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먼디파마가
메디폼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악재를 만났다.
메디폼에이점착성드레싱(메디폼A 4X9) 제품에서 일부 결함이 드러나 2개 제조번호에서 자진회수에 들어간 것이다.
회수물량은 약 1만7000카톤으로, 먼디파마 초기 판매분의 전량인 것으로 전해진다.
25일 식약처와 제조사 제네웰 측에 따르면 제품 필름 제거시 잘 떨어지지 않고, 심하게는 배면 필름에 폼이 둘러붙는 현상이 발생돼 해당 제조번호의 제품을 내달 22일까지 자진회수한다.
이번 자진회수는 소비자의 불만제기로 해당 제품을 자체 검사한 결과 일부 문제가 확인돼 제조사 결정에 따라 회수에 들어간 것이다.
제네웰 품질관리팀 관계자는 "사전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었지만, 소비자의 클레임으로 일부 제품을 검사한 결과, 떼어내는 정도(방리력)가 다소 높게 나와 전량을 회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으로부터 판매권을 인수받아 지난 6월부터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먼디파마로서는 당황스런 조치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메디폼A의 경우 동봉된 2차 접착 필름을 기존 두꺼운 재질에서 얇고 투명한 방수필름으로 교체해 점착력으로 강화하면서 마케팅에 더욱 불을 당기고 있었다.
제조사는 메디폼A 재생산이 결함을 보완한 뒤 8월 넷째주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먼디파마로서는 마케팅에 빨간 불이 켜졌다.
반면 신제품 메디터치를 런칭한 일동제약 등 경쟁업체들은 1등 제품의 공백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점착력이 강한 메디폼A의 경우 여름철 소비가 많아 경쟁사들은 이번 자진회수 조치에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다.
이번 회수조치에 대해 먼디파마 관계자는 "Q&A 과정에서 결함과정이 드러나 빨리 선제 조치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제조사의 회수결정에 협조하게 됐다"며 "빠른 회수로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더 좋은 제품을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