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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월드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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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데레사님 사진방 스크랩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화순의 세량지를 찾아서
소화데레사 추천 0 조회 138 11.05.01 12:59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아스라히 물안개가 구름처럼 피어오르는 화순의 세량지를 찾아

    새벽 3시 25분 고현을 출발하였다.

    지리산으로 갈려든 계획을 바꾸어 산벚꽃이 진 지금은

    조금은 늦었다는 진사님들의 말을 무시하고

    화순의 세량지를 무작정 함 찾아나서 보았다.

    인터넷에서 미리 찾아보았다면 조금은 수월했겠지만

    그냥 마음내키는 대로 갑자기 떠나게 되었다.

     초행길이라 이리 저리 한참을 찾아 간 화순의 '세량지'

     원래 지명은 새암(샘)이 있는 마을이란 뜻으로 '새암곡'이라 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세양동'이 되었다가 일제 침략기에 지금의 '세량리'로

     지명이 바뀌게 되었다.

      이 지역은 행정 구역상 화순이지만 광주에서 접근이 용이하여

      광주시 남구에 위치한 광주대학교에서 도곡온천 방향으로 칠구재터널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그러나 상당히 고전을 치른 세량리이다.

       다행히 길가에 할머니 두 분을  만나서 "세량리 어디로 가냐고? " 여쭈어보았더니

       자기들 따라서 우측 좁은 길로 오란다 . 조금 들어가니 자가용들이 주차되어 있는데

       진사님들의 승용차 같아 보였다. 휴--- 찾아 오기 정말 어려운 곳이다.

 

05:57 구암삼거리를 지나다.    

 

차를 타고 가다가 만난 일출

 

차 안에서 한컷

 

반드시 칠구재터널을 지나야 갈 수 있다.

 

06:36분 세량리 표지석이 보인다.

 

세량마을 저수지를 찾아 주심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표지판

 

저수지 올라가는 길

 

일찍부터와 있는 승용차들

 

저수지를 올라가는 길에 소키우는 우사의 개가 미친듯이 짖어댄다.

     얘야! 그만 짖어라! 왜그래 ^*^

 

이길을 쭉 따라 올라서면 저수지가 보인다.

 

한 10여분 올라가면 저수지에 도착할 수 있다.

 

 "세량리를 찾아주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환영문구가 커다랗게 매달려있다.

      마을 남자 한 분이 텐트안에서 커피를 판매하고 계신다.

 

미리 도착하신  진사님들이 물안개에 도취되어있다.

    물안개를 촬영하기위해 새벽잠을 설치고 도착하신 진사님들 !

     대단하신 열정들이다.

 

 

물안개가 잔잔하게 피어오른다.

 

신령스러운 장면이 저수지에서 피어오른다.

 

 

 

 

 

 

날이 점점 밝아 온다.

   산벚꽃은 이미 지고 없어도 너무나 아름다운 세량지다.

 

아침해가 비추는 호반의 반영

    잔잔한 호수에 햇빛이 내리비취는 장관이 연출된다.

 

 

뽀오얀 물안개는 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다.

 

신령스러운 장면에 모두들 정신을 놓고 ...

 

 울긋 불긋한 옷의 색감이 더 아름다운 세량지저수지 ^*^

 

 

 

햇빛이 빚어낸 걸작

 

08:05분 이젠 서서히 떠나야한다. 모두들 일찌감치 떠났지만 ...

    길이 멀어 좀더 욕심을 부려보고^*^

     광주에서매일 오신다는 어느 분은 07:15분이 되어야 제일 안개가 많이 피어오르고

     아름다운 시간대라 귀떰해주신다.

     이담 가을에는 구절초와 단풍빛이 붉게 물드는 세량지를 다시 찾아오리라

 

아까 입구에 개가 짖어대던 우사다.

    사람이 귀한지 내가 들어가니 소 몇 마리가 계속 쳐다본다.^*^

    고놈들 뭐 먹고 싶은게 있나^*^

 아까 진입로에 주차해둔 곳에돌아오니 할머니 한 분이 이마을에 사신다고

     " 할머니 댁 번지가 어떻게 되세요? 여주어보니 352번지라나 ...들었는데 잘 모르겠다.

       이담에 갈때 참고삼아 물어 보았다.

       "할머니 늘 건강하시고 편히 사세요"

 

 

 세량리 마을 전경이다. 참 조용한 마을이다. 우리나라 농촌의 아름다운전경이다.

 

이제 세량리를 떠난다. 차장밖의 풀경이 꼭 가을 하늘처럼 푸르다.

 차장밖에는 벚꽃이 이미 떨어지고 연두빛 잎이 싱싱하게 돋아나

     벌써 여름을 부르고 있다.

 08:10분 어느 조용한 길가에서 준비해온 아침을 먹는다.

    세상에서 그렇게 맛있는 아침은 처음이였다.

    머위잎에 두릅찌와 엄나무잎, 고추장으로 담은 초피나물까지 전부다 우리의 자연식이다.

    이런식단으로 매식을 한다면 무슨 병이 들겠는가?

     야무지고 똑 부러지는 아는 동생의 정성에 고개가 숙여진다. 나이만 먹었지...

     정말 아침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함께한 시간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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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5.01 21:35

    첫댓글 맛깔스런 여행기와 아름다운 작품 !
    지칠줄 모르는 열정에 감탄사가 절루 나옵니다
    언니 넘 무리하시지는 마세요 ...건강해야 무엇이던 할수있는거니까요
    늘 건강하시고 하루 하루 즐겁게 행복한 나날 되시길 바램합니다
    언니 월드 산행때 뵙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

  • 작성자 11.05.01 21:42

    마음속 깊히 그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전해봅니다.
    항상 좋은 곳 다니시고 좋은 것만 바라볼 줄아는 행복한 여인으로
    살아가시길 바래요.

  • 11.05.01 22:26

    멋진사진들에 넋을 잃고 한동안 바라봅니다..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한건지 물어보고 싶어집니다.
    언니의 열정을 닮고싶습니다..항상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좋은작품
    많이 올려주세요,, 사진 잘 보고 갑니다..ㅎㅎ

  • 작성자 11.05.02 15:34

    사진도 엉망이고 글재주도 없는데 이렇게 추켜주시니 멍청한
    제가 또 속아서 사진 올리고 ...
    아뭏튼 고마워요.

  • 11.05.02 07:36

    좋은사진과, 글 잘 보고 갑니다.
    늘 이렇게 부지런히 사시는 모습이 얼마나 좋은지 보기 좋습니다.

  • 작성자 11.05.02 15:33

    거제중앙로 10길 7호 동주변경된 주소입니다.
    5월엔 함께 갈 수 있답니다.

  • 11.05.02 11:06

    올 연말에는 그동안 각자 산행기(여행기)를 가지고 한번 품평회를 개최 하는 시간을 마련하겠습니다
    쏠쏠한 작은 망연회 말입니다
    멋진 작품 감상 잘했습니다

  • 작성자 11.05.02 15:34

    많이 부족하지만 그냥 그렇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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