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에 위치한 렌소이스 마라넨지스 공원에는 신비로운 사막이 있는데요,
침대보처럼 희게 빛난다고 해서 '렌소이스 마라넨지스('마라냥의 침대보'라는 뜻)'라는 이름이 붙은
이 사막에는 신기한 자연 현상이 있다고 합니다.

먼저 렌소이스 마라넨지스는 우주에서 바라봐도 하얗게 보일 정도면 새하얀 사막입니다.
하얀 색깔 뿐만 아니라 강한 바람에 모래가 파도 처럼 되어 있어 더 예쁘고 신비롭게 보입니다.

렌소이스 사막이 매우 하얗게 보이는 것은 바로 이 석양 때문!!!
모래사막의 주 성분인 투명한 석영이 햇빛을 반사해서
사막이 더욱더 하얗게 보이는 것이라고 하네요.

눈이 쌓인 것 같이 엄청 하얀 사막입니다.

이곳은 6개월간 건기와 우기로 나뉘는데요, 건기가 되면 비가 한방울도 안내린다고 합니다.
위 사진은 건기 때 모습입니다. 그냥 우리가 떠올리는 사막의 모습이죠?
건기가 끝나게 되면 이 사막이 엄청난 변신을 하게 됩니다.
건기가 끝나고 우기가 되면 이 지역에 엄청나게 비가 오게 되는데요,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나면 이 사막에는 바다가 생기게 됩니다.



모래만 있던 사막에 많은 양의 비가 웅덩이를 만들어냅니다.
빗물들이 스며들거나 빠져 나가지 않고 거대한 웅덩이들을 만들어 내는데요,
이 사막 바닥에는 진흙지대가 있어서 물이 빠져나가지 않게되고,
웅덩이들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거대한 웅덩이가 생기면 마치 해변 처럼 변하게 됩니다.


더 놀라운건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지만 웅덩이가 생기면
그 안에 물고기들이 있다고 하네요,
평소에는 모래 밖에 없는 곳에 웅덩이가 생기면 갑자기 물고기가 헤엄치고
개구리,거북이 같은 생물들이 살아간다니 신기합니다.

사막 한가운데에서 배를 타는 모습!
이렇게 웅덩이가 생기고 물고기들이 살게 되면 사막에 사는 주민들은
이곳으로와 물고기를 잡기도 합니다.

웅덩이가 생긴 후 사막을 하늘에서 찍은 모습인데요,
마치 물감을 뿌려 논거 같지 않나요?


이 사진은 우기가 끝나고 난 후 땅이 축축하게 젖어있는 상태를 찍은건데요,
인근 숲에서 타닌산에 얼룩진강물이 흘러 들어서 사막이 저런 모습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옛날에 먹던 와일드OO 아이스크림 같지 않나요



우기가 끝나고 웅덩이가 메마르게 되면 안에 있던 물고기들은 모래 위에서 죽게 됩니다.
하지만 6개월 뒤 다시 웅덩이가 생기면 물고기들이 다시 헤엄치고
거북이나 개구리 같은 생물들이 살게 됩니다.
여기에 대해서 몇 가지 가설들이 있는데요,
먼저 렌소이스 사막에는 2개의 마르지않는 오아시스가
있는데, 우기가되어 수많은 웅덩이에
호수가 형성되면서 서로 연결이 되어 오아시스에 살고있던
생명체들이 이동을 한다는 설과,
다른 추측은 사막의 지층에 지하수가 흐르고 있어, 건기가
시작되기전 물고기들이 낳은 알들이
사막의 지층으로 내려가면서 지층의 수분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가 우기가 시작되면 부화를 한다.
라는 것입니다.
어떤 추측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신비로운거 같지 않나요?
그 지역에서는 우기가 되면 렌소이스 사막에 살던 생명체들에게는 축제기간이라고 말 하는데요,
건기동안 숨어있던 모래거북은 배고픔을 채우고,
렌소이스사막에 사는 작은 마을 주민들에게도 물고기와 식수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건기가 되면 다시 메마른 사막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위에 말한데로 이 지역에는 마르지 않는 오아시스가 2군데 있는데요,
이곳 주민들은 모래바람을 막아줄 숲이 있는 오아시스 근처에 마을을 형성하고 살고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우기 때가 되면 반나절을 걸어가서
건기 때 까지 먹을 수 있는 식량을 비축 한다고 합니다.
혹시 식량이 떨어져도 오아시스는 절대 건들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게 그 마을 주민들의 법칙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