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혼자 떠난 배낭여행《룸비니마하야나(藍毗尼西寺院地区)》

[두류봉]

      ▲ 룸비니의 성원지구에 들어가기 전의 개울둑에 서서 사원지구를 향하여 촬영.

우리나라의 불교교리나 불교문화사의 글 혹은 절에서 하는 불교교육에서는 ‘붓

다 성탄지(聖誕地) 룸비니’를 보통 <룸비니동산>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룸비니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가파른 비탈 언덕 위에 수목이 울창하고,  예쁜

꽃이 피어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룸비니동산>이란 말은

고오타마 붓다 성인(聖人)의 탄강지에 대한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표현기법으로

“동산”이란 용어를 쓴 것으로 생각된다. 결코《룸비니성지공원(藍毗尼聖地公園)》

이 비탈진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지는 않다.

           ▲ 룸비니 성지공원은 신룸비니마을과 사원지구 및 성원지구로 나누어져 있다. 

           ▲ 대성석가사(大聖釋迦寺) 경내에서 내다본 정문

 혼자서 석가사(釋迦寺)정문으로 나가 앞을 보니 바로 맞은편에 중국 절인 중화

사(中華寺)가 자리 잡고 있다.  중화사(中華寺)는 1996년 12월 1일에 절을 세우

기로 결정하여, 1997년에 절의 토목공사를 시작 2000년에 준공하고, 불상을 모

셔 개안식(開眼式)을 가지고 방장(方丈) 스님 주도하에 법회를 열었다고 한다.  

이미 준공된 중화사(中華寺)의 제1기 공정의 건축면적은 2,988㎡ 인데, 현재 제

2기 공정의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 우리나라 절 석가사(釋迦寺) 앞 길거리에 세워져 있는 중국절 중화사(中華寺) 표지판.

          ▲ 중국절 중화사(中華寺)의 정문의 대문.

          ▲ 중국절 중화사(中華寺)의 본당마당.

       ▲ 중국절 중화사(中華寺)의 본당베란다에 걸터 앉은 두류봉

           ▲ 중국절 중화사(中華寺)의 본당 본존불

 중화사(中華寺)는 중국불교협회명의로 해외에 건설된 최초의 절로, 지금 현재

룸비니에 건설된 세계17개국 33개의 절의 하나로, 중국전통의 독특한 사찰 건

축양식으로 지은 절이다.  서양에서는 중국 불교사찰인 중화사(中華寺)를 보고

우아한 기품에 룸비니에서 가장 인상적인 구조 중의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 

  측면에는 유교사상(儒敎思想)이 가미된 문을 지나 다다르게 되는 탑형태의 사

찰은 중국의 자금성(紫錦城) 내부에서 어떤 곳을 보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게 한

다고 표현했다. 그러면 이 중화사(中華寺)를 능가하는 한국 절인 대성석가사(大

聖釋迦寺)가 길 건너편에 거대한 모습으로 서 있는데, 서양인들은 어떤 표현을

할까?

       ▲ 석가사(釋迦寺) 앞쪽에 마주 보고 있는 중국의 중화사(中華寺) 대웅보전(大雄寶殿) 

            ▲ 중화사(中華寺)의 대웅전(大雄殿) 본존불 부처님상

     ▲ 중화사(中華寺)는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 본당 계단에서 네팔관리인과 앉아있는 두류봉

           ▲ 중국 절 중화사(中華寺) 

                 ▲ 중화사(中華寺)의 완성후 총체규획도(总体规划图) 

           - 각계인사의 수희공덕을 환영합니다(欢迎各界人士随喜功德) - 

. 

  중국의 중화사(中華寺)를 다 돌아보고 나온 필자는 동쪽으로 걸어서 운하를 만

들기 위한 수로가 있는 곳을 향하여 걸었다. 그리고는 룸비니도서관과 박물관에

서 남쪽으로 뻗어 성원지구(聖園地区)로 향하는 길과 접하는 3거리 조금 못 미친

지점인 석가사(釋迦寺)의 동측에 있는 절이 네팔절 대승사로 소개되어 있다.  그

러나 이 절은 티베트에서 세운 것으로 카트만두(Kathmandu)에 있는 스와얌부나

트사원(Swayambhunath Temple ; 斯瓦揚布纳特寺)을 본떠서 지은 절이다. 이곳

은 우리나라 절인 석가사(釋迦寺)의 대웅전 베란다에서도 외형은 볼 수 있는 절이

다. 이 절이 전통적인 티베트스타일 곰파(Gompa)의 둡굿최링곰파(Drubgyud Chöling

Gompa)인데, 싱가포르와 네팔의 불교도들이 2001년에 지었다.  내부의 벽화작업

은 상당히 세련되어있고, 옆에는 거대한 불탑을 공사 중에 있다.

             

                     ▲ 네팔절인 대승사(大乘寺)의 두눈 달린 탑은 유명하다.

     ▲ 석가사(釋迦寺)의 바로 동측 옆이 티베트에서 세운 절로 카트만두에 있는 스와얌부나트를 닮았다

             ▲ 대외적으로 네팔의 대승사(大乘寺)로 알려진 절의 탑

             ▲ 네팔의 대승사(大乘寺) 옥상에 있는 조각물

             ▲ 네팔의 대승사(大乘寺)에 안치된 불상. 

 룸비니 개발계획(Lumbini Development Plan)에 의하여 성지공원은 크게 신

룸비니마을(New Lumbini Village)과 사원지구(Monastic Zone) 및 성원지구

(Sacred Zone)로 나누고 있다.  사원지구(寺院地区)는 남북으로 만들어 둔 운

하수로(運河水路)를 경계로 동사원지구(東寺院地区 ; East Monastic Zone)는

남방 소승불교인 테라바다불교(Theravada Buddhism)의 사찰이, 서사원지구

(西寺院地区 ; West Monastic Zone)는 북방대승불교인 마하야나 불교(Mahayana

Buddhism)지역으로 나누어진다. 사원지구(寺院地区)의 여러 나라 사찰의 건

축양식은 그 나라 색깔에 맞게 지어져 한 번 둘러보면, 여러 불교국가를 동시

에 여행하는 기분이 들게 된다.  성원지구와 경계지역의 바로 북쪽지점인 ‘영

원한 불꽃(Eternal Flame ; 永恒的火焰)’이 있는 곳부터 룸비니박물관으로 건

너는 다리까지의 운하수로(運河水路)서쪽 둑 안에 있는 비포장 길 서쪽지역이

서사원지구(西寺院地区)이다.

       ▲ 룸비니의 사원지구(寺院地区)에 보이는 스스로 껍질을 벗은 나목(裸木). 

        ▲ 룸비니의 사원지구(寺院地区)에 있는 여러 나라의 사찰 모습

           ▲ 룸비니의 사원지구(寺院地区)에 있는 여러 형태의 사찰 모습

      ▲ 룸비니의 사원지구(寺院地区)에 구획되어 있는 넓은 국제사원부지

    ▲ 룸비니의 사원지구(寺院地区)는 사진의 왼쪽에는 운하수로가 보이고 오른쪽은 삼림지구

     ▲ 룸비니의 사원지구(寺院地区)에는 아직도 국제사원부지가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되어있다

  중국 사원의 북쪽에 2006년에 완공된 매력적인 베트남의 팻 퀵 투 사원(Phat

Quoc Tu Temple)이 자리 잡고 있다.  탑 스타일의 사원은 경관을 아름답게 꾸

며두었고, 용모양의 기와를 얻은 지붕은 아주 멋있게 보였다. 베트남 사원의 정

문으로 들어가니까 절을 관리하는 네팔 사람이 "어디에서 왔느냐?"고 물어 "한

국에서 왔다"고 대답하니, "이곳은 관광객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냉대했

다.  그런데 마침 지나가던 베트남 스님이 그 모습을 보고 "한국에서 왔다면 들

여보내라"고 했다. 역시 베트남 사람들은 어디에서든 한국과 한국 사람을 아주

우호적으로 대한다. 사원은 법당, 연못과 정자, 숙소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연못에는 무슨 이유인지 홍학, 호랑이, 코끼리, 원숭이 등이 조각되어 있다. 또

한 연못 위의 다리에는 베트남의 주요 도시이름을 적어 놓은 것도 특이하다.

      ▲ 베트남 절 팻 퀵 투 사원(Phat Quoc Tu Temple)을 바깥에서 본 모습

         ▲ 베트남  팻 퀵 투 사원 정문 모습

        ▲ 베트남  팻 퀵 투 사원 법당 앞면 모습

         ▲ 베트남  팻 퀵 투 사원 경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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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팻 퀵 투 사원 경내를 꾸며둔 모습.

베트남사원을 나와 독일사원으로 가는 길은 상당히 멀고, 늪지대도 있어 신발이

진흙에 빠져 발목을 더럽히기도 한다. 북쪽으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대승불교

의 둘째그룹부지가 L자 모양의 연못 주위에 선정되어 있는데, 바로 독일절은 이

큰 연못 옆에 있다. 독일사원은 지나치게 화려하면서도 아주 거대해 보인다.  이

드리궁 카규드 연꽃 스투파(Drigung Kagyud Lotus Stupa)는 독일의 타라재단

(German Tara Foundation)에서 건설하였는데, 티베트스타일(Tibetan Style)

의 건축물로 높이는 47m인데, 메인 홀(main hall) 위에는 만다라와 부처님을 모

셔놓았으며, 주요한 기도실의 천장은 돔형으로 되어 있고, 벽면에는 어떤 영감을

받을 것 같은 불화로 가득 채워져 있다.

            ▲ 서사원지구의 북쪽에는 띠잔디가 무성한 늪지대라 발이 빠질 염려가 많다. 

        - 늪지대 수풀 무성한 곳에 독일사원과 일본사찰이 있는 것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다 -

     ▲ 서사원지구의 북쪽 호수가에 자리잡고 있는 독일사찰의 원경

      ▲ 독일 절은 필자가 들어갔다 나온 후에는 시간이 지나 문을 걸어 닫았다

       ▲ 독일 절은 문 입구부터 안까지 화려하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 독일 절은 문 밖에서 보아도 화려하고 깨끗하게 보인다.

 독일사원의 내부에는 티베트 불교학자의 내세사상을 바탕으로 부처님 당시 가

르침을 재현시키고자 노력하였다. 천장 중앙에는 만다라 그림을 그려두었고, 정

면에는 석가모니 부처님 한분을 모시고 그 아래에는 티베트의 정신적인 지도자

인 14대 달라이라마 사진이 놓여있다.  독일사원에는 관리인인 네팔사람들이 머

리에서 발끝까지 독일식 복장을 하고 근무하고 있으며, 법당 불상 아래에 달라이

라마의 사진이 놓여 있는 것이 특이하다. 대리석으로 된 건물을 깨끗하게 관리하

고 있었으며, 사원 밖에는 커다란 마니차가 사방(四方)에 설치되어 있었다. 그리

고 사원 옆에는 숙소와 독일의 관광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가 있었다.

                     

                               ▲ 독일사원 안에 들어가서 본 절의 외형모습

        ▲ 독일 절은 들어가서 안쪽을 살펴보면 더욱 아름답고 깨끗하게 보인다

       ▲ 독일 절의 법당에는 작은 불상을 많이 모셔둔 것을 볼 수 있다

          ▲ 독일 절의 정원에 설치해둔 커다란 마니차.

 독일사원 서쪽에는 소교 곰파(Sokyo Gompa)가 있는데, 전통적인 티베트 스타

일의 곰파(Gompa)로 일본 소교재단에서 설립한 절이다. 그리고 일본사원 바로

다음 코너에 새 절 프랑스의 린숑사원(French Linhson Monastery)이 있는데,

프랑스불교계에서 지은 것이다.

          ▲ 일본사찰  Sokyo  Japanese Temple 원경 

      ▲ 새 절 프랑스의 린숑사원(French Linhson Monastery)이 완성되었으나 활동이 미흡하다. 

 가까이에는 오스트리아사원건물은 오스트리아 국제게덴재단(Austrian Geden

International Foundation)에서 건설한 새로운 스투파의 복합체 형태이다. 그리

고 서사원지구에 몽골과 부탄 정부가 새로운 사원건설을 역시 계획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이렇게 오스트리아 사원까지 대강을 훑어보고는 남쪽으로 향하는

운하수로(運河水路)의 서쪽에 난 길을 따라 걸어갔다.

      ▲ 스위스 절도 완성 되었지만, 아직도 적극적인 종교활동을 못하고  있다.

       ▲ 오스트리아 사원은 외형은 완성되었으나 부대시설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서사원지구(西寺院地区)에서 남쪽으로 향하여 작은 오솔길 안으로 들어가면

정교한 마낭 삼마즈 곰파(Manang Samaj Gompa)가 있다. 티베트불교를 믿는

북부네팔의 마낭(Manang)불교종파에서 설립한 것으로, 티베트 사리불탑인 대

형 초르텐(Chorten)이 세워져 있다.

           ▲ 서사원지구의 각국 사원을 안내하는 표지판

      ▲ 네팔의 마낭 사마즈 곰파(Manang Samaj Gompa)사원의 전경

     ▲ 네팔의 마낭 사마즈 곰파(Manang Samaj Gompa)사원의 본 건물전경.

필자는 힘들고 좀 먼 거리로 인식되었지만, 네팔의 마낭사원(Manang Samaj

Stupa)을 지나 미얀마의 판디타라마 명상센터(Panditarama International

Vipassana Meditation Centre ;  缅甸班迪达尊者国际毗婆舍那禅修中心) 앞

에 이르러, 발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살펴보았다.

         ▲ 미얀마의 판디타라마 명상센터 표지판

           ▲ 미얀마의 판디타라마 명상센터 정문

         ▲ 서사원지구의 여러 사원을 알리는 게시판.  

 동쪽사원지구(東寺院地区)는 메인지역인 성원지구(聖園地区 ; Sacred Garden

Zone)를 돌아본 후에 보기로 생각하고, 운하수로(運河水路)가 끝나는 지점에 있

는 "평화의 불꽃(Peace Flame ; 永恒的火焰)" 앞에 머물렀다. 평화의 불꽃은 세

계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조성한 기념 제단이다. 꺼지지 않는 진리를 설파한 붓다

의 가르침을 상징한다고 했으며 UN이 정한 세계 평화의 해에 점화(1980년)되었

다고 한다.  여기서 동쪽으로 가서 사원지구를 계속 볼 수도 있고, 남쪽으로 가서

성원지구를 참배할 수도 있다.

         ▲ 동서사원지구를 갈라 놓은 운하수로 위에 놓여진 다리

         ▲ 동서사원지구를 갈라 놓은 운하수로에 물이 채워져 있다. 

     ▲ 서사원지구와 동사원지구 중앙의 운하로 남쪽 끝에 있는 평화의 불

     ▲ 앞쪽의 운하수로를 바라보면서 평화의 불꽃은 계속 타오르고 있다. 

[두류봉]

우리 카페에 늦게 가입한 이름없는 한 회원의 글도
카페지기님이신 법연지님은 세세히 읽어보시고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