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틱이 점점 심해져요
Q:안녕하세요. 틱은 지적해서 나아지는게 아니니 틱이 있더라도 지켜보면 저절로 나아지기도 하니 놔두었다가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될 경우 전문가를 찾으라고 해서요.
아이 스스로 통제가 안 되고 횟수가 지나치게 많아서 놔두면 점점 고치기 어려워지는게 아닌가 싶어서 상담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틱 증상 (빈도순으로 나열):
1) 눈 깜박임 (얼굴을 찌푸리며 눈을 세게 깜박거림. 집, 바깥, TV시청, 장난감 만질 때, 춤출때 등 구분 없음)
2) 양손을 파닥거림. (뭘 하다말고 갑자기 양손을 휘적휘적 하고는 다시 내려놓는데, 식사 중, 숙제 중, 놀다말고 갑자기 튀어나옴)
3) 종이 박박 긁기 (그림을 좋아해서 종이를 꺼내주면 갑자기 손톱으로 종이를 세게 박박 긁음)
4) 턱을 위아래로 격하게 움직이기 (이건 몇달전에 갑자기 생겨났다가 근래 잦아드는 추세입니다)
패턴이 위와 같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심심하거나 불만족스러울 때 이런 증상이 나오나 싶었는데, 친구들과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는 도중에도 틱증상이 나와요. "그거 하면 재밌어? 혹시 그걸 하는 게 더 편하니? 왜 하는 거야?" 하고 물으니 그냥 한다고 하는데, 본인도 통제가 안 되는 것 같아요.
비슷한 연령의 자녀에게 틱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상담센터에서 관심과 사랑, 애정을 주면 좋다는 선생님의 처방을 들었다는 말을 여러 번 들어서 일도 미루고 아이와 집에 있는 동안 최대한 집중해서 공감하는 시간을 보내며 많이 안아주고 칭찬도 많이 해주려 노력하고 있어요. 사랑 많이 받은 티가 난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요.
그런데도 틱이 좋아지기는 커녕 가짓수가 늘어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눈 깜박임은 1년이 넘었는데 더 심해지고 있어요.
A:틱의 경우는 아이들이 자신의 불안한 정서 상태를 다루기 힘들 때 스스로 그것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보통 초등학교 전후와 같이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할 때 혹은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스트레스 상황이 연속적으로 경험될 때 등 부정적인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러한 부정적 정서를 스스로 다룰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되면 그러한 틱 증상을 소거하게 됩니다. 틱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모른 척하라는 것이 정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일 불안한 심리 상태 때문에 틱이 일어났는데 아이의 부적응 행동(틱)을 지적하게 된다면 아이에게 더 많은 스트레스를 주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틱증상의 빈도와 지속시간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지속적으로 아이는 부정적 정서에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 아이가 의식하고 있다면 습관처럼 행할 수 있습니다.
틱장애의 치료방법을 알아 볼까요?
1.자기관찰(self-monitering)을 해 봅니다.
자신의 상태를 관찰해 보고 바로 즉시 기록해 봄으로써 스스로의 상태를 모니터링을 해 봄으로 써 완전한 치료효과를 볼 수는 없지만 전반적인 틱 증상을 어느 정도는 개선할 수도 있습니다.
2.습관역전 훈련을 받아보세요
이 훈련은 틱과 연관되지 않는 근육에 일부러 긴장을 가해서 문제가 되는 틱을 할 수 없게 하는 경쟁반응을 통해서 틱을 억제해 보는 능력을 키우는 훈련을 말해요. 이 훈련으로 틱을 완아 할 수 있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3.아이에게 틱은 초기에 발견에서 치료를 받을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아이의 틱을 보고 너무 나무라지 말아 주세요. 자연스럽게 넘겨주세요. 아시다시피 아이 스스로도 조절이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 혼이 나면 아이는 강박이 생기면서 더욱 증상이 심해 질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인지해 주시고 혹시나 더 심해진다든지 틱을 한 지 오래 되었다면 치료를 빨리 해 주세요. 초기발견으로 아이는 틱에 대한 치료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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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신철숙 외,만성 틱장애 아동에 대한 틱 조절 프로그램의 효과성 연구,정신보건과 사회사업 Mental Health and Social Work, Vol. 41(2) 2013. 6. pp. 5—32.
임영호 외,틱장애 혹은 뚜렛장애의 비약물치료,J Korean Acad Child Adolesc Psychiatry,2014;25(2),53-64.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