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 큰 국제적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도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8월 11일 저녁 개막제를 시작으로 10월 10일까지 60일 동안 열리게 되며, 총 44개국이 참가한다.
행사는 ‘천년의 이야기-사랑, 빛 그리고 자연’을 주제로 보문단지 경주엑스포공원과 경주시 각 곳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공식행사를 비롯해 공연과 영상, 전시 등 4개 부문에서 20여개의 핵심 콘텐츠와 100여 개의 단위행사로 진행되며 ‘스페셜 데이’, 경주시가지 축제 등 20여개 특별행사도 함께 열려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난타와 점프를 연출한 논버벌 퍼포먼스의 거장 최철기 사단이 참여한 ‘무언어 퓨전무술 총체극’인 ‘주제공연(플라잉:Flying)’, 정동극장이 만든 오리지널 한국뮤지컬 ‘기획공연(미소Ⅱ-신국의 땅, 신라)’, 세계 공연예술의 진수를 보여줄 ‘세계 춤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한국 입체영화 사상 최초로 애니메이션에 실제 배우가 출연하는 ‘주제영상(벽루천)’, 신라의 달밤을 마법으로 물들일 상상을 초월한 ‘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가 현재 계획 중이며, 다양한 전시까지 풍성한 체험 기회가 준비돼 있다. | 현재 경주시에는 찬란했던 신라 문화 체험부터 다채로운 공연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돼 있다. |
특히,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한 편의 서사시를 보는 듯 신비롭고 흥미진진하게 꾸민 ‘주제전시(천년의 이야기)’, 나라마다 특색 있는 민속의상을 입은 인형들과 함께 세계여행을 떠날 수 있는 ‘세계민속인형전’, 세계전통문화관, 세계화석박물관에서 열리며, ‘스페셜 데이’라는 총 4번의 거대한 축제 분위기도 연출된다.
‘스페셜 데이’는 개막제인 스타트 세리머니(8월11일), 스페셜 빅 이벤트(8월27일), 한가위 한마당(9월12일), 하이라이트 스테이지(9월24일) 등으로 장기간 열리는 엑스포 60일 중 총 네 번의 시의성 대형이벤트로 행사 참여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 떡매치기를 비롯해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여러 체험기회가 마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은 신라문화체험장에서 떡매치기를 하고 있는 관람객들. |
엑스포 기간 중 경주시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 경주시가지축제에는 공식 스케줄 외에도 야간 특별공연을 비롯, 거리공연, 미술제, 사진전, 전통문화체험, 다문화 축제, 전국 화랑태권무 경연대회 등 각 곳에서도 풍성한 볼거리들이 준비 중이다.
또 연계행사로 세계 불교관련 단체와 한국불교계가 참여해 신라 불교문화를 재조명하는 ‘세계불교문화대제전’, 러시아 중국 필리핀 서커스의 하이라이트를 묶은 ‘월드베스트 서커스’, 고건축 모형물전, 신라학 국제학술대회 등도 마련돼 있다.
조직위는 고속철 KTX 신경주역이 개통된 데다 엑스포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 등 국제행사와 연계,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엑스포가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 경주시에 마련돼있는 다양한 공연 전시 등은 궂은 날씨에도 관람객들의 방문을 유도했다. |
한편, 지난 1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매일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주관해 진행하는 ‘2011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에서 경주시는 관광 정보, 홈페이지 부문에서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경주는 총 3개 부분에서 시상을 거머쥐었다.
‘경주시 문화관광 홈페이지’의 경우, 국내 서비스는 물론 외국어 지원 서비스까지 우수하게 구성돼 있으며,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전용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관광 안내지도 우편발송과 다양한 쿠폰 개발, 유적지 방문자에 대한 스탬프 서비스와 함께, 양방향 문자 메시지 서비스 시행 등 관광객들이 손쉽게 경주를 두루 체험할 수 있도록 소개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경주에서 눈에 띄는 관광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았던 신라문화원은 ‘2011 한국관광의 별 - 관광 프런티어’ 부분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 최근 한국의 국악공연은 물론 다양한 전통 문화에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해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
올해로 처음 시행된 관광 프런티어 부문에서 ‘신라달빛기행(1994년부터 시작)’과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2008년부터 시작)’이 선정됐다는 점에서, 경주의 관광 상품이 얼마나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경주가 KTX등 교통편도 좋아지면서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다. 세계인들에게 경주가 굉장히 가깝고 친근한 도시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진 원장은 이어 “계속될 경주시의 엑스포 및 UNWTO 총회 등 국제적 행사에서 현장 경험을 살려 달빛기행 프로그램등 국내 여행객은 물론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친근하면서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경주, 그리고 한국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 할 것”이라고 전했다.
|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신라문화에 대한 의미에 대해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 봐도 독보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아시아권 불교문화가 가장 아름답고 찬란했던 신라시대는 세계문화의 유산이라고 설명했다. |
그는 “신라문화에 대한 의미는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 봐도 독보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외국인 관람객 1000만 명 시대가 열린다는 전망에서 그는 경주가 다른 지역과 차별화 된 진면목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행 중 호텔에서 자는 것보다 경주에 마련돼 있는 한옥/고택체험을 통해 외국인은 물론 요즘 젊은이들이나 일반 국민들도 경험하기 다소 어려운 한옥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신선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 우리의 전통 소리가 울려퍼지자 국내 관람객은 물론 외국인 관람객들까지 빗소리와 함께 펼쳐진 멋진 음악에 빠져드는 듯 했다. |
낡은 서랍 속 기억을 끄집어 내보면 어느 한편엔가 분명히 경주가 자리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기억 속 경주에는 점점 먼지가 쌓이는 듯 했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다시금 경주가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의 높은 가치를 지닌 불교문화가 가장 아름답게 성행했던 신라시대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 앞으로 다채로운 국제행사가 펼쳐질 경주를 한 번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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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댁 대구에서 멀지 않은데 기회가 되면 다시 갔다 오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