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 패션타운의 현실과 동대문 봉제 산업 -
˚ 동대문 패션 상가는 반경 2km 이내에 약 32개의 상가, 약 30,000여개 매장의
도ㆍ소매 및 부자재 상가로 이루어짐.
종사자는 약 300,000명 정도 (봉제인 포함)입니다.
개인 사업자 등록 건수도 약 30,000건 정도입니다.
1일 유동인구 약 400,000여 명.
일 매출 400억 원, 년 매출 10조 원 정도. (2005년 기준)
˚ 동대문 시장 특성
1. 동대문을 중심으로 반경 1km이내에 기획, 생산, 판매가 모두 가능하다.
2. 세계 패션 흐름의 빠른 대처와 한류 문화의 성장으로 아시아의 패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세계 각국 바이어의 오더 및 관광객의 쇼핑 코스로 방문객이 줄을 이었습니다.
3. 가장 큰 장점은 최신 유행 흐름에 상품을 소량 다품종 생산 시스템을 이용하여 빠른 납기와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소매상 및 외국 바이어에 공급하는 것 입니다.
˚문제점
1. 동대문 상가 분양 과부하로 인한 상인들간의 과잉 경쟁과 국내 경기 침체가 맞물려 중국 및 개도국의 저가 의류 수입 판매가 확대 되는데 원인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상인들의 질적 저하가 대두되고 저가 의류 수입의 쏠림현상으로 이어져 무분별한 과잉 수입으로 재고가 양산되어 과잉재고 덤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유통이 왜곡되고 정상 상품의 판매가 저조하여 국내에 패션 의류를 제조하는 상인들의 사기 저하 및 신상품 개발과 투자 의지 둔화라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2. 중저가 브랜드들은 생산 물량의 80% 이상을 중국 등 개도국에서 해외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이들의 마케팅으로 전국의 중요 상권 로드샵을 장악하고 동대문 상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3. 극히 일부 몰지각한 상인들은 수입된 중국산 의류의 원산지 표기마저 국산으로 위조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판매에서는 원산지 표기가 중요한데 잘 지켜지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언더 밸류 문제도 심각하리라 봅니다.
실례로 일본은 정부 담당 직원이 분기별로 한국의 동대문 시장을 방문하여 실거래가 조사를 통하여 실거래 관세를 부가해 원가 상승 요인을 발생시켜 한국을 찾는 일본 바이어의 발길이 줄이므로 자국의 봉제 산업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 우리도 벤치마킹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방법도 동대문 활성화에 한 몫을 하리라고 보여집니다.
4.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동대문 패션 시장의 한 축인 생산을 담당한 봉제 업체입니다. 이에 봉제 업체들의 모임이 결성되었습니다.
사단법인 동대문 의류 봉제 협회는 2004년 10월 산업자원부의 사단법인 인가를 취득하고 봉제인들의 단합과 역량을 발휘하여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패션 시장은 기획, 생산, 판매라는 3축으로 이루어 집니다.
상인들은 그들의 이익에 맞춰 그 때 그 때 생산 라인을 바꾸면 되지만 봉제 업체들은 큰 어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경기 침체, 환율하락, 저가 의류 수입 급증, 온라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인해계속해서 공장 축소 및 소량 다품종 시스템으로의 전환, 무노동ㆍ무임금 적용, 외국인 근로자 고용 등을 시도하며 버텨가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생산성 향상 및 봉제 퀼리티를 높이기 위한 노력과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사) 동대문 의류 봉제 협회가 주축이 돼 국산 인증 마크를 도입하여 국산 의류에 대한 홍보를 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의 의식 변화를 유도하며 코리아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 인터넷 쇼핑몰에는 공동 브랜드를 사용하여 참여하고 외국 바이어 유치 및 단체복 사업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합니다.
동대문 시장의 패션의류 활성화만이 봉제업 종사자의 희망입니다.
동대문 패션 시장이란 굳이 신기술 봉제만을 요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빠르게 변하는 패션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봉제 업체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도 동대문 패션 의류 시장의 어려움을 직시하고 더 늦기 전에 관심을 가지고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제안한다면 이제는 동대문 시장을 자율에만 맡기지 말고 젊고 감각있는 디자이너를 발굴하여 이들이 동대문 패션 시장에서 좀 더 쉽게 창업 할 수 있도록 션 문화산업 벤처 제도를 도입해서 창업에 지원을 하길 바랍니다.
이들이 동대문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고, 옛 동대문의 명성을 되찾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럴려면 이들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봉제를 존속시켜야 합니다.
일본은 봉제를 버렸다가 다시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봉제란 도시형 산업으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합니다. 글로벌 아웃소싱도 좋지만 국내 봉제도 기본적으로 필요하며 동대문이 활성활 됐을 때를 대비해야 합니다. 반드시 동대문 패션 시장은 활성화 됩니다. 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많습니다만 합법화된 외국인 근로자와 새터민(탈북자) 교육을 통해 조금씩이라도 맞춰가며 설비 보강을 통해 해결해야 된다고 봅니다.
˚지원시스템
지자체인 서울시는 산하기관인 서울 패션 디자인 센터를 통해 패션 산업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캐쥬얼 패션에 대해 국내외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동대문 패션 상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사) 동대문 의류봉제 협회는 2005년 5월 31일 청와대에 열린 ‘영세 자영업자 종합 대책 확대 회의’에서 협회장 발의를 통해 산업자원부와 서울시의 참여로 동대문 상권 내에 대지 792평, 건평 약 4700평 규모의 아파트형 봉제 공장을 2007년 초 착공하여 2008년에 완공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는 봉제인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이곳에는 70여 봉제 업체가 입주할 것입니다.
하지만 각 지역에 난립되어 있는 봉제 업체를 위해 작지만 협동화 사업장을 제안합니다. 협동화 사업장을 통해 근무 환경 개선, 정보 공유, 일원화된 바이어 창구 등 많은 조건이 개선되어 지금보다 나은 경쟁력을 갖춰지리라 생각됩니다.
˚ 봉제인께 드리는 글
봉제인 여러분!
동대문 패션 상가들도,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변화는 시도되고 있습니다.
패션 상가나 온라인 마켓에 디자이너 브랜드샵 및 스타샵들이 오픈되고 있습니다.
이는 곧 국산 패션 의류 재도약의 신호로 보여집니다.
유통이 변화하고 있는 이 때 우리 봉제인들도 준비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봅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상품이 소비자에게 정당한 대우를 받을려면 해외 저가품과 차별화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세계화 시대입니다.
전세계 봉제인과 경쟁해서 이겨야 합니다. 미리 예측하여 준비합시다.
(사) 동대문 의류봉제 협회에서도 길잡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 동대문 의류 봉제 협회
전무이사 이상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