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요 : 요즘 다시 사극 열풍이 불고 있다. sbs 대하드라마 장길산이 바로 그것!
작가 황석영의 소설을 드라마한 '장길산'은 개혁의 소중함을 민중과 공유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장길산은 의적이었다. 의적도 도적이긴 하지만, 억울한 민중들에게 짓밟는 자들을 징치하
여 통쾌감을 주고 탈취한 재물을 분배하여 구제와 희망을 준다는 의미에서 도적과는 다르
다. 비록 수단은 도적질이지만, 근본정신과 목적은 수구세력에 대한 저항과 도전이고, 민
중이 갈망하는 개혁과 일치하는 것이다.
극의 초반에서는 기근과 혹정에 시달리는 백성들의 고달픈 삶과 애환, 그리고 그 속에서
도 서민들과 재인마을 광대들의 삶이 소박하게 그려지고 있다.
삶의 근본인 희로애락과 그 바탕 위에서 선과 악의 대결이 있고, 배신이 있고, 성공과 실
패, 삶과 죽음, 쫓고 쫓기는 자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은 희망으로 끝날 것이다. |
줄 거 리 : 조선조 효종 때, 도망 중이던 노비의 몸에서 태어난 길산(유오성 분)은 광대 장충(최재성
분)의 도움으로 재인(才人) 마을에서 성장한다.
길산은 같은 마을의 역사(力士) 이갑송(정준하 분), 송도 상단(商團)의 행수 박대근(김영
호 분), 구월산 화적인 마감동(이종수 분), 해상무역을 하던 우대용(최철호 분) 등과 사
귀며 세상을 개혁할 것을 꿈군다.
창기(娼技)였다가 버려진 묘옥(한고은 분)과 정분을 맺은 길산은 해주 신복동을 징벌하려
다 붙잡혀 사형수가 되지만, 박대근의 도움으로 탈옥에 성공한다. 길산은 양부모의 뜻을
어길수 없어 누이 동생인 봉순(양미라 분)과 결혼하지만, 뜻한 바 있어 금강산에 들어가
운부대사의 가르침을 받으며, 차츰 '백성'에 대한 의식을 새롭게 한다.
숙종 10년, 대기근이 발생하자 길산은 관아와 부호를 털어 기민 구출에 힘 쓰고, 그의 이
름이 백성의 입에 오르내린다. 조정에서는 토포(討掃)를 명하나 길산의 활약은 더욱 빛날
뿐이다. 정묘년 4월, 입국(立國)의 뜻을 가진 사람들이 구월산에 모인다. 길산의 활빈도,
운부 대사의 승병, 해서의 무계(巫系), 근기 지방의 미륵교도 등이 결속한다.
원작 - 황석영 연출 - 장형일, 박경렬 극본 - 이희우
SBS는 충남 태안군에 야외촬영장을 짓고 실감나는 싸움장면 등 대부분의 촬영을 이 곳에
서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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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의 연을 맺게 되는 길산과 봉순> | <재인마을 광대들> |
충남 태안의 구례포해수욕장에서는 의적들의 해변질주 장면이 촬영되었다.
구례포 해수욕장은 학암포에서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예전에도 TV드라마의 촬영이 많았던
곳이다. 특히 극중 대형 전투장면을 찍을 당시 겨울 분위기를 내기 위해 해변에 엄청난 양의 소금
을 뿌렸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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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몽산포해수욕장
태안읍에서 안면도쪽으로 12km 떨어져 있는 몽산포 해수욕장은 백사장길이 3.5km, 경사도 2도, 평
균수심 1-2m, 평균수온은 섭씨 22도 정도이며 모래밭과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강원도 철원의 복계산 매월대에서는 장길산(유오성 분)이 나뭇가지를 들고 창을 하며 다
리를 건너는 장면이 촬영되었다. 묘옥과의 의미심장한 만남도 이 다리에서 시작된다.
매월대는 생육신의 한사람인 매월당 김시습 선생과 8의사가 수양대군의 왕위찬탈에 비분한 나머지
관직을 버리고 이 일대 산촌으로 은거하여 소일하던 곳으로 복계산 기슭 해발 595m 산정에 위치한
깎아세운 듯한 40m 높이의 층암절벽 (일명:선암)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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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월대 층암절벽> | <매월대 폭포> |
대관령 삼양목장에서는 드라마의 첫회분인 설원의 전투씬이 촬영되었다.
관군과 의적이 치열하게 싸우는 도중, 의적장 안재모가 관군의 화살에 맞아 최후를 맞는 결정적인
장면이 촬영되었다.
대관령 삼양목장은 장길산 뿐만 아니라 각종 광고 촬영지와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았으며, 그외 드라마 야인시대, 영화 연예소설 등에 등장하
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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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관령 설원에서 치열했던 전투장면> | <전투장면이 촬영되었던 드넗은 초지> |
그 밖에 충북 제천 청풍문화재단지 에서 많은 분량이 촬영되었으며, 이미 많은 사극이 촬영되었던
경기도 용인의 한국민속촌 에서 주요 장면들을 촬영하고 있다. 또한 전남 순천 낙안민속마을 , 강원
철원 등지에서 촬영되고 있다.
충남 태안 몽산포항 부근에 세워진 장길산 세트장이 완공되었다고 한다.
전통 한옥마을(1만평 규모), 구월산 활빈당 산채, 수상전을 벌이는 부둣가로 구분되며, 서울에서
는 당일 코스도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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