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 6월 하순에서 7월 하순 사이에 지속적으로 내리는 비.
개설
우리나라의 여름철 우기는 장마와 늦장마로 구분되며, 장마철의 강수는 주로 동부아시아를 동서로 가로질러 정체하는 장마전선에 의하여 나타난다. 즉 장마전선에 의하여 발생하는 우기가 장마이며, 일본에서는 바이우(梅雨), 중국에서는 메이유(梅雨)라고 한다. 이들 우계는 동부아시아 특유의 현상으로서 아열대 기단인 북태평양기단과 고위도의 한 대 기단 사이에 형성되는 한대전선(寒帶前線)에 의하여 나타난다. 동부아시아 규모의 한대전선의 일부가 우리나라에 장마를 초래할 때 그것을 장마전선이라고 한다.
* 바이우(梅雨 일본), 메이유(梅雨 중국) : 일본의 장마는 우리나라보다 조금 이른 6월부터 시작된다.
매실이 익을 무렵에 오는 비라서 바이우, 메이유라는 이름으로 부른단다.
우리나라의 장마는 6월 하순 경에 제주도에서부터 시작되어 점차 북상하고 종료는 7월 하순 경에 제주도에서부터 나타나 7월 말이면 중부지방에서도 장마가 완전히 끝난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전국적인 기온상승으로 이상기상이 빈번하게 출현하면서 장마 예측이 더욱 어려워졌다. 즉 어떤 해에는 일찍 시작되기도 하고, 어떤 해에는 8월까지 장마가 이어지기도 한다. 이에 따라 기상청에서는 장마 시작과 종료의 예보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아래의 표는 최근 30년 동안(1981∼2010년)의 평균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을 나타낸 것이다.
지 역 |
시작일 |
종료일 |
기 간 |
강수량(mm) |
중부지방 |
6월 24일 |
7월 20일 |
27일 |
374.2 |
남부지방 |
6월 22일 |
7월 21일 |
30일 |
360 |
제주도 |
6월 19일 |
7월 18일 |
30일 |
405.3 |
[표 1] 최근 30년간 지역별 장마기간 및 강수량 평균(1981∼2010년)
기상청에 의하면 제주도에서는 6월 19일에 장마가 시작되어 7월 18일까지 이어지며, 중부지방은 그보다 5일 늦은 6월 24일에 장마가 시작되어 7월 20일까지 계속된다. 즉 제주와 남부지방은 장마 기간이 30일이며, 중부지방은 27일이다. 장마철의 강수량은 제주가 405.3mm로 가장 많고, 중부지방은 374.2m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