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교수님께 죄송합니다.
견학갔다온지는 한참이나 지났는데....
이제서야 견학소감문은 올립니다.^^
소년분류심사원
소년분류심사원의 느낌은 아이들에게 위압감을 주는 장소라기 보다는 그냥 평범한 수련원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저희들을 위해 설명해주시는 과장님?도 성품이 아이들을 선도하는 입장이 아니라 정말 자기 자시들처럼 생각하시는 것들이 대화를 통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에게 많은 것들을 알려주기위해서 애쓰시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깊었습니다. 그런 모습속에서 그분 스스로가 얼마나 그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계시고, 그곳의 아이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느낄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람이 느끼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가 가지고 있는 천성적인 성격들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검사를 통해 조사하고 그 조사를 토대로 아이들에게 적용시키는 것들 최대한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 같고 더 인간적인 곳이었었습니다. 가기전 하고 굉장히 많이 생각 달라진곳 중 하나였습니다.
보호관찰
보호관찰소는 방문하기 전에는 그나마 소년분류심사원보다 더 인간적인 곳이라고 생각했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방문했던 곳입니다. 왜냐하면 '사회내 처우'를 하는 곳이기에 그렇게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회에서 처우를 하기때문인지 더 원칙적이고 철저한 곳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소년분류심사원에 계신분들보다 더 관료적이고 냉정하고 덜 인간적이라고 느껴졌었습니다. 물론 과도한 업무스트레스 때문에 하나하나 신경쓸 수 없는 부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되고, 보호관찰이라는 것이 조금만 틈을 보이면 그것을 이용하려는 사람때문일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보호관찰 역시 과학적인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을 알수 있었고, 그나마 갇혀 있는 사람보다는 보호관찰의 준수사항만 잘 따르면 사회에서 처우받는 것이 훨씬 낳다는 생각했습니다.
광주교도소
가장 최근에 견학은 갔다온 곳인데 이 곳은 갔다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저에게는 굉장히 큰 사건이라고 생각된 곳입니다. 죄없이?(발견되지 않은~) 갔다왔다는게 대단한 것이죠.
영화나 자료화면을 통해서 봤던 교도소하고는 많이 다른 부분도 많았고, 생각했던 것보다 교도소가 사람이 있을 곳이 못된다는 그러한 생각도 달라진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음 한편으로는 수용자의 인권이 침해되는 부분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교도소에 갇혀 있다는 자체만으로 우리안의 원숭이들처럼 구경거리가 되는 기분이 들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수용자들을 잘 쳐다보지도 못했는데, 견학이 진행될수록 수용자들이 우리를 견학한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ㅋㅋ 왜냐하면 그들이 오히려 피하지 않고 더 쳐다보고 그랬던 것같습니다. 하긴 매일 제복만 입은 사람들을 보다가 일반인이고 파릇파릇한 학생들을 보니 얼마나 반가운마음이 들었을까도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그런데 여자교도소는 남자교도소하고 전혀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여자들은 우리들을 보는 순간 바로 피하는 모습들을 봤기 때문입니다. 남자교도소보다는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공간이 협소해서 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교도소 전체적인 느낌은 그래도 내가 생각하는 교도소하고는 시설이나 환경도 아주 나쁜 것은 아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교도소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보여주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다시한 번 느끼게 되었고 앞으로 이곳 광주교도소 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 있는 교도소들도 개방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교정정책을 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이 첫 걸음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서서히 변해가는 교정정책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수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하게끔 해주시고,
항상 온화하시고 편안하게 수업을 해주셨던 점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안에서 늘 평안하시고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