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주 목요일(2/20일) G2를 구매했습니다. 이제 12일째 되네요.
그동안 사용해 보면서 느낀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부드러운 실행
요즘 스마트폰들은 다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2. 후면키 및 노크온 기능의 편리함
직접 사용하여 보기 전에는 불편하다는 사람들이 많아 우려를 했던 부분인데, 직접 사용해 본 후에는 너무 편리했습니다.
전 사무실에서 일할 때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데, 전원 키고 끄는 것이 터치 두번으로 되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한 손으로 전원 키고 끌 때도 노크온 기능이 되니까 진짜 편하네요. 요즘 스마트폰이 커서 한 손으로 제어하기가 쉽지 않은데, 화면만 두드릴 수 있으면 되니까...
후면키도 좋습니다. 옆에 버튼이 없으니까 아무 위치나 편한대로 잡아도 되요. 그리고 후면키가 자연스럽게 손가락이 위치하는 곳이 있어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3. 작은 베젤과 소프트키
왜들 소프트키를 없애 달라고 할까요? 전 소프트키 진짜 좋습니다. 영상 볼 때는 화면을 최대로 쓰면서, 필요할 때만 쓸어올리면 나타나는 소프트키... 짱...
그리고 베젤이 거의 없습니다. 덕분에 5.2" 화면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4.5" 스마트폰 다루는 것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화면도 꽉차는 것이 좋네요...
4. 카메라
성능이 우수하다고 소문이 무성했던 그 기능...
아직 경치 좋은 곳에를 못가서 사진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 만족스러운 정도입니다.
폰카 치고는 상당한 수준이구요, 디카랑 비교해도 별로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다만 광학줌이 안되서 줌을 하는 경우엔 디카보다 훨씬 안좋습니다. 그래도 줌 성능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야경 사진... 끝내주네요.
다음에 기회가 될 때 좋은 사진들을 찍으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5. 벤치마킹
쿼드런트와 안투투를 해 보았는데, 전 외국애들이 한 수준 정도 나옵니다.
쿼드런트 점수는 12,742점, 안투투는 27,321점.
그런데 국내 글들을 보면 쿼드런트 점수가 무려 20,000점이 넘게 나오던데... 어떻게하면 그렇게 될까요?
6. 배터리
LG G2로 폰을 바꾸면서 제일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배터리 용량이었습니다. 2610mAh 밖에 안되다니...
그런데 실제로 사용하고 보니 더 큰 용량의 배터리가 전혀 필요치 않다고 느껴지네요.
심지어는 여분의 배터리조차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 입니다.
아래 캡쳐는 전체 12시간 24분 사용 시간 중에 65분간 게임을 하였을 때 입니다.
이 때 배터리는 77%가 남았습니다. 만약 연속으로 게임을 한다면 3~4시간 정도는 할 것 같네요.
그리고 게임을 하지 않고, 업무 중인 상태에서의 배터리 소모도 살펴 보았습니다.
17시간 36분 사용 시간 중에
- 화면 On 시간 : 51분
- 전화 통화 : 23분
- 카톡 : 13분
- 인터넷 : 10분
- 기타 : 메시지 확인, 메일 전송 등
을 사용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아직도 87%가 남아 있네요. 짱~
이대로 쓰면 104시간을 더 쓸 수 있다고 예상을 하네요.
7. ART 모드
ART 모드가 아직 개발자에게만 공개된거라 많이 고민을 했었는데, 도전 정신으로 G2 구매하자마다 ART 모드부터 설정을 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G2 Dalvik은 어떤지 잘 몰라요. 안되는 어플이 두 가지가 있기는 한데, 전혀 불편함은 모르겠습니다. 12일간 쓰면서 매일 성경에서 한번 튕기고, 갤러리에서 한번 튕긴 것은 있었지만 다시 실행하면 잘 되었습니다. 리부팅도 없었습니다. 전 그냥 ART 모드 쓰렵니다. 왜냐하면 배터리 성능이 잘 나오는 것도 ART 모드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기도 하거든요. 제 경험상 Dalvik에서는 루팅하고, 서비스들 중지시키고 해도 이정도 성능이 안나오는데, 지금은 루팅도 안한 상태에서 기본적인 최적화만 했는데도 이정도 이니까요.
그럼 단점은 없냐구요? 글쎄요... 아직 단점은??? ART 모드라서 안되는 어플이 좀 있다는거....
생각외로 만족을 하고 있어서 크게 단점은 모르겠네요.
이정도면 루팅도 안하렵니다. 지금까지 사용했던 모든 스마트폰과 태블릿들은 부족한게 많아서 루팅을 다 했었는데...
첫댓글 최근 LG폰들이 갖고나오는 특징 중 하나가 스로틀링이 꽤 빡세게 되어있다는 것. 배터리 지속시간 극대화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 결과중 하나인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커펌을 설치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이 폰은 빨라졌는데 배터리는 광탈한다고... 웬만한 스톡 롬보다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CM 정식롬마저 그런 것을 보면 스로틀링 문제로 인한 영향이 확실해 보입니다.
저도 G2는 아니지만 비교적 최근의 LG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스톡 롬의 성능이 나쁘진 않았지만 버전 자체가 살짝 구형이었고 기본메모리에 비해 과다한 기본앱이 설치가 돼있었던게 문제였습니다. (통신사와 무관한 언락폰인데도 그렇네요.) 그래서 CM을 설치했는데, 메모리도 널럴해지고 성능은 나무랄데가 없지만 각종 편의기능이 몽창 사라지고 그냥 넥서스가 돼버렸습니다. ^^ (특히 리모콘과 퀵 캡처 앱이 사라진게 뼈아픕니다. 앱스토어로 해결이 불가능한 부분) 킷캣 스톡롬을 혹시 찾을 수 있게 되면 이걸 설치하고 루팅후 안쓰는 앱만 지우는 선에서 마무리해야 될것 같네요.
< 롤리팝이 더 빠르다... >
이 글을 쓸 때만 해도 Kitkat 이었고, 이 글을 쓴지 얼마 안되어서 Dalvik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롤리팝으로 업그레이드가 되길래 업그레이드를 했고, 하드웨어가 같은데 뭐 그리 성능이 나아졌을까 생각했는데, 오늘 벤치킹을 해 보니 훨씬 빨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벤치마크 값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 쿼드런트 : 12,742 -> 24,109
- 안투투 : 27,321 -> 36,678
쿼드런트의 경우에는 수치적으로 무려 2배가 빠라졌는데, 벤치마크 하면서 육안으로도 깜짝 놀날 정도로 향상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게 과연 OS와 프로그램의 최적화의 힘인가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