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혈수용 계곡에서 본격적인 여름을 맞이하기로 했습니다
모임 장소로 가는 지하철안 신발이 무척 고단하게 보입니다. 얼마전 보았던 The Road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만들어 회색빛으로 시작합니다.
천성리버빌로 개명한 장백아파트가 있는 백동에 내려 걸어 삼십여분 도로를 올라야 됩니다. 천성산의 이쪽편으로 오면 감수해야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잘생긴 소나무도 보고, 채송화도 보고
멀리 하늘릿지 6봉의 소나무도 보이는 경관도 지납니다. 오늘 가야할 전망대 바위(잔치바위, 왕관바위)는 아랫편에 동굴이 있는 오른쪽 바위 봉우리 윗편에 있습니다. 혈수룡계곡은 봉우리 오른쪽 계곡이구요. 혈수룡계곡이 천성산에서는 가장 비경입니다. 최근까지는 아는 분들이 별로 많지 않았습니다.
보현사 오르는 길목 나대지에는 잡초만 가득합니다. 작년에는 귀리인지 수수인지 농작물을 심었는 데 올해는 그냥 놀리는 모양입니다.
보현사에서 40여분 오르면 하늘릿지가 멋지게 보이는 법수원아래 바위를 만나게 되고
곧 법수원에 도착합니다. 전날 내린 비로 흘러 내리는 물줄기가 시원 합니다
신록에 쌓인 건너편 암릉도 멋지게 보입니다
사면에 너덜이 가득한 오른쪽 산신각쪽으로 올라 줄메인 바위 사면을 오르면
혈수룡계곡의 윗편 바위봉 전망대 지나고
바위벽 아래 계곡의 중단부로 들어섭니다
맑은 계곡물, 햇살에 빛나는 나뭇잎, 절벽위의 소나무 ... 이 모든 것들이 신비하기만 합니다. 함께할 수 있는 우리는 축복이기도 합니다.
맑은 물가에서 요기를 하고, 한잔 술도 나누고 ... 한참동안이나 쉬어갑니다
요기후 쉴 사람은 쉬고 원적봉 다녀올 분은 다녀오고 ...
계곡의 끝으로 오르면
물은 점차 줄어 들고 소나무와 철쭉이 어우러진
건너편 전망바위가 멋지게 보이는
목장승이 서있는 철쭉제단에 도착 합니다.
건너편 전망바위에서 올라왔던 계곡으로 다시 내려가야 됩니다. 예전에는 길이 나 있지 않았는 데 요즘은 길이 잘 나 있다고 합니다
원적봉에 도착해 주변을 둘러 보고
전망 바위에 도착해 멋진 소나무 사진 한장 찍어 봅니다
하늘릿지에서 이어진 건너편 암릉도 한장 찍어 보고
1봉, 원효산쪽 경관도 남겨 보고
2봉, 천성산쪽 경관도 남겨 봅니다.
전망바위 주변에 피어 있는 꽃은 돌양지인 것 같은 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전망바위에서 계곡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와 보니
아래서 쉬고 있던 사람들이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이 곳은 휴대폰 통화도 되지 않는 곳이라 대략 난감합니다
어쩔 수 없어 조금 아래 계곡 아래에서 탁족이나 하고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폭포 제법 예쁜 소에서 물에 들어가 보지만 아직은 물이 차갑습니다. 잠시 쉬다가
올라왔던 아랫편 길을 따라 법수원 윗쪽 암릉 구경도 하고
보현사쪽으로 달리듯
내려오니
잃어 버렸던 사람들이 호프집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신비
계곡에는 바위들이 서 있었다.
절벽 아래 소에는 인간들이 모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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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일상의 변두리에서 원문보기 글쓴이: 남연
첫댓글 ㅎㅎ.. 같이 근무하신분이 최근에 미타암 갔다 왔다 해서.. 그 입구에 있는 잎새바람과 돌담집.. 음식점 이야기만 했네요~ㅎㅎ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ㅎ 역시.. 눈이 시원해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