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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을 불끈 쥔 조너선 파펠본 ⓒ GettyImages/멀티비츠/나비뉴스 |
지난 9년 간 2위만 8번을 차지했던 보스턴이 뉴욕 양키스의 지구 10연패를 저지하고 1995년 이후 첫 지구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시카고 컵스도 밀워키의 추격을 따돌리고 2003년 이후 첫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애리조나도 콜로라도의 11연승을 중단시키고 와일드카드를 확보했다(매직넘버2). 필라델피아는 시즌 160번째 경기에서 뉴욕 메츠를 추월했다(매직넘버2). 이로써 남은 티켓은 필라델피아, 샌디에이고, 콜로라도, 메츠 중 2팀이 가져가게 됐다.
위기에 몰린 메츠와 콜로라도 2년 연속 리그 4위를 차지하고도 포스트시즌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필라델피아는 워싱턴을 6-0으로 완파하고 1993년 이후 첫 지구 우승이자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최근 12승3패의 놀라운 질주. 에이스
콜 해멀스는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8이닝 무실점 13삼진의 눈부신 피칭으로 15승(5패 3.39)에 성공했으며,
라이언 하워드는 45호 투런홈런(132타점)을 날렸다.
지미 롤린스는 706타수의 메이저리그 단일시즌 최다타수 기록을 세웠다.
메츠는 충격적인 홈 5연패를 이어갔다.
올리버 페레스가 3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15승10패 3.56) 플로리다에 4-7 패배. 필라델피아와 승차가 7경기였던 9월13일 이후 4승11패 부진에 빠진 메츠는 5월16일 이후 처음으로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김병현은 5이닝 4실점(3자책) 승리로 10승(8패)에 성공했지만 평균자책점은 5점대로 내리지 못했다(6.08).
김병현은 6회 피칭 도중 손가락에 이상을 느낀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역대 3번째 30홈런-50도루에 홈런 1개를 남겨두고 있는 핸리 라미레스는 2루타 2개를 날려 역대 3번째 50 2루타-50도루에도 2루타 2개를 남겼다. 필라델피아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메츠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샌디에이고가 남은 2경기를 모두 패해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가질 수 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남은 경기]
1. 샌디에이고 : 89승71패 | 크리스 영vs부시, 톰코(or피비)vs수판
2. 뉴욕메츠 : 87승73패 (2.0) | 메인vs 크리스 세든, 글래빈vs돈트렐 윌리스
3. 콜로라도 : 87승73패 (2.0) | 레드먼vs 곤살레스, 히메네스vs데이비스 매직넘버 2를 남겨두고 있었던 컵스는 신시내티를 6-0으로 완파하고 샌디에이고가 밀워키를 잡아준 덕분에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카를로스 삼브라노는 지난 경기 6이닝 무실점 승리에 이어 다시 7이닝 무실점 승리를 따내 평균자책점을 3점대(18승13패 3.95)로 내리고 포스트시즌에서의 전망을 밝게 했다. 알폰소 소리아노에게 리드오프 홈런(32호), 데릭 리에게 투런홈런(22호)을 맞은 브론슨 아로요는 6이닝 4실점(3자책) 패전(9승15패 4.23). 소리아노는 9월 13홈런으로 어니 뱅크스가 가지고 있던 컵스 최고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밀워키는 샌디에이고에 3-6으로 패해 25년 만의 지구 우승 꿈은 물거품이 됐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1승만 더 거두면 와일드카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칼리어 그린은 3-3으로 맞선 6회 무사 2루에서 결승 2루타를 날린 데 이어 8회에는 전 동료 스캇 라인브링크로부터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그렉 매덕스는 2이닝이 모자라 통산 19번째 200이닝은 실패했지만 5이닝 3실점 승리를 따냈으며(14승11패 4.14) 트레버 호프먼은 42세이브(5블론 2.41)에 성공했다. 크리스 카푸아노는 5이닝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밀워키는 카푸아노를 마운드에 올린 경기에서 22연패를 이어갔다.
[내일의 빅매치]
오전 2시 : 뉴욕 메츠(존 메인) vs 플로리다(크리스 세든)
오전 5시 : 샌디에이고(크리스 영) vs 밀워키(데이브 부시)
오전 5시 : 필라델피아(애덤 이튼) vs 워싱턴(맷 치코)
오전 9시 : 애리조나(에드가 곤살레스) vs 콜로라도(마크 레드먼)
*필라델피아 승리, 메츠 패배시 필라델피아 지구 우승 확정
*애리조나 승리, 샌디에이고 패배시 애리조나 지구우승 확정
*샌디에이고 승리시 와일드카드 확정 애리조나는 11연승을 달리던 콜로라도를 4-2로 꺾고 내셔널리그에서 처음으로 90승 고지에 올랐다. 승리의 주역은 전날 등판을 취소하고 콜로라도전에 나선 에이스 브랜든 웹. 올 시즌 콜로라도전 5경기에서 3패 6.47에 그쳤던 웹은 물오른 콜로라도 타선을 7이닝 2실점으로 막고 개인 최다인 18승(10패 3.01)에 성공했다. 호세 발베르데는 47세이브(7블론 2.66). 데뷔 후 가장 중요한 경기에 나섰던 제프 프랜시스는 6이닝 4실점 패전을 안고 팀 다승 최고기록 경신에 실패했다(17승9패 4.22). 콜로라도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샌디에이고가 남은 2경기를 모두 패해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가질 수 있다.
조조 레이에스가 6⅔이닝 2실점 승리를 따낸 애틀랜타는 휴스턴을 7-2로 꺾었다. 맷 앨버스는 5이닝 4실점(3자책) 패전.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는 크렉 비지오의 마지막 3연전을 보러온 팬들로 가득찼으며, 비지오는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기립박수를 받았다. 세인트루이스는 피츠버그를 6-1로 제압했다. 앨버트 푸홀스는 4타수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 7년 연속 100득점에 2개를 남겼다. LA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를 8-3으로 제압했다. 데이빗 웰스가 6이닝 3실점(2자책) 승리를 따냈으며(9승9패 5.43) 제임스 로니는 15호 솔로홈런을 날려 타율 .402 9홈런 32타점의 9월 성적을 이어갔다.
보스턴에게 우승 선물한 리베라? 보스턴은 미네소타를 5-2로 꺾었다. 지난 8경기에서 1승4패 7.09에 그쳤던 마쓰자카 다이스케는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8이닝 2실점 8삼진 호투로 15승(12패 4.40)-200이닝-200탈삼진을 달성했다. 52호 2루타와 35호 홈런(117타점) 포함 4타수3안타를 기록한 데이빗 오티스는 3번째 타석 땅볼로 11타석 연속 출루가 중단됐다. 조너선 파펠본은 37세이브(3블론 1.88). 케빈 슬로위는 5⅔이닝 4실점의 메이저리그 첫 패전을 안았다(4승1패 4.72). 한편 보스턴은 클레이 벅홀츠를 포스트시즌에 데려가지 않기로 했다.
[노모/마쓰자카 데뷔 첫 해 성적 비교]
노모 : 28G(4완투 3완봉) 13승6패 2.54 AVG .182 K/9 11.10 평균 6.83이닝
마쓰자카: 32G(1완투 0완봉) 15승12패 4.40 AVG .246 K/9 8.84 평균 6.40이닝 양키스는 볼티모어에게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9-6으로 앞선 9회말, 조 토레 감독은 전날 세이브 상황에서도 쉬게 해준 마리아노 리베라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리베라는 2사 만루에 몰린 후 제이 페이튼에게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30세이브/4블론 3.15). 10회초 1사 만루 기회를 놓친 양키스는 결국 10회말 2사 만루에서 멜빈 모라의 기습번트를 막지 못해 9-10으로 패했다. 양키스는 10년 연속 지구 우승이 끝내 무산됨과 동시에 '예전과 다른 리베라'라는 큰 부담을 안고 포스트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양키스 역대 공동 4위에 해당되는 54호 홈런을 날렸으며, 4타점을 쓸어담아 155타점으로 양키스 역대 공동 10위에 진입했다. 5이닝 6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난 마이크 무시나는 11승10패 5.15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메이저리그 OPS 순위]
1. 데이빗 오티스 : 1.069 (.333 .446 .623)
2. 알렉스 로드리게스 : 1.064 (.312 .420 .644)
3. 치퍼 존스 : 1.036 (.339 .427 .609)
4. 카를로스 페냐 : 1.030 (.280 .407 .623)
5. 매글리오 오도네스 : 1.023 (.360 .431 .592)
6. 프린스 필더 : 1.013 (.289 .393 .620)
7. 맷 할러데이 : 1.011 (.339 .404 .607)
8. 앨버트 푸홀스 : 1.002 (.328 .430 .571) 토론토는 탬파베이를 5-4로 꺾었다. 더스틴 맥고완은 6이닝 4실점(3자책) 승리를 따냈으며(12승10패 4.08) 제레미 아카도는 30세이브(5블론 2.14)를 채웠다. 카를로스 페냐는 45호 솔로홈런을 날려 탬파베이 역사상 처음으로 120타점을 돌파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하비에르 바스케스의 7⅔이닝 2실점 9삼진 역투와 폴 코너코의 스리런홈런(31호) 짐 토미의 솔로홈런(34호)에 힘입어 디트로이트를 5-2로 꺾었다. 바스케스는 2001년 이후 첫 15승(8패 3.74)에 성공했으며, 바비 젠크스는 2년 연속 40세이브(6블론 2.77) 고지에 올랐다. 케니 로저스는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6이닝 4실점 패전(3승4패 4.43).
클리블랜드는 캔자스시티를 5-3으로 꺾고 보스턴과 리그 공동 1위를 유지했다. 동률로 끝나게 되면 상대전적에 따라 보스턴이 리그 1위가 된다. C C 사바시아는 7이닝 3실점 승리를 따내 통산 100승(63패 3.83)의 기쁨을 누렸으며, 사이영상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만 27세100일의 나이로 달성한 100승은 그렉 매덕스(27세47일) 이후 역대 최연소 기록. 24호 홈런을 날린 트래비스 해프너는 4년 연속 100타점에 2개를 남겼다. 조 보로스키는 44세이브(8블론 5.15).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조시베켓 : 30경기(20QS) 200.2이닝 20승7패 3.27 194삼진
사바시아 : 34경기(25QS) 241.0이닝 19승7패 3.21 209삼진
카르모나 : 32경기(26QS) 215.0이닝 19승8패 3.06 137삼진
존래키 : 33경기(24QS) 224.0이닝 19승9패 3.01 179삼진
왕첸밍 : 30경기(20QS) 199.1이닝 19승7패 3.70 104삼진 LA 에인절스는 오클랜드를 2-0으로 꺾었다. 존 래키는 7이닝 무실점 승리를 따내 파우스토 카르모나를 제치고 평균자책점 리그 1위를 차지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28호 홈런을 날려 30홈런의 가능성을 이어갔으며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39세이브(6블론 2.85)로 3년 연속 40세이브에 1개를 남겼다. 댄 해런은 마지막 등판에서도 6이닝 2실점(1자책) 패전의 불운을 안았다(15승9패 3.07). 시애틀은 신인 포수 제프 클레멘트의 9회말 2사 끝내기 투런홈런에 힘입어 텍사스를 6-4로 꺾었다. 스즈키 이치로는 5타수2안타로 .350(매글리오 오도네스 .360).
첫댓글 메츠 간당간당 하드만 끝내 물리고 말았네. 지구 우승 못하면 승률이 낮아 와일드 카드도 꽝이자너.
낼 마지막 한경기기 진짜 흥미롭겠네요 ㅋ
기록만 봐선.... 사바시아에.... 사이영상.. 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