇에 떨어진 얼음 줍고, 불좀 때고 난후에
봉사하러 온 남자분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썪은 나무주으러 간것 같아요. 어떤분이 오셔서 전기톱으로
나무 큰거 잘게 잘라주시고 그걸 창고로 옮겼습니다. 연탄도 나르구요.
나머지 회원분들 보내고나서 약 7시정도 되니까 제가 할일은 끝났습니다~~. 그래서 전 밥 얻어먹고 씻고 강아지들과 놀았습니다....
밥도 얼마나 진수성찬으로 차려주셨는지 집에서 먹는것보다 더 잘먹었어요. 소장님이 계란후라이도 해주시고, 된장국도 해주셨습니다.
고기와 버섯이 들어간 된장국~. 회원님들이 보내주신 반찬으로 밥 잘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침대있는 방에 시계가 멈췄더라구요. 그래서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고 있었던 것같아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더라구요.
이것저것 하고 누워서 소장님과 TV보다가 잤습니다. 소장님이 전기장판 깔아주셔서 정말 따뜻하게 잤어요.
일어나니까 6시 30분정도 된것 같았어요. 이미 소장님은 이것저것 하시고 계시더라구요. 새벽이라 강아지가 짖으면 안되니까
전 더 자라고해서 전 푹 더 잤습니다.... 처음에 잘 못잘줄알고 걱정했는데 너무 잘잤어요. 일어나니까 약 9시 30분정도 되서
얼른 씻고 소장님이 차려주신 밥 먹고~ 계란찜도 해주셨어요. 나가서 큰강아지 옆에있는 비닐하우스 지붕에 있는 눈 털었어요.
소장님이 사다리 타고 올라가시면 전 받쳐주고, 옆에있는 눈 치웠어요.
그리곤 강아지들 그릇 끄내고 밥주고, 대변 밑으로 보냈습니다. 하다보니까 회원님한분 오셨는데요. 닉네임이 생각이안나서...(죄송죄송)
소장님 언니분과 같이 해서 그런지 금방 끝났습니다. 그리고보니 시간이 후쩍 갔습니다~ 회원님이 해주신 칼국수 먹고 냥이랑
강아지 한마리 데리고 홈플러스 병원 들려서 치료받고 다시 집에와서 연탄나르고 물뜨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같은 문산이래도 보호소 있는 곳이 훨씬 춥더라구요. 강아지들 주는 물은 금방금방 얼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발이 정말 시렸습니다. 나중에 집에있는 핫팩가져갈려고 합니다. 날씨가 빨리 풀려야하는데 걱정입니다. 전 아주아주 잘 머물러있어서 오히려 제가 더 민폐끼치는거 같아서 좀 죄송스러웠어요. 그래도 한해의 마지막날을 정말 잘 보낸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전 집에오자마자 자버려서 글쓰는걸 미뤘는데 생각이 많이 안나네요 흑흑
소장님집에 간식거리가 많아서 야금야금 먹고왔습니다. 또 소장님의 하루를 보는건 제가 유일한 사람이라고 하네요.
왠지 뭔가가 영광스럽습니다 으쓱으쓱. 그리고 갈때 마스크는 정말 필수인 것같아요. 강아지 털도 그렇지만 너무 추워서
전 마스크 꼭 끼고 있었습니다. 장갑도 2개씩 꼈어요. 강아지들도 오랜만에 봐서 기분좋고 어떻게 이런 이쁜강아지들을 보낼수있을가
하고 의문도 들었습니다.
빨리빨리 삼송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정말 좋은사람들이 강아지 다 입양해가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강아지를 버리는 사람도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와-1박2일로 봉사가셨군요,날씨도 추웠을텐데 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1박하고 간다더니 정말 와서 잤군요 ㅎㅎ 소장님은 그추운곳에서 매일같이 똑같은 일을 하고 계시니.. 빨리 겨울이 갔으면 좋겠어요 추운날씨에 고생많았어요
낙화설님 날도 추운데 엄청 고생 많으셨어요. 이제 신입 대학생인데 어쩜 일도 그리 잘하시고
아가들도 예뻐하는지요...
이게 삼송의 저력이에요..
아무리 주변에서 모략을 해도, 이렇게 실제적으로 도와 주시는 분들이 많고
우리 모두 원장님을 믿지요. 주변에서 뭐라 떠들던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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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그거 보고 마스크가져갔어요~ 정말감사해요
수고하셧어요 추운데 감사합니다~~~^^
와~ 정말 대단하시네요~ 박수 짝짝짝~어쩌면 이렇게 마음이 예쁘고 고울까요... 추운데 너무 너무 고생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