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성지수호를 위한 한반도 사드철회 광화문광장 평화 명상 기도회
원기101년 9월 12일 월요일 오후2시에 교무와 교도들이 광화문광장에서 평화명상기도회를 갖었어요.
인천교당에서도 수타원교감님을 비롯하여 많은 교도님들이 함께 했는데 전국에서 500여명이 모였다네요.
최근의 국책사업들이 원불교와 대치양상을 보이고 있기에 안따까운 마음이나 성주성지는 소태산 대종사님이후의 성지라 교단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곳이기에 정부의 양해요청이 있었으나 성주성지수호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 김천, 국방부, 광화문광장에서 사드철회 집회를 열고 있어요.
12일 기도회날에는 비가 왔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인간띠를 만들어 침묵기도를 했는데 7일에는 교무님 300여명이 모여서 1차로 했고 이번에는 교도들과 함께 했어요. 광장곳곳에는 원불교는 평화라는 현수막이 펼쳐졌어요.
사드를 반대하는 이유는 익히 아시는 거지만 미사일을 감지하는 레이다기지가 들어오는 성주골프장부지가 초전면에 위치한 성주성지와 500여미터 떨어져 있기 때문이에요.
성주성지는 인천교당 전회장님이신 성산이성규고문님께서 그 당시 목재를 희사해서 건립한 곳으로 인천교당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곳입니다.
"광화문광장에서 피어날 평화의 꽃, 말보다 더 강한 침묵의 힘으로 세상의 평화를 다지는 수행의 몸짓으로 하늘의 소리는 듣는 은혜의 꽃을 한반도에 피워내는 우리가 평화이다"라고 성지수호대책위에서 밝혔다고 합니다.
사진은 진산님이 밴드에 올린 것을 가져온 것이기에 인천교당 교도님들이 많이 보이고 낯익은 교무님들을 보니 반갑네요.
비가 오는 날에 개최된 행사라 불편하기도 했을 거고 감기에 안걸리셔야 할텐데....
대책위원회의 9월 5일 성명서의 일부내용이에요.
[인류의 상생(相生) · 공영(共榮)의 원리인 ‘삼동윤리’를 설파해 평화의 성자로 추앙받는 정산 종사께서 태어나고 구도한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원불교 성주성지는, 원불교를 넘어서 인류 정신문명의 핵심인 종교 성지이며 세계인들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불과 500미터 거리에 있는 성주골프장의 달마산(달뫼)이 유력한 사드 배치 후보지가 된다는 것은 정부가 종교 성지에 대해 지극히 낮은 수준의 인식과 오로지 사드 배치를 강행하려는 옹졸한 처사임을 알게 합니다.]
우리 원불교인들은 평화를 염원하고 전쟁을 반대하는 종교인의 양심에 따라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 정부는 사드가 아닌 대회와 화합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 성주를 비롯한 한반도 어디에도 전쟁무기 사드배치를 반대합니다.
- 종교성지 유린하는 제3부지 사드배치 또한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사드배치를 강행한다면 전 교도들의 역량을 총집결하여 반드시 막아낼 것입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가 이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박근혜 정부는 북한의 핵무기에 대한 방어적 차원에서 군사적 효용성을 거론하며 성주군을 최적지로 판단하고 있지만, 지난 ‘1999년 미 국방부 보고서’와 ‘2015년 미 의회보고서’ 등을 통해서 한미당국은 사드가 한반도 방어에 효용이 떨어진다는 점을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사드의 정체성에 대해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MD)의 일환으로 미국의 안보와 국익을 보장할 뿐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 민중의소리 박현공교무기자
▲성주성지의 정산종사 탄생가 뒤로 보이는 달마산, 달마산에 성주골프장이 위치해 있다.
성지수호대책위 소식
미육군교범에 따르면 사드반경 3.6km는 제한지역으로 지정된다.
그 지역 안에 사는 민간인이나 민간시설은 모두 이전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원불교 성주성지는 직선거리 500m로 반경 3km이내에 포함된다. 따라서 사드가 배치될 경우 원불교 성주성지는 폐쇄되거나 접근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특별조건으로 성지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할지라도 대한민국 땅에서 대한민국 국군이 아니라 미군주둔지라 미군의 허가를 얻어야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