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딘버러는 스코틀랜드의 수도로, 글래스고 다음으로 큰 도시. 북유럽에서 2번째로 중요한 공업도시이며, 주요산업은 식품·청량음료·담배 제조업, 선박수리와 선박공학을 포함
한 엔지니어링, 전자공학, 전기제품 제조업, 제지·인쇄·출판업 등이 있다. 연간 1,300만명이 찾는 영국의 두번 째 관광지. 인구는 45만명 내외. 에딘버러는 오래 전부터 석탄과
나무로 난방을 했는데 이 때문에 도시 전역이 굴뚝에서 나온 연기로 자욱했었기 때문에 아울드 리키(Auld Reekie, 묵은 연기)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1707년 연합법에 의해 스코
틀 랜드와 잉글랜드가 합병되어 그레이트 브리튼 왕국이 되었다. 일반적인 영국의 기후처럼 예측할 수 없는 날씨로 유럽에서 가장 혹독하다고 알려지며, 특히 Scotch mist라고
불리는 부슬부슬 내리는 비와 악천후가 유명. 전국 철도노선인 브리트레일이 운행되며, 웨이벌리 철도역은 영국에서 2번째로 크다.
에딘버러의 랜드마크인 에딘버러 성(Edinburgh Castle)은 12세기 건축된 성으로 연간 백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스코틀랜드 최대 관광명소. 에딘버러 성내에 있는
노르만 양식으로 지어진 조그만 성 마가렛 예배당은 에딘버러에서 가장 오랜된 건축물로 여러 차례의 폭격에도 살아남아 9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 모습 그대로 자리를 지키
고 있다.
에딘버러 성에서는 매일 오후 1시를 알리는 총성이 울려퍼지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총소리를 듣고 시간을 맞추기도 한다고...
웨이벌리 역을 나와서 에딘버러성 둘레를 빙 돌다가 민박집 (Guest House = B&B. 이탈리아에서는 펜시오네)을 발견하고 여장을 풀었다. 스코틀랜드의 기후는 을씨년스럽
다. 특히 새벽공기는 때로 차가워서 미리미리 두터운 이불을 챙겨준다.
넬슨 기념비가 있는 칼튼 힐(Calton Hill)에서 바라보는 에딘버러 성과 시가지 모습...
Princess Street를 따라 동쪽으로 가다가 조그만 언덕, 칼튼 힐 (Carlton Hill)에 오른다. 이 곳이 에든버러의 전망을 보기 가장 좋은 곳. 시가지는 물론 거칠고 황량한 주변
의
풍경과 멀리 바다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언덕 위에는 마치 그리스 신전을 연상케 하는 건물과 넬슨 기념탑, 그리고 나폴레옹 전쟁 전사자 기념탑이 있다.
도시 한 복판에 숲으로 돌러쌓인 공원같이 잘 단장된 동산이 있어 올라가 보니... 허~걱 공동묘지다.... 우리나라로 치면 시청앞 덕수궁 같은 곳에 무덤이 떡 하니 자리잡고
있다. 유명인사들이 묻혀 있는 국립묘지 같은 곳...특이한 것은 무덤들이 마치 사람이 사는 집처럼 대리석으로 잘 지어져 있다는 것이다. 마치 집에 들어가듯이 각기 문패
가 있고, 안에 내실이 있고 그 속에 석관을 모셔놓았다... 죽음에 관한한 유럽인들의 태도는 두려움이 아니라 삶의 아주 가까운 부분으로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았다.
에딘버러하면 골프의 발상지로도 유명하다. 세계최초의 골프클럽이 이 곳 에딘버러에서 결성되었으며. 바닷가를 끼고 클래식한 골프장들이 발달되어 있다.
스코틀랜드는 백파이프와 치마입은 남자들로 유명하고... 수많은 스카치 위스키가 생산/집산되는 곳이다... 이 곳 에딘버러가 유명한 것은 비운의 여왕 Queen Mary의 이야기
때문... 그리고 우리나라에 최초로 기독교(개신교)를 전파한 스코틀랜드 연합장로교회의 리더이자 종교개혁가 존 녹스(John Knox)의 중심 활동지로도 유명하다.
로얄 마일(옛날에 왕과 귀족들만 걸을 수 있었던 대로 : 천민들은 골목길로 댕겨야 함) 끝에 있는 홀리루드(Holyrood Palace)궁전...이곳에서 스코틀랜드의 메리여왕이
살았으며 종교적 갈등과 궁정암투로 여왕의 남비서인 라치오가 여왕의 남편인 단리경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되는 비극이 발생한 역사적 현장이기도 하다.
칼튼 힐에서 내려다 보는 에딘버러의 밤... 멀리 산정에 에딘버러 성이 보인다... 어둠에 잠긴 저 유서깊은 [에딘버러]대학에서 윤보선 대통령이 유학하기도 했구... 또한 이
도시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개신교의 일파인 장로교 선교목사(로스 & 매킨타이어 목사)를 파견하여 우리 선조들에게 기독신앙의 길을 열었으니..우리와 결코 무관
하지 않은 인연의 도시라고 생각하니 새삼 깊은 감회에 젖게 된다.
첫댓글 그래 바로 이런거이 우리나이에 영양가가 되는 얘기여,,,,이젠 그림으로라도 대리만족하면서 지낼 수 있는게 감사하네^^
역쉬 멋진곳이여 정말 가보고 싶은곳이기두하고..애썼다..고맙고
덕분에 유럽여행 잘했씁니다... 이렇게라도 여행을 할수있으니... 좋네요...
방가방가... 방촌 박기호... 잘 지내고 계시는감???
나도 잘 감상하고 감네다**^^**
에딘버러? 잘기억해둬야지..궁전탑이 아주정교해 사람이 만들수있는것에대한 놀라움이 또생기네..멋지다
저 아름다운 궁전에서 끔직한 살인사건이 일어났지비... 여왕이 사랑했던 비서를 여왕의 남편이 칼로 무려 56번이나 찔러 죽인 사건...저기 방문하면 그 살인의 장소를 그대로 보관하여 상세한 설명까지 붙여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56번의 칼에 찔리면서 라치오가 한 말..."으으으~~~ 고마해라 마이 무겄다...으으으~"... 어~매 무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