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곰똥 참외가 꽃이 피었다.
수요일에 이어 금요일도 곰돌이 형님집으로 퇴근 하다시피 했다.
9/6
아침나절에 한시간 정도 예초기를 둘러메고 농장의 풀을 베다가 출근 하는게 아침 일과다.
하늘 다람쥐 한마리가 어린것인줄 알고 구조하여 가져 왔는데 살펴보니 성체인데다 별 이상이 없어 바로 자연으로 방사 하였다.
연기암 올라가는길 소나무에 방사하고 돌아왔는데 콩이맘도 그시간쯤 그길을 산책하고 있었는데 살짝 엇비켰다며 아쉬워한다.
햇볕에 잘 마른 고추는 콩이맘이 눈으로 직접 선별하는 과정을 거친다.
추석 연휴에 근무하느라 혼자 남는 설봉을 위하여 콩이맘이 송편과 전을 마련해 놓았다.
9/7
콩이맘은 아침 첫차를 타고 양주 본가로 가고, 설봉은 추석 연휴동안 출근을 한다.
보호색인 흰반점이 모두 사라진 고라니 새끼들이 좀더 자라 무사히 방사 되었으면 좋겠다.
산 아래 농장을 가지신분 입장에서는 고라니가 유해동물로 분류되지만 야생동물 의료센터에서는 이들을 보살피는것도 임무다.
농장 진입로를 예초기로 정리하는것도 한참이나 걸려 미처 빗자루로 쓸어 놓지는 못했다.
콩이맘이 돌아오기전에 깨끗히 쓸어 놓아야 하는데 다른일을 해치우는게 우선이다.
무우
대봉
배추는 어느새 잎을 많이 키웠다.
9월15일 이후에 한번 더 수확하고 끝낼 생각인 고추가 아직도 싱싱하다.
작년에는 수확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10월까지 고추를 수확하기도 하였다.
첫댓글 콩이맘께서는 양주까지면 국토대장정이나 다름없는 본가방문이셨겠어요~~ㅠ
시골일도 끝이없는데...여독 잘푸시라고 전해주세요~~~
맞아요. 지리산에서 양주까지는 물리적인 거리가 좀 멀기는 합니다^^
이번 추석에 할아버지 산소 벌초하면서 예초기를 사용해 봤는데
이쪽으로도 한참 저쪽으로도 멀리 보이는 대문에서 집까지 풀베기도 하루 노동거리는 족히 되겠네요.
대문에서 집까지 거리가 100미터도 넘어 에초기 돌리는데 두시간 정도 소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