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야그는 솔직히 잘 모르겠고, 나중에 군대,경찰 이야기를 하게 되면, 그 때 같이 얹어서 하기로 하고, 오늘은 돈 야그나 해야겄다. 중국 다녔던 게 결국은 돈 벌러 다닌 일이라... 아! 속물의 근성...
중국 돈, 좀 더 고상하게 말해서 중국(中國,Zhongguo) 화폐는 인민폐(人民幣, Ren Min Bi, 런민삐로 발음)라고 한다. 단위는 원(元, Yuan 위앤으로 발음)이고, 한국 화폐와의 환율은 1元이 160원 정도할거다. 화폐 발행은 중앙은행에서 하지? 한국은 한국은행, 일본은 일본은행, 그렇다면 중국은? 눈치 빠른 사람은 감 잡았을 지 모르겠는데, 중국은행이 아니다. 중국은행은 중국에서 가장 오랜된 은행이고, 중국의 중앙은행은 인민은행이다. 중국인민은행(銀行, Yinhang, 쭝구워르언민인항)
발행되는 화폐는 100원, 50원, 20원, 10원, 5원, 2원, 1원, 5각(10角, Jiao=1원), 2각, 1각, 1분(10分,Fen=1각, 100분=1원)인데, 요즘 1분짜리는 발행되지 않는다고 하더군. 나는 1각짜리까지 봤지만 요즘 각은 거의 쓰지 않는 것 같고 1원 짜리 지폐는 최근에 동전으로 교체되고 있는 것 같더라고. 갈수록 잘 보이질 않어.
중국 화폐 앞면에는 사람들 초상화가 주로 있지. 100원짜리 지폐를 보면, 어떤 건 푸른색 바탕의 지폐에 네 명의 인물화가 그려진 것이 있고, 어떤 것은 붉은색 바탕의 지폐에 모택동 초상화가 그려진 것이 있는데, 중국 돈을 모를 때는 붉은 색이 위폐인지 알고 놀라서 중국 대리점 직원에게 물어 봤더니 99년인가, 건국 50주년을 맞아 모택동 초상화가 그려진 지폐가 새로 나왔고, 현재 교체 중에 있는 시기라고 하더군. 그러면 그 전에 100원권의 네 명은 누군인가. 궁금하지? 중국 건국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라는데, 모택동, 주은래, 유소기, 주덕.
결국 모택동의 위상이 더욱 더 커진 것이라고 봐야겠는데, 문화혁명 같은 처절한 비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택동에 대한 중국인의 존경심은 대단한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어. 그에 못지 않은 인물이 등소평(Deng Xiao Ping)이 있고. 사실, 등소평을 더 존경할 것 같기도 해. 소수민족은 각 단위의 화폐에 등장하는데 2각 짜리에 댕기 머리를 한 조선족 처녀가 나온다.
중국에 가면 이런 말이 있다. '날아다니는 것 중에 비행기를 빼고, 네 발 달린 것 중에 책상을 뺀 나머지 것들은 모두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엄마 빼고는 모두 가짜다' 둘 다 과장해서 표현한 것들이기는 한데, 가짜가 많다. 특히 위폐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식당이든 어디든 물건값을 치루면서 지폐를 주면, 계산원들은 꼼꼼히 검사한다. 어지간한 식당에는 위폐감별기도 있고. 특히 택시 타고 내릴 때 받는 지폐는 신경써서 확인해야 한다. 우리 같으면, 위폐를 발견하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는데, 중국 사람들은 늘상 있는 일이라 그런지 신고할 생각은 안 하고 계산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은근 슬쩍 넘겨버리거든. 언젠가 밤에 총알택시 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거스름돈으로 위폐를 받은 적이 있었다. 더구나 중국 사람들은 우리 보다 지폐를 험하게 쓰는 탓에 대부분의 지폐가 낡았기 때문에 처음 가는 사람들은 구별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애니웨이 주의해야 한다.
요즘은 인천공항에서도 중국 화폐를 환전할 수 있는데,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환전은 중국에 가서 해야 했다. 출장비를 받으면, 일단 달러로 환전을 해 가지고 중국에 간다. 그리고 중국에서 달러를 중국 위앤화로 환전해야 했다. 환율은 매매기준율, 전신환매도/입율, 현찰매도/입률이 있는데, 매매기준율은 매일 오후 다음날 환율을 중앙은행이 정하게 되고, 전신환매도/입율은 쉽게 말해서 온라인 송금할 때 사용하는 것이다. 매도는 은행 입장에서 고객에게 외화를 팔 때 쓰는 환율이고, 매입은 그 반대 경우이다. 예를 들어 수출을 하고, 대금을 받을 때는 전신환매입율을, 수입하고 대금을 지급할 때는 매도율을 적용 받는다. IMF 전에는 매도/매입율 차가 기준율 대비 0.15% 내외였는데, 이후에 그 격차가 상당히 벌어졌다. 한국에서 달러를 살 때는 현찰매도율로 사니깐 최고의 환율을 적용 받게 되고, 중국 가서 달러를 다시 위앤화로 바꿀땐 현찰매입율을 적용받으니깐 한 번 더 환율에서 손해를 보게 되는데, 최근에는 한국에서 위앤화를 바로 바꿀 수 있으니 손해를 덜 보게 되지.
내가 중국에서 싸운 인간 중에 한 놈이 상해공항 내에 있는 중국은행 직원이었는데, 그 야그는 나중에.
예전엔 숙박시설 뿐만 아니라 공공시설 이용 요금을 내국인과 외국인을 차등해서 받았다고 하긴 하던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요즘은 외국인도 중국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는 길도 있고. 열씨미 해서 좋은 성과 얻기를 바란다. 중국어는 모든 글자의 성조를 외어야 하기 때문에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첫댓글 다음주부터 중국어 학원 가기로 했다. 전인평 교수(인도음악전문가)가 듕국에서 중국어 실력을 발휘해 외국인에게 비싸게 받는 버스요금을 현지인과 같은 돈을 내고 갔다는 이야길 들었다. 어쨌든 중국어 맘먹고 해봐야겠어. 6개월 후에 중국에 실습하러 함 갈까? ㅎㅎ
예전엔 숙박시설 뿐만 아니라 공공시설 이용 요금을 내국인과 외국인을 차등해서 받았다고 하긴 하던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요즘은 외국인도 중국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는 길도 있고. 열씨미 해서 좋은 성과 얻기를 바란다. 중국어는 모든 글자의 성조를 외어야 하기 때문에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