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6년 4월 17일(셋째주 일요일) 날씨: 대체로 맑음
산행지: 전라남도 영암군, 해남군 흑석산(黑石山, 해발650m)
산행코스: 흑석산 기도원☞ 갈림길☞ 가학산 정상 ☞ 가래재☞ 암릉(수직암벽)☞ 흑석산 정상
☞ 바람재☞ 봉화대터☞ 전망데크☞ 가리재☞ 계곡 갈림길☞ 흑석산 휴양림
산행시간: 4시간 30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흑석산(黑石山).
위치: 전라남도 영암군 학산면 학계리와 해남군 계곡면 가학리 경계에 있는 산.
높이: 해발 653m
가학산과 별매산으로 이어지는 영암군 월출산의 여세가 남서로 뻗으며 솟구쳐놓은 산줄기로
설악산 공룡능선을 뺨치는 암릉 풍치와 지리산의 일맥처럼 길게 뻗은 능선 줄기는 누구든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지만 아직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명칭 유래)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해남]에 “현 북쪽 30리에 흑산(黑山) 옛 성이 있다.
돌로 쌓았으며 둘레가 580자, 높이가 7자인데 지금은 절반이 무너졌다.”라는 기록이 있다.
『해동 지도(海東地圖)』[해남]에도 지명이 표기되어 있다.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
흑석산(黑石山)[653m]이 고성 터로 범례가 주어져 있다. 흑석산이라는 이름의 기원에 관해서는
가장자리와 경계를 의미하는 ‘갓산〉감산〉검산’으로 변해 흑산이 되었을 가능성과 큰 산을
뜻하는 ‘산’이 흑석이 되었을 개연성이 있다. 산에 널리 펼쳐져 있는 바위 색이 검은 데서
기원하였다는 설도 있다.
(자연환경)
흑석산은 월출산 국립 공원에 속한 주지봉에서 남동쪽으로 돌아 월각산[460m]~밤재[栗峙]
~벌매산[465m]~가학산[575m] 등성이가 남서쪽으로 1㎞를 향하다 오른 산이다. 흑석산의
북쪽은 영암군 학산면 학산천 계곡이고, 남쪽은 해남군 계곡면 방춘리로 가학천이 흘러
영암호로 유입한다.
흑석산 지질은 편마암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화강암 지역과 같이 신선한 암질로 구성된
토르(tor)[차별적인 풍화 작용을 받은 결과 그 지역의 기반암과 연결되어 지표에 노출되어
형성된 독립성이 강한 암괴 미지형] 지형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차별 풍화와
침식의 결과 나타나는 소규모 토르는 비탈에 분포한다.
흑석산은 토양층의 발달이 탁월하고, 이에 따라 식생의 정착이 매우 우수하다. 정상 부근에는
암석지형이 드문드문 나타난다. 비탈에 나타나는 애추(崖錐)[가파른 낭떠러지 밑이나 경사진
산허리에 고깔 모양으로 쌓인 흙모래나 돌 부스러기] 지형은 과거 주빙하 기후(周氷河氣候)
[기온이 하루 또는 연·월 중 0℃를 경계로 상승·하강하여 동결 작용과 융해 작용이 반복되어
일어나는 기후] 환경에서 물리적 풍화를 받아 형성된 것으로 비탈에 정착한 화석 지형이다.
암상의 특징을 반영하는 새프롤라이트(saprolite), 즉 석비레[돌이 풍화하여 생긴 것으로,
푸석푸석한 돌이 많이 섞인 흙]가 곳곳에 발달하고, 지속적인 풍화와 침식을 받아 입상(粒狀)
붕괴된 모습을 나타낸 곳도 있다. 산지 사이에 발달한 침식 분지와 전면의 완만한 산기슭
지형은 토양층의 발달과 식생의 정착이 탁월하다.
흑석산 중심부를 관통하는 산기슭의 골짜기는 한반도 제4기 구조 운동의 결과 나타난
구조곡이다. 이 구조곡으로 인해 아래로 갈수록 기복이 점차 낮아지는 지형이 형성되었다.
(현황)
흑석산과 가학산 구간에서는 매년 5월 초 철쭉제를 열고 있다. 흑석산 정상을 오르는 산길은
가리재~바람재, 은굴~바람재, 남서릉 코스가 있다.
(산행코스)
흑석산의 산행길은 별매산부터 시작하는 종주산행으로 이루어진다.
강진군 성전면 제전마을(1시간)☞ 첫 번째 봉우리☞ 별매산 정상☞ 가시덤불☞ 안부왼쪽
☞ 가학산 정상 ☞ 가래재☞ 암릉(수직암벽)☞ 흑석산 정상☞ 암릉☞ 가리재☞ 하산로
(오른쪽 20분)☞ 저수지☞ 억새밭 ☞ 비포장농로☞ 학계리 마을
♧ 별매산(465m)에서 흑석산(黑石山,650m)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우뚝 솟아 있는 가학산의
정상부는 거대한 돔형의 바위 봉으로 되어 있어 해발에 비해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다. 가학산
정상은 평평하고 넓은 공터를 이루고 있으나 양쪽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주의해야 하는
곳이다.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월출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두륜산이
아스라히 보인다. 가학산 주능선은 온통 바위능선으로 되어 있어 등산로 이외 탈출로가 많지
않은 산이다. 별매산은 정상보다는 남동릉 상의 암봉과 암릉의 풍광이 뛰어나다. 밤 하늘의 별
같은 형상이라는 의미에서 지어진 '별뫼' 역시 이 암봉과 암릉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산행기점인 제전 마을에서 바라보는 별뫼산 암봉은 자연미도 빼어나지만, 그와 더불어 월출산을
위시해 강진 해남 일원의 산봉이 한눈에 다 들어올 정도로 조망이 뛰어나다. 별매산 정상에서
가학산 정상에 이르기까지는 무명봉 두 개에 이어 암릉을 넘어서야 한다. 무명봉 두 개를 넘어설 때까지는 우거진 잡목이 성가시게 하지만, 마지막 암릉 구간에 들어서면서 자연성벽 같은 남동
사면과 돔형의 가학산 정상이 가슴 벅차게 한다. 가학산 정상은 마치 월악산 영봉을 보는 듯
웅장하고 신비스럽게 느껴진다.
흑석산에서 가학산(577m), 별매산(465m)으로 이어진 능선은 영암 월출산의 여세가 남서로
뻗으며 솟구쳐놓은 산줄기로 기암들이 서로 업치고 덥친 모양새가 멀리서 볼 때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별매산이라 부른다. 단단한 화강암 덩어리가 줄지어 얹힌 능선 곳곳에는 소나무들이 억세게 뿌리를 박고 있다. 한겨울에도 눈이 쌓이는 일이 별로 없어 산행을 즐기기엔
문제가 없다. 또한 이 산은 기품 높은 난의 자생지로도 유명하다. 흑석산은 가학산(577m),
별매산(465m)으로 이어진 능선은 영암 월출산의 여세가 남서로 뻗으며 솟구쳐놓은 산줄기로
설악산 공룡능선을 뺨치는 암릉 풍치와 지리산의 일맥처럼 길 게 뻗은 능선줄기는 누구든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지만 아직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물론 영암 월출산의 유명세에
밀려서다. 하지만 이 산은 기암들이 서로 업치고 덥친 모양새가 멀리서 볼 때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별매산이라 부른다. 단단한 화강암 덩어리가 줄지어 얹힌 능선
곳곳에는 소나무들이 억세게 뿌리를 박고 있다. 한겨울에도 눈이 쌓이는 일이 별로 없어 산행을 즐기기엔 문제가 없다. 또한 이 산은 기품 높은 난의 자생지로도 유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