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껏 여러 친목모임과 동호회를 거쳐왔고 일부는 자연 해산되고 그 외는 지금껏 유지하고 있다.
나는 성남 마라톤에 들어온지 2007년 11월1일 이다.
엊그제가 성남 마라톤과 인연을 함께 한지 만 2년이 되었다.
정확히 그 2년이 되던날 나는 내 자신도 믿기지 않을 일을 치르고 말았다.
재 작년 겨울은 과중한 업무로 집중을 못하였고 작년 초봄에서 여름까지 나름 열심히 하였으나 작년 야유회때
장안산에 오를때 남들은 올라 갈때 열심히 하였지만 무식한 나는 내려올때 죽어라 달렸다.
결국 무릅이상으로 작년 가을 농사(춘마 혹은 중마)는 접었다.
작년 새벽 마라톤 하프 결과는 2시간25분이었으니 이걸 계속해야되나 때려쳐야 되나 고심의 기로에 섰었고
많은 생각을 했었다.
성남마라톤에서 나는 어떻게 보면 가장 젊고 업무도 나름 시간 안배만 잘 하면 운동하는데 크게 물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어쩌면
다름 회원님들보단 운동하기 최적의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핑계로 자기 합리화를 함므로서 나태 했음을 깨달았다.
또한 선배형님들의 열정을 보면 민망함이 들 정도 이니 올해는 한번 해봐야 되지 않는가? 라고 내자신에 물어보았다.
이리하여 우선 훈련팀장님이 제시하고 홍보팀장님께서 올려주신 훈련내용을 충실히 하기로 맘먹었다.
그렇게 작년 겨울을 지나 올 봄에 챌린지에 하프로 뛰어 1시간50분에 완주하였다.
하프 기록을 작년 대비 무려 35분을 줄이면서 그 가능성을 조용히 느낄때 올3월쯤 발목 통증이 생겼고 쉽게 났지 않았다.
미니 물리 치료기까지 사서 저녁이면 패드를 붙여 치료를 하고 준모에 꾸준히 참여하여 제시한 훈련량 95%를 소화한것 같다.
지금도 훈련계획을 보면서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언덕을 차고 올라가는데 힘이 느껴지고 후반 스피드도 쥐어짤수 있다.
그리고 장거리도 가능하고 ....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겼고 그 기분으로 인천대교 개통 기념 대회에 나갔으나 고온의 날씨와 시멘트바닥
그리고 5km이상의 오름막, 한없는지루함~~ 역시 풀코스완주의 기쁨은 쉽게 오지 않는 것이었다.
나의몸에는 그때 햇빛에 탄 유늬폼 자국이 아직까지 선명히 남아 있으니 나의 생에 첫 풀코스 완주는 두고두고 못잊을 것이다.
그 이후 10월24일 10km를 홍보팀장님께서 기꺼이 페메를 해주셨던 대회에 비록 원하던 시간에는 들어오질 못했지만
많은 언덕과 후반에 출발했음을 감안하면 휼륭한 기록이라고 홍보팀장님의 칭찬에 더욱 자신감이 붙는다.
아!~~~
내가 성남 마라톤에 대해 얘기하고자 했는데 내 얘기만 늘어놨구나.....ㅉㅉㅉ
어제 중앙 국제 마라톤!!!
모든 런너들의 일년 농사를 땀으로서 수확하는 결실의 대회.
저는 성남 마라톤의 보이지 않는 스탭들의 노력에 더 의미를 부여 하고자 합니다.
춘천마라톤에 참여하는 김인섭명예회장님(영원한 성남마라톤의 써브쓰리 주자이자 초대 회장님) 이광희형님, 김영조 형님이
출전하는데 차비에 보태라며 금일봉을 개인적으로 보내준 이덕만(덕만공주ㅋㅋ)형님!
중앙마라톤 전날 항상 바쁜 일정으로 정신없으신 총무팀장님께서 회원4~5명이 해야 될 천막을 직원들과 사전에 최적의
장소에 쳤습니다.
직장생활 해봐서 알겠지만 정말 쉽지않습니다.
형수님 아프신데도 새벽일찍 순두부챙기러 나오시고 일부못챙긴 부식을 가져다 주신 오상동 전 부회장님!
형님 저라면 절대로 못했을 겁니다. 절대로~~~ 감사 드립니다.
요즘 바쁜 하루 일과 때문에 준모에 못나오시는 이건영형님, 재무님! 고단한 몸을 뒤로하고 이것저것 양념에 반찬까지 ~~~
이걸 어떻게 머라고 감사를 표해야 되는지요????
반환점에 손수 플라스틱 통을 출전회원 수대도 준비하여 세척해서 따뜻한 보온병에다 꿀물을 주시고 화이팅을 외치던
명예회장님! 그리고 맘만은 써브-쓰리주자 김중열형님 ! 감동에 울컥했습니다.
이사하는날 정말 정신없죠. 집 정리도 해야하고 .... 그런데 그 당사자인 이정생 훈련팀장님께서 주로에 나와서
화이팅을 외치시고 회원들의 사진을 찍고 계십니다.
저는 적어도 그 구간만은 어떻게 달렸는지 ... 구름을 밟고 뛴것 같습니다.
본인이 출전하지 못해 너무나 아쉬울것 같은 응수형님. 아무 내색도 안으시고 칩 반납등 소소한 일을 아무 티 안나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회장님 성남마라톤의 회장님 답게 당당해 10분대 주파 하셨고 성남마라톤이 살아있음을 알린 건영형님,영조형님,
영훈형님, 회원의 기록 향상을 위해 기꺼히 함께한 김진수 홍보팀장님.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60대의 놀라운 정열로 써브-4 를 도와 달라고 의뢰한 조해종 부회장님!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 외도 성남 마라톤 속에서 처음 도전하고 또 어려운 여건에도 완주해주신 토니, 호식형님, 재원,회원님들도 무지 자랑스럽습니다.
난 죽어도 못할 닭살 커플 성환형님도 대단하시고 ㅋㅋㅋ
내 친구 대균! 강호동과 맞붙어도 대등할 체력을 가졌으니 내년에는 꼭 같이 하시게....
이미 풀코스완주는 선배 아닌가? 화이팅이네>>
그 외 전활 안받는 영조b형 걱정하고 있으니 연락 주세요.
누군가 저에게 사람이 살아가는 보편적인 기준을 제시하라면 "성남 마라톤에 가보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직이 무엇이냐고 묻는 다면 기꺼이 "진정한 노력의 댓가가 아니겠는가?" 라고 답해주고 싶습니다.
이 2 가지는 제가 평생에 깨우치지 못했을 것을 성남 마라톤에 들어와 느꼈습니다.
여원히 함께하고픈 성남 마라톤에 감사드립니다.^^
회원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첫댓글 열심히 노력한 박재권 부회장에게 감동의 박수를 칩니다. 하면된다는 신념이 이런게 같습니다.. 정말 마라톤에 애정을 같고 노력했지만 번번히 실패한 1년 그후 다시 시작한 1년 발목이 아파서 찜질하며 무더운 여름 이겨내고 드디어 노력에 댓가가 온것같습니다.. 내가마라톤을 해봤지만 어느 한계까지는 노력을 하면 이루어 집니다.. 정말 수고 많이했고 빠른회복을 하여 11월 하순부터 시작되는 2010년 동마준비 훈련에 동참하여 더나은 기록에 우리 함께 도전해요... 박재권부회장 힘!!!!!!!!!!!!
하! 울 부회장님! 이번 중마 거치고 인간(?) 많이 된것 같네요!ㅋㅋㅋㅋ 재권이 말대로 우리 회원님의 모든 정성이 모여서 좋은 대회로 남게 된것 같습니다. 또 이제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앞으로 전진할때가 된것 같네요!!! 모두들 컨디션 회복 잘하셔서 또 다른 전설을 위해서 다 같이 노력합시다요!!! 성마클 화이팅!!!!!
박 부회장의 말대로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우리 성마클이 되었으면 좋겠네. 더불어 좋은 기록을 내고자 노력하는 성마클이 되었으면...더 더욱 좋겠네. 성마클 화이팅!
햐! 우리 성남 마라톤의 끈끈한 인간미와 정을 아주 잘 표현했는것 같습니다. 내가 일일이 열거하고픈 말들을 잘썼습니다.2009중앙마라톤이 우리 박재권부회장님의 대회였던것 같아요. 주인공 입니다.
정말 감동이네 그려~~!!
박재권 부회장님 우리성마클 사랑이 대단하시고요 이번 대회에 넘 잘하셨어요 박수보냅니다 짝짝짝 ☆☆
노력만이 얻을수 있는 결과인 것 같습니다....박부회장님 수고 하셨구요... 연말 총회때 노력상 후보 한표 보냅니다.
지난 1년동안 기록항상을 위해 각자 노력하신 많은 회원님들이 있었는데 저는 너무 아니하게 한해를 보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금년에는 보다 열심히 개인운동을 하여 끝까지 질주하는 내가 되도록 훈련을 하겠다는 마음의 다짐을 가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