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녹색 성장산업으로 중요한 위치
곤충자원 심도 있는 연구로 생명산업으로 재생산해야
미래 식량자원, 곤충이
주목 받고 있다.
곤충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산업이다.
사료 등 기능성 분야 등을 통해 산업화를
촉진 한다면 그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 할 것이다.
앞으로 곤충산업의 육성 지원을 통해 생산 농가들이 발전 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애완곤충산업이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이다.
10여 년간 사업규모는 계속
확장되면서 현재 10~15만 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주 고객층은 40~50대의 중년층으로 한 때 IMF로 인해 경제생활에 어려움을
겪다가 곤충을 만나게 된 사례가 많다고 한다.
곤충은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 인기 높은 애완 곤충으로서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물방개, 나비
등 학습도구와 행사용으로 크게 신장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는 애완곤충 관련 인터넷 동호회만 170개. 장수풍뎅이와 넓죽사슴벌레,
왕사슴벌레는 그 크기와 남성적인 매력 등에 힘입어 가장 인기 있는 품종이 됐다.
왕사슴벌레의 경우 8센티미터가 넘는 초대형 크기는 시가
1억을 넘는 일본 만큼의 가치는 아니지만 국내에서도 수십만 원 대의 가격이 책정되고 있다.
이에 비해 여성적이고 화사한 이미지가 강한 나비
종류는 나비날리기 행사라든가 행사의 이벤트 등에서 상징적인 존재로서 인기가 높다.
무섭다, 징그럽다, 지저분하다 등 부정적 이미지가 이젠
문화적이고 아름다운 긍정적 이미지로 변화해 가는 것이 오늘날 달라진 곤충의 위상이다.
그러나 일부 곤충만 자원으로 개발되었을 뿐 대부분은
미개발자원으로 남아 있다.
2008년 유엔식량 농업기구(FAO)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개최한 워크숍의 주제를 "식량으로서의 곤충 : 이제는
인간이 깨물 차례"로 정했다.
또 지난 5월 FAO는 공식 보고서를 통해 인류의 훌륭한 영양 공급원으로서 곤충을 언급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조금 혐오감이 있지만, 지난 여름 큰 흥행을 거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에서도 바퀴벌레를 가공해 양갱처럼 만든 ‘단백질
바’가 등장해 네티즌들의 이야깃거리가 되기도 했다.
사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많은 국가에서는 이미 곤충을 먹을거리로 취급해온 경우가 적지
않아 곤충과 식량의 관계는 어찌 보면 그리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도시화가 급속하게 이뤄져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메뚜기를 잡아 기름에 볶아 먹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먹을 것이 없던 시절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그 맛을
기억하고 있다.
또 지네를 비롯한 여러 벌레에서 식물의 싹이 튼 동충하초는 한의학에서 오래전부터 귀한 약재로 쓰고 있기도 하다.
또, 고치를 빼고 남은 누에 번데기를 우리는 지금도 간식과 술안주로 즐겨먹으며, 당뇨병 환자들은 누에가루가 효험이 있다고 이를 장복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곤충이 가까운 미래에 중요한 단백질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조금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혐오감은 곤충이나 벌레는 징그럽다는 고정관념과 독특한 모양 등에 기인한 듯하다.
그러나 FAO의 보고서를 비롯해 우리나라
학계에서도 “곤충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영양 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며 “생태적, 환경적, 영양학적으로 지속 가능한
인류의 식량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곤충은 또한 영양적 가치나 의학적 가치가 높다.
곤충 체내에는 많은 동물성 단백질,
미량성분, 각종 생리활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외국의 경우 가축과 특종 경제동물 양식업이 발전됨에 따라 동물성 단백질 사료원이
부족하여 파리번데기, 거저리, 메뚜기 등의 곤충을 고단백질 사료로 개발하고 있다.
인류는 언제부터 곤충을 먹었나?
그러면 인류는 언제부터 곤충을 먹어온 것일까? 현재 곤충은 전 세계적으로 130만종이 서식하며 전체 생물군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종류와
다양성 면에서 최대를 자랑하고 있다.
그 중 식용으로 쓰이는 곤충의 종류만 해도 1,700종이 넘는다. 1885년 영국의 괴짜 작가
빈센트 홀트가 “벌레가 당신의 수확물을 먹는다면, 당신도 그 벌레를 먹어치우는 건 어떨까?”라고 한 말은 100여년을 훌쩍 뛰어 넘어 오늘날
실현되고 있다.
현재 세계 80%의 지역에서 이미 곤충을 먹고 있고, 그 중에서도 특히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국가와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는 일반적인 곤충 식문화가 형성 돼 있다.
전갈 튀김은 중국인들에게 고급 요리이며, 태국에서는 귀뚜라미를 별미로 인식하고 있다.
또, ‘스시’와 같이 깔끔하고 정갈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에서도 곤충 초밥이 팔리고 있다.
서양도 예외는
아니다.
곤충에 대한 혐오감이 클 것이라 짐작되는 백인들에게도 곤충 식문화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이탈리아의 ‘카수 마르주’라 불리는
구더기 치즈다.
우리나라에서 역시 동의보감에서 매미, 메뚜기, 풍뎅이, 꿀벌 등 식용 가능한 곤충 95종류와 효능 등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곤충 식문화는 짧은 시일에 형성된 것이 아니다.
사실 인류는 선사시대부터 곤충을 주요한 식량원으로 삼아왔다.
미국과 멕시코의 동굴에서 발견된 원시인의 분변 화석에서 개미, 굼벵이, 진드기, 응애 등의 벌레들이 발견된 것에서 그런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또 기원전 2000~2500년 경 중국 산시성 유적에서는 야생누에고치가 발견됐는데, 학계에서는 이를 통해 번데기를 식용으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징그럽다고 꺼리던 곤충이 식재료부터 의약품까지 산업 전반에서 활용가치가 높아지면서 경제 발전을 이끌
새로운 동력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 곤충산업시장은 2013년 현재 약 1천 600억 원 수준이며 2015년에는 3천억 원 이상으로
증가하고 2020년에는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구상에는 20억 명의 사람들이 전통적인 식단의 일부로 곤충을 먹고
있으며, 1,900여종의 곤충이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먹고 있는 곤충은 딱정벌레목(31%), 나비목(18%),
벌목(14%), 메뚜기목(13%), 노란재목(10%), 흰개미목(3%), 잠자리목(3%), 파리목(2%)이며 기타목 곤충이 5%를 차지하고
있다.
식량 생산은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네덜란드에서 곤충 가공 및 상업화 부문에서 성공한 사례가 있다.
갈색거질 등 일부
곤충의 경우 내장 속을 비우기 위해 하루 정도 굶긴 후 통째로 동결 건조하고 있다.
그 후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에서 적절히 보관하면
유통기한이 1년 이상 된다.
동결 건조의 또 다른 장점은 곤충의 영양적 가치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는 비용이
많이 들고 종종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로 인해 제품의 영양 가치가 떨어지고 불쾌한 냄새를 초래할 수 있는 단점도 있다.
지난 십 년간
선진국에서는 새롭고 이국적인 식품을 파는 매장에 곤충이 등장했다.
여러 종류의 유럽, 일본 및 미국 상점의 진열대에 진열되어 판매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은 일본산 개미 통조림, 누에 번데기, 멕시코산 용설란 애벌레, 튀긴 메뚜기까지
다양하다.
특히 환경정화곤충은 인간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유기성폐기물을 안전한 물질인 퇴비로 만드는 데 활용하는 곤충을 말한다.
유기성폐기물 중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음식물쓰레기와 축분을 곤충이 먹어 친환경적 요소로 만드는 연구는 농진청 등에서 꾸준하게 진행돼
왔으며 등성등에, 집파리, 소똥구리는 사용화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파리의 일종인 등성등에의 애벌레는 음식물쓰레기를 먹어 치워 친환경적으로
분해하는 능력이 탁월해 음식물쓰레기 처리 시범사업에 투입돼 성과를 올리고 있다.
곤충 종에 대한 열량 함량 분석 시 고형물 100g당
293~762kcal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으며 곤충 종이 포함하는 영양학적 가치를 살펴보면 단백질의 경우 곤충 목 내 · 외간에 큰 차이가
있으나 고형물 함량의 13~77% 범위로 존재한다.
곤충 단백질의 경우 소, 파충류, 어류 등과 비교하였을 때 일부 곤충은 포유류,
파충류, 어류보다 뛰어난 경우도 있으며 단백질 함량은 사료 및 변태 단계에 따라서도 달라지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성충이 유충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편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13년 3월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지정 되고 시행됨에 따라 이제 국가 정책적으로
곤충산업을 체계적으로 보완 시킬 수 있는 디딤돌이 마련되었다.
앞으로 이 곳 저 곳에서 곤충을 만나게 되면
“하찮다고 할 게 아니라 미래의 새일꾼“ 이라 부르는 편이 맞을
것
국내 곤충산업 시장규모는 2009년 1,570억 원 규모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학습 및 애완용 400억 원, 천적곤충 160억
원, 화분매개 110억원, 행사소재 400억 원씩으로 세분화된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그러나 2015년엔 전체규모가 그것의 배에 달하는
2,980억 원 규모까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재밌는 것은 현재로선 곤충의 수출입이 불가능해 무역이 안 된다는 사실이다.
국제법상 약용 재료가 아닌 이상 곤충이 국경을 넘어 거래되는 것은 합법적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
즉 내수용에 철저히 집중해야
하는 분야다.
애완곤충 산업에서부터 무공해 낙농업, 각종 교육문화산업까지 갖가지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역군으로 떠올랐을 뿐 아니라 다른
나라와 그 경쟁력을 가늠할 친환경원동력의 좋은 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곤충자원 산업화 수준은 그 가능성에 비해 아직
초기단계다.
이것의 발전이 가속화될 시 경기도는 우수한 수도권 교통인프라와 타 지역에 비해 활성화된 체험학습장 운영 등으로 전국
곤충사업의 야전사령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곤충은 생산해서 시장에 내놓으면 판매가 되는 그런 농산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생산자가
판로까지 확보해서 판매해야 하는 제조업에 해당된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현재 곤충사업 중에서 비중이 높은 것은 친환경농업과 관련되는
천적곤충 및 화분매개곤충인데 이것은 모두 기업체에서 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 곤충들을 계대 증식해 나가기 위해서는 시설·장비 및 전문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천적곤충은 대부분 수입해오는 곤충이기 때문에 계대사육의 전문가 필요한 실정이다.
곤충산업은 21세기 녹색
성장산업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고부가 소재 개발을 통한 블루오션 창출로 국내 곤충 시장이 점차 확대되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곤충은 농업분야에서는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그 가치를 증대하기 위해 유용곤충 개발과 활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곤충자원에 대하여 심도 있게 연구하고 국가차원으로 개발하여 또 다른 한 분야의 생명산업으로 재생산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