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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확정된 신안산선 잠정 노선안(붉은 선). |
서울 청량리에서 여의도~안산을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그동안 노선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신안산선 노선 확정을 위한 첫 단계로 안산시와 시흥시의 실무간부로 구성된 '정책실무협의회'를 열어 2일 잠정합의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잠정안은 여의도~안산을 연결하는 신안산선의 1단계 구간을 안산과 시흥시를 동시에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 노선은 여의도~광명∼목감∼성포∼안산중앙역 노선과 여의도~광명∼시흥시청을 연결하는 노선을 ‘ㅅ’자 형태로 동시에 운행하게 된다. 시흥시청 노선은 소사~원시선과 연계해 안산 공단역을 거쳐 송산그린시티까지 연결된다.
신안산선이 완공되면, 급행열차로 운행될 예정이어서 시흥시청 앞에서 여의도역까지는 26분, 안산 중앙역에서 여의도역까지는 30분이 각각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또 이 노선이 건설되면 추후 예정돼 있는 월곶~광명간 철도노선이 신안산선의 광명∼시흥시청 구간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4,041억원의 국가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철도 차량기지도 서해선 복선전철의 송산 차량기지를 공동 활용하도록 해 794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도록 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는 잠정확정안을 바탕으로 이르면 올해 안까지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기본설계에 들어가면 착공은 2013년, 완공은 2017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안산선을 안산과 시흥시를 동시에 연결해 건설하는 것에 대해 국토부는 “교통수요가 당초 하루 22만9,847명(2021년 기준)에서 33만2,248명(2019년)으로 대폭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타당성이 높아 동시에 건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안산선은 지난 2007년 기본계획 노선안이 마련됐지만 노선유치를 두고 안산시와 시흥시 간에 심각한 갈등이 빚어지면서 2년이 넘도록 지연돼 왔다. 급기야 지난해 12월 국토연구원, 교통연구원, 서울대 등에 '신안산선 노선갈등 해소 용역'을 다시 의뢰하면서 이번 잠정확정안이 나오게 됐다.
첫댓글 시흥시와 안산시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라니 참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