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홀릭 여친의 반나절 놀이터 J’s closet
디자이너들이 직접 리폼한 단 한 벌의 옷, 그리고 개성 있는 빈티지 아이템으로 이미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제이스 클로젯. 이곳에 찾아가기 위해서는 길 찾기의 기술이 필요하다. 자칫하다 좁은 골목 사이에 자리한 이리도 착한 숍을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기 때문. 도쿄의 어느 로드 숍처럼 꾸며놓은 제이스 클로젯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개성을 가진 제품들이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착한 가격의 명품 스탁 제품부터 원석으로 제작한 액세서리 등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워지는 아이템이 한가득이다. 위트와 럭셔리의 적정선에서 줄타기하는 곳. 입고되는 신상들은 단골손님들로 인해 금세 ‘sold out’이 붙을 수 있으니 서두르자. 커플이 가장 눈독 들일 아이템은 가죽 케이스에 들어 있는 펜 아닐까. 각자 하나씩 사서 선물하면 도서관에서 함께 꺼내놓고 공부할 맛이 날 듯.
♥ 위치 이태원 시장 건물을 끼고 왼쪽의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 마주 보이는 빌딩 1층 안쪽 ♥ 가격 티셔츠 3만8천원대부터 ♥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 ♥ 문의 02-794-4985 www.jscloset.co.kr
빅 사이즈도 패셔너블하게 A&H
고가의 명품 브랜드 의류나 액세서리 등을 획기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명품 아웃렛. 아무리 아웃렛이라 해도 ‘명품’이란 말이 붙으면 부담스럽게 마련인데 90% 할인 판매 표시를 보면 아마 정신줄을 챙기기 쉽지 않을 것. 빅 사이즈 제품이 워낙 많아서 “44 사이즈만 대접하는 더러운 세상”을 외치지 않아도 된다. 특히 구두의 경우 250mm 사이즈도 많아서 키가 크거나 혹은 발볼이 넓어서 맘껏 쇼핑하지 못하던 이들에겐 반가운 소식일 듯. 이태원 빅 사이즈 로드 숍의 후줄근한 디자인을 떠올리면 오산이다. xs 사이즈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다양하고 예쁜 디자인이 많다. 쇼 룸엔 남자 옷도 꽤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커플끼리 서로 옷을 찾아주는 것도 좋다. 다른 숍에는 없는 언더 웨어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니 서로 선물해도 재미난 추억이 될 것.
♥ 위치 이태원역 4번 출구로 나와 삼거리에서 아래쪽 골목으로 내려오다 첫 번째 골목에서 우회전하여 내려가다가 다시 우회전 ♥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 ♥ 문의 02-3785-3620
특별한 기념일에 만드는 특별한 기억 배배(BAE BAE)
패션은 신발과 액세서리에서 완성된다. 그런 면에서 배배는 패션의 완성에 있어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숍이라 할 수 있다. 이태원의 대로변이 아닌 골목에 있는 배배는 입 소문이 퍼지고 퍼져 항상 손님들로 북적댄다. 매장의 한쪽은 구두로, 다른 한쪽은 액세서리로 꽉 차 있다. 흔한 디자인의 액세서리에 질려버린 사람들에게 이보다 반가운 숍은 없을 듯. 한 번에 많은 제품을 가져다놓지 않기 때문에, 아이템 하나하나에 개성이 묻어난다. 팝아트가 들어간 목걸이와 귀고리. 형형색색 강아지 모양의 독특한 반지부터 해골 모양 반지까지 다양한 느낌의 액세서리를 한자리에서 고를 수 있다. 뻔한 느낌의 커플링이 싫은 커플이라면 배배에 들러 서로 커플링을 골라보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커플링과 찍어낸 듯 똑같지는 않지만 같은 듯 다른 느낌으로 자신들만의 커플 룩을 완성할 수 있을 것!
♥ 위치 지하철 3호선 이태원역 4번 출구에서 녹사평역으로 올라가다 국제아케이드 끼고 우회전, 골목으로 걸어서 2분 ♥ 가격 구두 3만~10만원, 귀고리 2만원대 ♥ 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 문의 02-790-5180
세상에서 하나뿐인 커플 룩 만들기 구제선생
이태원의 도로변에 자리 잡은 구제선생은 이제 갓 오픈한 따끈따끈 신상 플레이스. 이곳의 매력은 빈티지 옷이긴 해도 깔끔한 옷 상태와 독특한 디자인에 있다. 쉽게 구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을 뿜어내는 자연스러우면서도 독특한 구제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곳. 똑같은 색상도, 똑같은 디자인도 찾을 수 없는 흥미로운 옷과 소품 구경하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귀띔을 하자면, 브랜드 제품도 매우 착한 가격에 판매하는 신통한 일도 가끔 벌어진다. 구제선생은 성별에 관계없이 다양한 옷을 구비해놓기 때문에 커플끼리 서로 상대에게 어울리는 옷을 찾아주기 위해 여기저기 뒤지고 다니는 맛이 있을 것이다. 누가 더 예쁘고 멋진 옷을 찾아오나 게임을 해도 열 번은 할 수 있을 정도로 숨어 있는 보물이 많다. 만약 남자친구에게 선물하려고 산 셔츠가 너무 마음에 들어 원피스로 입게 되어도 걱정하지 말자. 하나 더 산다고 해도 한 벌 값조차 되지 않을 만큼 부담 없는 가격일 테니.
♥ 위치 이태원역 4번 출구로 나와 그대로 길 따라 내려가다 큰 옷 전문점 옆 건물 2층 구제선생 가격 5천원부터 천차만별 ♥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 30분 ♥ 문의 02-793-8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