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의 대표적 전통사찰인 칠장사(주지 지강스님) 원통전(관음전)이 경기도 문화재로 신규지정되었다.
경기도는 지난달 26일 경기도문화재위원회를 열고 조선시대 민중의 큰 지지를 받았던 관음신앙을 보여주는 건축물인 ‘안성 칠장사 원통전(관음전)’ 등 6건을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안성 칠장사 원통전은 18세기 전반의 모습을 양호하게 유지하고 있는 사찰의 불전(사찰에서 본존이나 보살 등을 봉안하는 건물)으로 조선시대 민중의 큰 지지를 받았던 관음신앙을 보여준다. 경기도에 많이 남아있지 않는 불전 형식으로 내부 공간을 흔하지 않게 반자(방이나 마루의 천장을 편평하게 한 것)로 구성하고 반자의 칸마다 다른 단청문양을 넣었다는 점 등에서 지정가치를 인정받았다.
칠장사 원통전 내부
칠장사에는 국보 제296호인 오불회괘불탱, 보물 제1256호인 삼불회괘불탱, 보물 제488호인 혜소국사비, 보물 제1627호인 인목왕후어필칠언시, 경기도유형문화재 제39호인 철당간, 경기도 유형문화재 179호인 삼층석탑, 안성시 향토유적 제25호인 동종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또 혜소국사, 궁예, 인목왕후, 어사 박문수, 임꺽정 등과 관련된 많은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안성의 대표적인 사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