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고3 학생으로써(수능은 그냥..... 그럭저럭 봤답니다. 하하 -_-)
몇차 끄적여 보고 가겠습니다.
1)고등학교 가면 중학교랑은 틀리다고들 하는데 얼마나 많이 틀리나요?? 열심히만 하면 잘 할 수 있는거 맞겠죠??
:일단 고1때까지는 중학생때와는 그다지 차이가 없습니다. 소위 말하는 공통교과목의
심화과정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중학교때 배우는 기술가정, 음악과 미술(이 두 과목을
전 정말 싫어했어요.-_-)도덕 등을 다시 배우시는데 중학교때랑 별 차이 없습니다.
중학교때 전교권이셨다면 학교 수업의 중요성을 아실것이므로 위 암기교과목에서
점수따는데는 지장이 없으시라 봅니다. 다만 사회와 과학이 고등학교에 올라오면
조금 까다로워 집니다. 수학도 공통수학 이므로 그렇게 부담갖으실 필요는 없구요.ㅎㅎ;;
학교공부는 항상 학교선생님 수업을 잘 듣고 수행평가 점수를 잘 따서 중간, 기말고사
대비를 잘하기만 하면 되므로 열심히 하시면 좋은 점수 얻으실 수 있을거라 봅니다.^^
2)고등학교 수학 시험이 어렵다고 하는데 보통 시험 난이도가 어느 문제집이랑 비슷한가요? 정석 연습문제 정도보다 훨씬 어렵나요??
:글쎄요..... 현행 내신등급제도에서는 고등학교 내신이 엄청나게 까탈스럽게 낸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강남 8학군에서 재학중인데, 저희학교가 제가 고등학교 1학년일
때까지만 해도 시험을 쉽게 내다가 교육부가 내신 강화를 슬로건으로 내건 직후부터
내신이 어려워졌는데,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기말고사때 평균 90을 넘으면 전교 15등 안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어렵게 냈습니다. 결국 학교 내신시험은 내는 선생님들
맘이기 때문에 정말 싫긴 하죠. 평상시 그 선생님이 말하는 내용 하나하나 세세한 것 까지
빠짐없이 다 적어 두시고 전교권 노는애들 보니까 서로들 필기 대조해 가면서 부족한
것 까지 적어가더군요 -_-;;; 좀 심하다 싶지만 이러니까 전교권 아닐까요?ㅎㅎ;;;;;
아무튼 학교선생님의 말씀 하나라도 다 받아 적으세요.
3)일반계 고등학교로 갈건데요 명문고 가는거랑 조금 못하는 데 가는거랑 뭐가 차이나나요?
공부 열심히만 하면 어딜가든 괜찮은건가요? 그니깐, 명문고랑 모의고사같은거 평균점수가 차이가 많이 나잖아요? 그 까닭이 소문이 좀 안좋은
학교에선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평균이 낮은건가요 아님 그 학교에 갔기 때문에 점수가 안좋게 나오는건가요??!! 정말 궁금합니다ㅜㅜ
:명문고랑 일반고라는 것의 차이가 거의 없어졌을 테지만 아무래도 학습 분위기라는것이
차이가 날 겁니다. 제가 속해있는 학교만 해도 노는 애들은 놀지만 공부하는 애들은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로 공부하거든요. 일례로 저희학교 전교3등인 아이는 옆에 있는
전교1등 아이가 9시간동안 자리에서 안일어나고 공부하자 다음날 10시간 앉아서 계속
공부만 했답니다.-_-;;;;; 일반고랑 명문고의 차이는 고등학교에서는 그렇게 심하지는
않고 어디까지나 분위기의 차이라 봅니다. 명문을 따지는것이 심해지는것은 대학교
때부터이니 너무 걱정 하시지 마십시오.^^;;
4)열심히 해서 1등급 다 맞고 싶은데 고등학교 가면 왠지 시험 망칠 것 같고 열심히 해도 잘 안될것 같고 수능 공부 같은거 할 생각하면
정말 그 많은 공부 어떻게 다해서 잘보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제 주변 저보다 못했던 친구들이 열심히 해서 외고 다 붙고 성적도 쑥쑥
올리는데 저는 갈수록 게을러져서 성적이 자꾸 떨어져가서 너무 속상해요. 영어도 열심히 해둬야 하는데 너무 하기 싫어서 놀게 되구요ㅜㅜ 어떻게
해야 고등학교 가서 자기 통제 잘하면서 공부할 수 있을까요??ㅜㅜ 지금부터 열심히 해도 고등학교 때 전교1등도 가능하죠??
:고등학교에 처음 올라가면 일단 새로운 느낌과 잘해야 겠다는 기분 때문에 모두들 다
성적이 올라가게 됩니다. 저희 학교 제가 1학년일때 1학기 중간고사 저희 반 평균이
76점대였으니 상당했죠. 그러나 이것도 잠시..... 서로 친구들과 친해져서 놀러다닌다
뭐한다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성적은 떨어지게 됩니다. 저 역시 그랬구요 -_-;;;;;
아무튼 전교권을 유지하시고 싶다 하시면..... 일단 곁에 전교권 애들하고 같이 노시는게
정답이라 보입니다. 저희학교 전교권 하는애들은 거의 대부분 몰려다니거든요.
예를 들어 CA활동때 수학경시반, 과학탐구반 등에 소속해서 서로 몰려다녀요.
친구는 끼리끼리 논다는게 정말 맞는말인것 같습니다.
정말 아주 독특한 케이스로는 자기가 필요없다 생각하는 과목들..... 그러니까 기술가정이나 도덕 이런 수업시간에는 잠을 자고 과학이나
수학등 필기가 필요한 시간에는 깨서
수업을 듣고 학교에서 에너지를 충전(?)한 뒤 집에서 공부 올인을 하는 전교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저희..... 내신등급제가
적용되기 전 학년에서는 가능했지만 현행 제도에서는 이렇게 했다가는 내신에서 낭패보고 수행평가 낭패보고 여러가지로 피본다고 하더군요. 결국 일정한
수면시간을 유지하시면서 공부 잘 하는 친구들과 함께 3년동안 같이 보내시면 저절로 전교권을 유지하시리라 보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친구를 너무
가려사귀라는 말은 아니구요.^^;;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내용출처 : 본인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