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치 :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봉선사 종무소 031-527-1951~3]
봉선사는 크낙새와 수목원으로 널리 알려진 광릉에서 아주 가깝다. 광릉 매표소에서 광릉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전나무 숲길 따라 남동쪽으로 1.5km쯤 내려가면 수십채의 식당이 영업 중인 동네가 나타난다. 여기서 오른쪽 길로 300m가량 들어간곳에 봉선사가 있다.
봉선사의 역사는 고려시대부터 시작된다. 원래 봉선사 자리에는 고려 광종 20년(969년) 법인 국사가 창건한 운악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여러차례 난리를 겪으며 폐허가 된 것을 1469년(조선왕조 8대 임금 예종 원년) 정희왕후 윤씨(7대 세조의 왕비)가 세조의 영혼을 봉안코자 다시 일으켜 세운 뒤 봉선사라 개칭했다. 이 후 봉선사는 임진왜란, 병자호란, 한국전쟁등을 거치면서 소실과 중건을 7차례 했다. 봉선사에 가면 가장 먼저 찾아볼 것이 대웅전 처마 밑에 걸린 현판이다. 대웅전이라 하지 않고 큰법당이라고 한글로 쓴 것이 이채롭다. 1970년 운허선사(춘원 이광수 팔촌 동생)가 대웅전을 세우면서 써서 달았다. 또한 경내에 봉선사 대종(보물 제397호)이 있는데 임진왜란 이전에 만든 동종 중에서 몇개 남지 않은 것으로 예종 원년(1469)에 왕실의 명령에 따라 만들었다. 조선왕조 전기 동종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절에서 100m 떨어진 곳에 큰 비석 여러 개가 눈길을 끈다. 그 중 하나가 춘원 이광수선생 기념비다. 그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 패하기 전 4년동안 남양주 사능 부근 작은 집에서 산적이 있는데 그때 한해 겨울을 봉선사에서 지낸 인연이 있다. 당시 주지 스님이 운허라 그런 인연을 맺은것이다. 비석에는 그가 남긴 글중 일부를 빼곡히 새겨놓았는데 글은 주요한이 짓고 글씨는 서예가 원곡 김기승이 써서 1975년 가을에 세웠다.
▶ 광릉숲 봉선사 남양주시의 맨 아래에 수종사가 있다면 북쪽에는 봉선사(奉先寺)가 있다. 수종사를 짓게 한 세조의 무덤 광릉 바로 옆에 세조의 영혼을 봉안코자 지은 사찰이다. 조선 시대엔 능림으로, 일제 강점기에는 시험림으로 보호를 받은 이 지역의 숲은 여느 곳에 비해 울창하다. 봉선사를 잇는 48번 지방 도로는 아름드리 노거수가 우거진 황홀한 드라이브 코스다. 절은 이 도로에서 300m 밖에 들어 오지 않았는데도 깊은 산속에 있는 양 호젓하다.
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웅전에 걸린 한글 현판 ‘큰법당’이다. 89칸의 대찰이었던 이 곳은 임진왜란, 병자호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소실의 아픔을 거듭했다. 불교 대중화에 힘써왔던 운허스님이 1969년 대웅전을 중건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편액을 내걸은 것. 기둥에 붙이는 주련(柱聯)도 한글로 썼다.
사찰 구경을 마쳤으면 절 앞 연못으로 나서보자. 불국정토, 드넓은 연꽃의 세상이다. 아직은 철이 일러 연꽃이 많지 않지만 방석만한 연잎 가득 덮인 광경만으로도 가슴 벅차다. 드문드문 피어난 백련은 비를 맞아 늘어졌지만 연잎은 세찬 빗줄기에도 당당하다. 그리고 그 잎이 튕겨내는 빗방울 소리는 청아하다. 한 사발 되는 물이 고이면 마침내 무게를 못이긴 연잎이 주르륵 물을 쏟는데, 이 소리가 여기 저기서 중첩되니 영락없는 계곡 물소리다. 둘이서 혹은 셋이서 구경 나온 신도들이 그 소리에, 연꽃 구경에 흠뻑 빠졌다. 연꽃을 화두로 참선이라도 하는 태세다. 봉선사는 23일 이곳에서 올해로 3회인 연꽃 축제를 연다. 봉선사 (031)527-1962
절과 가까운 곳에 국립수목원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자. 숲을 보호하기 위해 관람객을 제한하고 있다. 주중에만 입장이 가능하고 방문 5일전까지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만 한다. (031)540-2000
교 통 1) 부평교에서 21번 버스 타고 봉선사 입구 하차 2) 서울 청량리에서 좌석 707번 버스를 타고 광능내 종점 하차 후 의정부행 21번 버스를 타고 봉선사 입구 하차
자가운전 1) 의정부에서 포천 방향 43번 국도로 8.2 km 가 축석령 검문소에서 우회전, 314번 지방도를 타고 가면 임업 시험장, 광릉수목원을 지나 광릉 입구 도착(검문소에서 8.3 km). 2) 퇴계원을 거쳐 47번 국도로 진접을 지나, 부평교에서 좌회전, 314번 지방도를 타고 가면 봉선사를 지나 광릉 입구 도착(부평교에서 3.9 km). 3) 공릉동에서 태능으로 나가서 태능컨트리클럽, 덕송I.C, 수락산 유원지를 거쳐 의정부시로 들어가기 전에, 송산동 용현아파트에서 우회전, 의정부 우회도로를 통해 민락교 다리앞 3거리를 지나 314번 도로로 들어갈 수 있음. 4) 구리-미금-퇴계원을 거쳐 북쪽으로 달리다가 광릉내 입구 삼거리에서 산길을 따라 5분 정도 가면 봉선사 입구 표지판이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해 200m가면 봉선사가 있다.
정보제공: 남양주시청 문화관광과 (031-590-2472)
(펌)가방여행
|
첫댓글 이곳으로 와야 제자리를 찾을것 같아 제가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