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몇 달 만에 내원하신 80대 어르신께서 ' #당뇨 진단' 받고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지
일주일 정도 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되어서 그리되었나 확인하려고 여러 가지를 여쭈어보았더니,
문제는 "온종일 누워 계신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어르신은 지난겨울 끝 무렵 갑자기 걸음을 걸을 수 없다고 내원하셔서 2달 정도 치료받고
#걸음 걷는데 문제가 없고 #요통은 남은 상태에서 치료를 중단하셨던 분이십니다.
소아마비를 앓으셔서 걸음이 부자연스러우셔서, 걷는 것이나 운동이 불편하셨지만
농사를 지으셨기 때문에 평생 바쁘게 #육체노동을 하셨고, 그래서 별일 없이 지내셨었습니다.
이제 연세가 많아지셔서 자식들의 만류도 있고
올해부터 #농사일을 거의 중단하시게 되었고, 또 걸으면 허리가 아프고 하시니까
그냥 누워계시면 편하다고 생각하신 것이었습니다.
마냥 누워서 생활을 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식사량은 농사를 지을 때나 똑같이 잘 드셨고요.
하루에 한 번 #당뇨약을 복용하신다고 하시면서, 나이 먹었으니까 뭐 다 그런 거지...
거짐 도인처럼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포도당을 사용하는 방법 중에 하나인 #근육의 움직임이 극단적으로 없어지셔서
당뇨가 되신 것이라고. 그러니 오늘부터 오전에 1시간 오후에 1시간씩
볕이 좋을 때 걸어 다니시라고. 바쁘게 걸으셔야 당뇨약을 끊으실 수 있을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워낙 지혜로우신 분이시라서 갑작스럽게 당뇨가 되신 이유를 알게 되시고
해결책도 말씀드렸더니 바로 운동을 하시겠다고 하시더군요.
일상생활이 갑자기 바뀌고 난 다음에 대사 질환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각 진단받아서 약을 복용하시는 것보다는 생활을 잘 살펴보시고
그 바뀐 생활방식이 문제를 일으킨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고, 생활 습관을
바꾸시면 별일 없이 지내실 수 있게 됩니다.
2달쯤 전에 70대 후반의 어르신이 기운이 없다고 오셨습니다.
이 분 또한 당뇨약을 복용하고 계셨습니다.
언제부터 복용하셨는지 여쭈어봤더니 지난 4월부터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여쭈었더니, 남편이 소천하신 것이었습니다.
남편의 사망 이후에 잠을 잘 못 주무시고, 그러시는 과정에서 #공복 혈당이 올라갔는데
그 즈음에 #건강검진을 하고 당뇨라고 진단이 내려지고 약을 복용하시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설명을 드렸습니다.
남편이 갑자기 돌아가신 충격으로 잠을 잘 못 주무시게 되신 것 같은데
그러면 공복 혈당이 올라가게 된다고.
다음번에 처방받으러 가실 때 그런 사정을 담당의에게 말씀드리고
#당뇨약을 계속 복용해야 하는지 #상담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70이 넘으셔서 또는 80이 넘으셔서 갑자기 혈압이 오르시거나
#혈당이 오르시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때 그런 상황이 생기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살펴보시고
급작스럽게 생긴 것이라면,
그 요인을 제거하고 나면 혈압약이나 당뇨약을
복용하지 않으시고 계속 건강하게 지내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지속적인 #대사 문제가 진행되어서 그 연세 즈음에도 진단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혈압약이나 #당뇨약을 복용하시는 것으로는 대사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보다 근본 문제가 계속 남게 된다는 것입니다.
대사 문제를 치료하시는 것은 좋은 선택입니다.
물론 한약 값이 보험이 안되어서 비싼 비용이긴 하지만
혈압약이나 당뇨약을 그 후로 평생 동안 복용하는 비용을 생각하면
또 그게 그리 비싼 것은 아니지 않을까요?
6개월 정도 치료하면 #대사질환 초기에 대사 문제를 잘 치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