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가장 작고도 지혜로운 것 넷이 있나니 곧 힘이 없는 종류로되 먹을 것을 여름에 예비하는 개미와 약한 종류로되 집을 바위 사이에 짓는 사반과....”(잠언 30장 24~26절)
위의 말씀에서 나오는 사반이란 짐승은 중동지방에서 서식하는 작은 동물로 다람쥐와 토끼 중간 쯤되는 크기의 동물이다. 사반이 비록 작은 동물이지만 지혜로운 것이 자신이 약하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아 약한 동물로서 자신을 보호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지혜롭게 체득하고 있다는 점에서이다. 사반의 지혜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자신의 집을 짓는 일에서 드러난다.
사반은 집을 지을 때에 큰 바위의 갈라진 틈새에 자신의 몸 크기가 들어갈 만큼의 공간에 집을 마련한다. 그리고는 밖에서 먹이를 구하러 다니거나 노닐다가 자신보다 큰 짐승이 자신에게 해코지하려고 다가오면 얼른 몸을 피하여 자신이 집으로 들어가 바위에 의지하여 자신의 안전을 보호 받는다. 그러면 뒤따라오던 짐승들은 자신보다 몸집이 크기에 뒤따라 들어올 수 없어 포기하고 가버린다.
성경에서 큰 바위라면 우리들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약한 사반이 큰 바위 틈새의 자신의 보금자리에 의지하여 보호를 받는 것은 우리들 성도들이 큰바위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돌봄을 받는 것을 뜻한다.
사반이 큰바위 틈새의 보금자리에서 보호받듯이 우리들 성도들은 큰바위 되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보금자리를 얻어 세상의 시련을 이겨나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