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짝퉁으로 지내며 얻은 벼슬 "해운계 甘草"
G-5 海運韓國을 돌이켜 보는 추억과 回想의 旅路 - (제38회)
지금까지 해운사상 최대 최고의 호황을 누렸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는 '04년은 국내외적으로 풍성하게 화제도 많았다.
폴란드, 헝가리, 체코, 몰타, 키프로스, 슬로바키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이 EU(유럽연합)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
회원국이 15개국에서 25개국으로 늘어났다. 동서로 분단된 유럽이 마침내 하나로 재결합했다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EU가 명실상부한 유럽의 대표기구로 탄생된 것이다.
우리 경제는 수출은 늘었으나 중국효과에 힘입어 5.0%의 평균 성장을 보였던 세계경제와 7.0%의 아시아 평균에도 뒤
지는 4.6%의 성장에 머무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동남아와 중국에서 비롯된 한류열풍이 일본에도 상륙해 드라마
'겨울연가' 배용준의 경제적 효과가 2조3천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13代 吳巨暾장관 취임, 頓稅시행, '겨울戀歌' 韓流열풍도
그해 9월 들어서는 톤세 제도의 도입과 관련,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고 해양수산부, 산업자원부,
한국선주협회와 선사들, 한국전력, 포항제철, 한국가스공사, 조선공업협회와 조선소들 그리고 해양수산개발원 등이
참여하는 대량화물수송협의회를 구성하고 운영규정을 제정 시행하게 됐다.
10월에는 광양항 2단계 터미널이 준공되었고 11월에는 한중해운협의회를 개최했으며 12월에는 인도네시아 스마트라
연안에서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 인도양 연안지역 인명 12만5천명이 사망하는 사상 최대의 참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듬해 2005년 1월에는 제13대 오거돈 해양수산부장관이 취임했고 인터넷을 통한 선박위치 정보제공 서비스를 실시
하게 됐다. 이어 해운물류정보센타를 개장하고 동북아 물류기획단과 국제물류지원단도 출범하게 되었으며 2월에는
평택, 당진항 여객부두의 준공식도 가졌다.
8월에는 인천항만공사(IPA)가 출범했고 또 남북해운합의서 및 부속합의서가 발효됐으며 10월 들어서는 '남북해상
수송지원센터'를 개관했으며 필리핀과는 해기사면허 상호인정 협정을 체결하고 우크라이나와 정부와도 해운협정을
체결하게 된다.
그리고 11월18일에는 부산에서 APEC 정상회담이 개최됐고 11월29일 중국 대련에서는 제13차 한중해운협의회가
열렸으며 선주협회는 정부로 부터 외국인 해기사 지정교육기관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12월에는 건설공사가 마무리
된 부산신항이 긴 공사를 마치고 시범운영에 들어가 워밍업을 시작했다.
한편 최근에도 아덴만에서 삼호해운(대표 신용주)소속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납되어 고초를 겪다
가 우리 해군의 '아덴만의 여명작전' 이란 특수작전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되어 중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과 함께 세계
적인 화제가 되고 있듯이 해적 출몰이 선박의 안전운항에 큰 위협이 됐으나 국적선이나 한국선원 승선선박의 피해는
거의 없었다.
IPA.釜山신항.大量화물 협의회 출범, 印尼 쓰나미 大慘事
그러나 당시 ICC(국제상공회의소)의 IMB(국제해사국)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말라카해협 통항 선박을 비롯, 전 세계의
해적피해는 전년도의 445건에 비해 27%가 줄어들긴 했으나 2004년에도 총 325건에 달해 선원의 납치나 상해사건
으로 평균 하루에 1건씩의 해적피해를 입은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05년 들어서는 전년도 12월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31일 공포된 선박톤세제도 도입을 담고있는 조세특례
제한법 개정 법률이 1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가게 됐다. 해운기업이 운항한 선박의 순톤수를 기준으로
일정률의 톤세율을 곱해 산출한 추정이익에 대해 법인세율을 적용, 조세를 부과하는 톤세제도는 계산방식이 복잡한
법인세 스시팀을 단순명료화 해서 우선 해운기업의 수지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같은 제도를 통해 획기적으로 조세부담을 경감시킨다는 점에서 의의가 컸고 2월7일에는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되어
톤세율이 확정됨으로써 선주협회를 중심으로 업계가 추진해온 숙원사업을 매듭지었다. 또 조선공업협회와 함께 상호
업계의 지속적인 공동발전 방향을 논의 끝에 '해운.조선산업발전협의회' 를 발족시켜 국적선박 우선 건조 문제도 협의
하게 된다.
그리고 5월에는 '해양강국 1000년' 이란 주제를 내걸고 '제10회 바다의 날'을 기념하는 '제1회 한국선주협회장배' 쟁탈
전국 요트대회를 대한요트협회와 공동으로 열고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17개 종목에 걸쳐 6일간의 열전에 들어가
해양축제로 이벤트화 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대 국민 해양사상고취와 아울러 이듬해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되는 제12회 아시아 요트선수권대회 대표선수
선발전도 겸해 전 국민적인 관심을 모았었다. 그해 '제42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는 전체 해운업계의 해운서비스 수출
실적이 국가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게되어 해운사상 최초로 업종이 정부포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海運界 국가기여 功勞로 정부褒賞, 船協會長盃 요트대회도
무용담(?)도 있었다. 그해 6월쯤인가 벤라인 레프로 근무를 하면서 필자의 고유업무가 아닌 ISA상운의 대리점업무와
관련됐던, 직원끼리 이름하여 엔테베 작전(?)으로 부르며 수행했던 비상업무 한 토막을 잊을수가 없다.
6~7년이 지나 정확하게 당시 상황을 기억할수 없으나 생각나는대로 더듬어 보면 초여름 어느날 갑자기 조병준사장
(정외과 '60)이 업무협조를 요청했다.
선주로부터 시각을 다투며 긴급하게 수행을 요청받은 업무 내용을 대충 요약하면 인도네시아 근해의 유전에서 작업
중이던 시추선과 장비일체를 바지선에 싣고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의 유전으로 운송을 하는 케이스.
이를 적재하고 항행하는 선박이 제주 근해 영해상을 통항할 정확한 시점에 맞춰서 고급 엔지니어 몇 명을 헬기를 이용
하여 해상에서 도킹하여 교체하는, 마치 007 영화같은 스릴장면을 연출해야하는 전대미문의 특수작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