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35년전쯤.. 외화 ' 타워링'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부자들만이 출입한다는 아주 높은 숙박시설과 연회장이 잘 갖춰진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번 '타워'에서도 비슷하더군요..
2012년 크리스마스 이브..
잘 지어진 멋진 쌍둥이 빌딩에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하여 사람들이 모여들고..
재난영화에서는 항상 등장하는 안전불감증 내지는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는 오너가 반드시 있는데..
그 날도 방제전문직원의 말을 무시한 빌딩오너는 폭죽놀이를 위하여 빌딩주변에서의 헬기동원을 강행하므로써..
끝내 화재를 일으키고 만다.
안타까움과 슬픔, 그리고 사명감에 불타는 소방대원의 죽음을 앞세워 휴머니즘까지 장악하게 되는데..
몇가지 어설픈 구석도 함께 남겼다.
주방소속 푸드몰 매니저와 시설관리팀장간의 러브라인.. ( 성대한 파티임에도 주방, 방제 모두 장난하느라 분주 )
시설관리팀장의 딸이 부성애의 모티브를 제공하며.. ( 업무시간중에 딸을 데려와서 정신을 분산시킴 )
초로의 젊잖은 남여가 노인층을 대변하고.. ( 아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게 만들었음 )
코믹부분에서 집사를 등장시켜 간간이 웃음을 선사하며.. ( 사실 영화와 같은 상황은 현실적으로 어려움 )
불구덩이 속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오프지만 굳이 불 끄러 가겠다고 나선 소방대장과 막 입사한 신입직원..
( 신입직원의 경우 일정기간 견습을 통하여 현장감을 익히도록 배려함이 정석이며.. 오프면서도 일을 나서면
다른사람들은 앞으로 어떻게 하라고.. )
소방청장의 국회의원 부부 선구출 명령.. ( 요즘도 그런가? 이것은 억지설정으로 보인다.. )
클라이막스에서 소방대장은 자신이 직접 물탱크를 폭파하여 남아있는 시민을 모두 한강을 통해 구출하도록 지시받아
시행함에 있어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는 중요한 폭파용 리모컨을 잃어버리고.. 그로인해 모두를 구출하지만 소방대장은
홀로 장렬한 죽음을 앞두고 아내에게 휴대폰으로 사랑과 애정의 메세지를 남긴다..
여기서 잠깐!!
휴대폰은 그대로 주머니에 있는데 어찌 그 중요한 리모컨은 잃어버릴 수 있는지.. 그것도 소방대장이라는 사람이...?????
일부러 소방대장의 죽음을 통하여 관객의 슬픔을 자아낸것은 아닐까?
약간의 어색함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긴장감을 자아내게 했던.. 그리고 인간적인 사랑과 연민을 새삼 느끼게 만들어준
공로는 인정되는 바이다.
심심할때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저녁식사를 예약하고 남는시간에 보면 재미있을 영화였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늘 동아리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는마음에 !!!!!!!
와~~~~영화한편보는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