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5일.
소양호 추곡 낚시터를 찾았습니다.
지난 여름 폭우가 쏟아지던날 1시간에 30센치씩 불어 올라오는 수위에
뒤로 물러나다 지쳐 한밤중 폭우속에서 낚시를 포기했던 기억이 있는 그 추곡입니다.
이번에는 쨍한 날씨에 땀을 뻘뻘흘려야 했고
한밤중 뚝 떨어지는 기온에 겨울옷을 입고도 덜덜 떨어야 했습니다.
동영상입니다.
추곡 낚시터 뱃터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배를 타고 곳곳의 포인트로 들어 갈 수가 있습니다.
댐사랑 여름 정출이 있었습니다.
춘천권의 의암호, 춘천호, 파로호와 소양호를 찾는이들이 모여 만든 카페입니다.
시조회와 납회를 빼고는 단한번의 정출이 여름에 있습니다.
7월 5일 새벽 풍경입니다.
안개가 살짝 피어오르는 풍경이 일품입니다.
저의 대 편성입니다.
3.2부터 3.6까지 모두 5대를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3미터권.
댐사랑 정출은 매년 장마와 맞물려서 비를 피하지 못하고 행사를 치루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쨍한 날씨에 정출을 치루게 되었습니다.
밤을 편하게 보내게 해준 텐트와 멀리 본부석이 보입니다.
물이 많이 빠져서 많은 포인트가 들어나 있었습니다.
본부석이 있는 자리는 물이 차면 최고의 포인트가 될것 같았습니다.
수위 변동에 따라 들어 나는 포인트가 다르기에 낚시터도 이동을 합니다.
장박 꾼들의 릴도 이날 만은 쉬었습니다.
정출 인원이 많아 자리를 양보해 주신것이지요.
릴에서는 큰 씨알의 잉어와 뱀장어가 나온다고 합니다.
이날도 뱀장어 한마리가 나와 잘 구워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 뱀장어 가격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밤사이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모두 두꺼운 옷을 입고 있네요.
추곡낚시터 뱃터의 풍경입니다.
이른 시간이라 아무도 없네요.
입질 보기 쉽지 않은 포인트입니다.
낮이면 약 10센치 가량의 배수가 이루어 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밤이면 방류가 없어 안정된 수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추곡 낚시터는 관리형이 아닙니다.
다만 적은 금액의 청소비를 받고 관리 하고 있으며
좋은 포인트를 찾아가는 조사님들을 배로 태워다 주는 낚시터입니다.
입구에 매점과 팬션을 운영하며 조사님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는 곳입니다.
소양호에는 블루길과 베스가 엄청 많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낮에는 블루길의 성화에 낚시가 어렵습니다.
밤이 되면 블루길의 성화가 줄어 들며 이 때 집중해야 합니다.
특히 한밤중에 입질이 자주 들어 오니 그때를 노려 보는것이 좋겠습니다.
훙물 스러운 정치망 하나가 떡 버티고 있습니다.
소양호에는 수위 변동이 잦아 정치망이 없었는데 언제 부터인지 이렇게 설치 되어 있네요.
5일 아침의 찌 높이 입니다.
저녁 6시의 찌 높이 입니다.
낮에는 너무 더워 낚시 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위가 내려 가며 이렇게 찌 높이가 차이가 나네요.
삼장 법사님과 바다님...
볍사님이 이번 정출에서 1등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하신다는 베토벤님.
오후가 되면서 많은 분들이 들어 오셨습니다.
장소가 넒은듯 하면서도 의외로 앉을 만한 자리가 많지 않았습니다.
포인트가 협소하여 조금씩 양보하며 많은 대를 펴지 않았습니다.
상류 물골 자리입니다.
윗쪽에 붕돌이와 붕순이팀.
그 아래는 낚시사랑 강북지부팀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댐사랑의 고문님들이십니다.
강북지부 팀들이 대 편성 중이십니다.
지부장이신 카리없수마님이 도와 드리고 있네요.
급경사지역이라 좌대가 없으면 앉기 힘든곳입니다.
수심은 1~1,5미터권
하류쪽으로 내려와 보았습니다.
경민 아빠 강산님의 시원한 모습입니다.
장박꾼들이 양보한포인트입니다.
릴낚시를 주로 하는 장박꾼들이 양보해 주신 덕분에 많은 포인트가 생겼습니다.
전날 들어 오신 조사님이십니다.
32센치 정도의 떡붕어와 작은 붕어등 2수의 붕어를 잡았다고 하십니다.
이곳부터는 전투 낚시를 해야 합니다.
차량의 진입이 않되어 짐을 들고 자갈길을 걸어 가야 합니다.
장박꾼의 텐트입니다.
태양열 전지를 이용하여 전기도 만들어 쓰고 계셧습니다.
상류쪽 모습입니다.
댐사랑 운영진들의 바쁜모습입니다.
먹거리를 준비 하느라고 더운날씨에 고생하십니다.
오후 6시...
간단한 행사를 준비 합니다.
총무님이신 태공준님의 사회로 밤낚시 대회 시작을 알립니다.
참가자들의 환호와 박수로 정출겸 낚시대회를 시작합니다.
추곡낚시터 측에서 정성껏 준비한 저녁식사 입니다.
직접 채취한 산나물과 농사지어 수확한 호박, 고추등이 반찬으로 나왔습니다.
이날 저녁 ...
정출을 축하하는듯 보기드문 석양을 보여 주었습니다.
붉게 물드는 추곡의 모습을 보니 뭔가 좋은일이 일어날것 같습니다.
어둠이 내리기전에 밤낚시 준비를 마침니다.
대회의 특별한 규정은 없으며 7치 이상의 붕어로 계측합니다.
늘 등수안에 들어가는 붕어가 나오지 않아 뽑기로 승부를 갈랐던 여름정출...
이번에는 많은 붕어가 나올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어둠이 내려 앉았습니다.
심할 정도로 덤벼들던 블루길도 뜸해지는 시간입니다.
밤 10시쯤...
멋진 찌올림이 있었습니다.
나온 붕어는 20센치...
아까워라...
1센치만 더 컷으면 무조건 등수안에 드는데...
밤이 깊어지며 추위가 몰려 왔습니다.
두꺼운 옷을 하나 걸쳤지만 몸이 떨려 왔습니다.
텐트로 들어가 오리털 침낭속에 들어가니 그제서야 추위에서 벗어 날 수 있었습니다.
강원도 산골에서는 한여름에도 겨울옷이 필요 한것 같습니다.
잠깐 잔다고 텐트로 들어 갔지만 눈 뜨니 새벽 4시였습니다.
4시 반이면 동이 터오는 요즘입니다.
동이 트면서 블루길이 덤벼들어 낚시도 끝입니다.
저의 조과 입니다.
제일 큰 놈이 20센치입니다.
얼마나 춥길래 담요 까지 둘러쓰고...ㅎㅎㅎ
자바라님입니다.
날씨가 춥다보니 낚시하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조금 시간이 흐른 후 다시 꾼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상류쪽에도 가 보았습니다.
작은 붕어 외에는 계측대상이 없습니다.
추곡낚시터에서는 생미끼 보다 글루텐을 많이 쓰게 됩니다.,
따라서 블루길들이 글루텐에 맛을 들였는지 찌가 서기도 전에 덤벼 듭니다.
잠시 쉬고 있는 릴 부대...
하지만 곰표 고운 떡밥이나 콩가루등에는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는것 같습니다.
태공준님의 말에 의하면 떡밥을 써야 붕어 입질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밤낚시에 전념하며 글루텐 낚시를 하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밤에 물가를 비추어 보니 새우가 제법 보였습니다.
채집망에는 잘 들어 가지 않으니 뜰채로 잡아 사용하면 어떨지...
새우미끼에 대물이 나올까요?
한번 도전해 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이른 아침에 대를 접습니다.
햇살이 퍼지면 희망도 없습니다.
배를 타고 다른곳의 조황이 어떤지 가 보기로 했습니다.
요런 좌대가 몇 개 있습니다.
아무런 시설도 없는 좌대입니다.
추곡낚시터 모습입니다.
정말 맑고 깨끗한 수질을 자랑 하는 청정 지역입니다.
건너편 붕어골 입구에 자리잡은 꾼의 포인트입니다.
밤새 몇수의 붕어를 만나셨더군요.
잠자느라 사진 찍기를 거부 하셔서 자바라님이 모델로 한장...
33센치의 떡붕어 입니다.
요즘 가뭄으로 조과가 없어 이정도의 붕어라면 대물입니다.
붕어골 입구입니다.
보트에서 낚시를 하셨네요.
붕어골입니다.
물이 너무 빠져 아무도 없습니다.
오름수위로 바뀌면 많은 분들이 찾는 명당터입니다.
역시 댐낚시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가뭄으로 인하여 붕어 만나기가 더욱 어려워 졌습니다.
밤에 모기도 없었습니다.
한마리가 앵앵거리고 지나갔을뿐 모기가 없어 너무 좋았습니다.
댐사랑 계측규정.
토종붕어 7치 이상이면 우선순위.
그 다음 떡붕어가 차순위 ...
그러다 보니 제 옆에서 나온 21.7센치 붕어가 1등입니다.
날이 밝은지가 언제 인데...
본부석에서는 시상식 준비를 합니다.
저와 경민 아빠 강산님 모습입니다.
많은 준비를 한 운영진 덕분에 편하게 낚시를 할수 있었습니다.
푸짐한 상품에 눈이 갑니다.
저는 붕어로 등위에 못들고 뽑기로 감자 한박스 당첨 되었습니다.
편안하게 낚시에 전념할수 있도록 도와주신 운영진께 이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립니다.
가을 납회때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추곡 낚시터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