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09년 5월 11일(월) , 두피 지루 97% 사라짐.
재발일시. 2009년 1월 초순경.(적어놓지 않아서...)
재발과정. 작년 9월 말. 현재의 집으로 이사와서 약 2주일간 무척 고생함.
하도 오래 비워놓은 집이라 전기, 하수도 기타 등등 기초시설 엉망.
돈 아끼려고 2,3세시간 밖에 못자고 방방 뛰어다니다 결국 전문가 불러서 해결.
그 때 이후 약 두달간 말할 수 없이 피로하고 자꾸 눕고 싶고 옥수수 쉰 냄새나는 지독한 땀냄새.
여름이 아닌데도 땀이 쉽게 나고 냄새 지독. 런닝도 약간 노래지는 등...(가벼운 간염 초기 증상). 감기 자주 걸림.
머리 왼 쪽(저는 왼 쪽 혈액순환이 조금 약합니다.) 옆부분에 콩알만한 지루 생기기 시작.
최근 2년 정도 거의 없었기에 곧 없어지리라 생각.
그러나 올 해 1월 초순부터 갑자기 심해지기 시작. 두피가 자꾸 물러지고 진물과 딱지 앉는 과정 반복하더니
마침내 머리 윗부분을 거의 점령하다시피 함(왼쪽->오른쪽 전부 덮음) 울퉁불퉁. 무슨 기암괴석 세워놓은 것 같았음.
머리를 깍지 못해 단정한 범생이 모발이 노숙형 장발로 변함.
극복과정. 기본. 지루와 친해진다. 평생같이 살자...영양보충. 특히 비타민 B군(엠티블렌드 혼합비타민/한국암웨이),
종합비타민(더블엑스/한국암웨이) 복용시작. 가격이 쎄서 거의 2년동안 사먹지 못했으나...결단.
(위 두가지는 12월부터 먹기 시작하여 1월 중순경 땀과 냄새, 심한 피로는 사라졌으나 두피 지루 심해짐.)
샴푸.새티니크 어드밴스드 사용(하늘색. 민감성 두피용. 매우 순하고 비듬방지용 약성분 조금 있음)
식습관은 담백한 것으로. 가끔 피우던 담배 뚝. 가끔 마시던 맥주, 복분자 술 뚝. 라면 뚝.
가벼우나마 규칙적인 운동 다시 시작.(걷기 주 최소한 3회 이상 1시간 이상). 따뜻한 물 자주 마신다.
머리 하루 두 번 감기. 따뜻한 물에 오전 한 번, 자기 전 한 번. 감고 나서는 반드시 선풍기에 잘 말리기.
절대 약 바르지 않는다. (오랜 복용과 바르기로 부작용 겪은 바 있음. 지금도 얼굴에 혈관확장 이상)
4월 초순부터 수그러들기 시작. 약 70% 정도 남음. 소멸과정 시작되었다는 생각 들 정도로 증상 없어짐.
가려움, 따가움 등. 조급한 마음에 딱지를 자꾸 떼다보니 윗머리 두피 전체가 아팠을 정도.
건강보조식품은 호주머니 사정도 좋지 않고 됐다 싶어 중단. 또 마침 어떤 분이 우연한 일로 방문하여
인사치레로 고급 포장 홍삼즙 선물.(정관장. 포장. 이렇게 튼튼하고 고급스런 포장 처음 봄. 동네 사거리에 있는
정관장 공식 판매처에서 구매한 것 같음). 건강식품을 끊은 것이 아쉬운 참에 매일 두 개씩 정성스레 마심.
진심으로 감사하면서...
중순이후 진물은 더 이상 생기지 않고 딱지가 완전히 말라붙음.
가려워서 떼어내면 깔끔하게 떨어짐(겪어보신 분들은 뭔 느낌인지 아실겁니다요...)
5월 초. 지난 한 주간 머리 왼쪽 부분 딱지 완전히 사라짐. 오른쪽에 원천(?) 지역에만 두, 세군데 얇은 딱지 남음
5월 말이면 다 사라질 것 같음
차후 관리. 앞으로도 식습관, 물습관, 운동습관, 머리 두 번 감고 말리기 등 계속 유지해야 함.
과로와 영양은 재발에 매우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 하는 일에서 가능한 열받지 말고 그런 일 생기면 재빨리 마음을
다스려 냉철하게 유지 할 것. 술, 담배, 라면, 일회용 커피 절대 금지.
영양...요즘 경기가 너무 썰렁한 탓에 건강보조식품을 더 챙기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쉽지만
계란이라도 꾸준히 먹도록 신경 써야 할 것임.(계란엔 비타민 B군 풍부, 두피 모발에 도움되는 성분 있음)
결론. 우리 몸은 생각보다 유연하다. 두피 지루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까지는
오랜 기간동안 면역체계가 알아서 잘 싸워왔지만 정작 몸의 주인인 나는 그러려니...하면서
몸을 마구 혹사한다. 나쁜 생활습관 식습관도 고치려하지 않는다. 두피 지루는 그 소산이다.
물론 같은 경우에 어떤 이는 전혀 그런 증상이 나타나질 않는다. 하지만 나에게 나타났다는 것은
내 몸의 어떤 인자가 그런 환경을 견뎌내지 못한(않는) 것이므로 사실을 받아들이자.
그러니 약으로 단숨에 처치하려면 잠깐 사라지는 것 같아도 재발주기는 더욱 빨라진다.
따라서 생활의 일정부분을 고쳐서 몸에 영양을 채우고 면역력을 높이면 생각보다 빨리 사라진다.
이번 경우는 너무 지독해서 올 한 해 같이 가려고 마음을 먹었을 정도이다.
하지만 그동안 잊었던 정성을 다시 기울이고 나니 또 생각보다 쉽고 빠르게 사라진다. 고마운 내 몸...
이상입니다. 회원 여러분. 힘내세요...
(제 이름 검색하셔서 이전에 썼던 제 글을 보시면 훨씬 더 이해가 빠르실겁니다.)
첫댓글 ㅎㅎㅎㅎ 완치스토리 잘읽었습니다, 근데 저도 지루를 잠깐이나마 완치한적이 있는데 그때 저도 홍삼즙을 먹었거든요? 이게 도움이 되는건가? 집에 홍삼이있는데 저도 몸에 열이 좀 있는지라 망설이고있는데,, 어쨋든 완치되신거 축하드리고 저도 맘을 굳게 먹어야겠네요, ㅎㅎ
홍삼이 지루에 직효라는게 아니라 몸의 저항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제대로 된 것이라야 하겠죠.
홍삼은 열하고 상관없다고 하던거 같던데요~ 한번 잡사봐용..ㅋㅋ
잡사봐~~ ㅎㅎ
지루 1년이하인 분들은 3개월정도만 관리해도 완치되더군요 저처럼 4~5년이상인 분들은 관리 최소1년은 해야되고요 최대한 빨리 관리시작하는게 짱이죠 뭐
전 20년 넘었는데, 이번에 딱 5개월 걸렸네요 ^^~
헉...07년도에 완치수기썼던분이시네요,,2년만에 다시 재발;; 방심은 금물..지루는 평생관리하면서 살아야겠어요..글올려주신거 감사요^^
네, 이렇게 사라졌다가도 몸이 헝클어지면 다시 와요. 그러니 평생 건실하게 살든지, 종종 놀러오는 친구 잘 챙겨줘 보내주든지...선택해야 할 것 같아요,ㅎㅎ
정말이지 지루는 잠시만 방심해도... 재발한다는걸 잊지말아야겠어요ㅠㅠ 정말 지루와 친해지고 싶지 않은데..평생 친해져야겠네요... 망할놈의지루새끼ㅠㅠ
힘내세요 ㅎㅎ 틀림없이 낫습니다. 독한 약 쓰지 않고도요...
비타민B군 영양제 먹어서 두피지루가 심해진건가요??? 영양제 먹으면 효과 있나요??
심해진 게 아니라 나아졌다는 거죠. ^^~
좋은글 감사드려요..에효 내가 지루였다니 ㅠㅜ
힘냅시다요~~. 차근차근 밟아가면 독한 약 쓰지 않고도 반드시 낫더라구요-
일회용 커피 대개 안좋은 거죠? 요즘 야근이라 맨날 세잔씩은 마신다는... -.-
네..가능한 드시지 말구요, 야근이라도 틈틈이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순환시켜가는 방식을 취하시면 오히려 더 좋겠지요.
운동하면좋아요?ㅠㅠ 저 지루성피부염인데 얼굴이넘붉은데..운동이랑식습관고치면 괜찬을까요???
네, 적어도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입니다. 살짝 땀 나는 가벼운 운동 정도만이라도매일 하시고, 장에 자극없는 음식으로 바꾸시고, 된장찌개 청국장 김치등 천연유산균 풍부한 음식 많이 드시고, 라면, 커피,치킨, 햄버거 등 끊으시고 합성 조미료 음식 자제하시면 훨씬 나아지실 것입니다. 오랫동안 서서히 들어 온 것이니 나갈때도 잘 참으시구요.
와..정말 고생하셨네요..저도 식이요법중인데 진짜 한번씩 제 식사 준비 할때마다 진이 빠지더라구요..영양을 신경쓰려다 보니까 밥 먹는 시간을 합치면 밥만먹다 하루일과가 끝나는 느낌이에요ㅋㅋ;;; 완치 하셨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아 그리고 비타민 b군은 소의 간에도 정말정말 풍부해요~! 저도 요즘 아는분이 정육점을 운영하셔서 따로 주문해서 사다먹곤해요..칼슘 외에도 비타민 b군이 많이 함유 되어있어 너무너무 좋은 식품이에요~
소간 ! 음...영양은 만점일텐데, 제가 좀 심약해서요, ㅎㅎ 언젠가 한 번 먹어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손이 안나가더라구요, ㅎㅎ
저는 7년정도 지루성두피를 앓고 있는데 처음은 조그만한게 이제는 머리속 전체에 번져서 너무 가려워 숙면을 못취할 정도입니다.ㅜㅜ 이런 가려움증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가려움증 정말 괴롭죠...일단 몸의 내부부터 정리하시면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사라지더라구요. 당장은 좀 가려움에 괴로우시겠지만, 한발 앞서 생각하시면서 조금만 참아보세요. 식습관,영양보충,생활습관부터 잡아보세요. 그게 순서랍니다...적어도 제 경험으로는요.
감동깊게 읽었네요. 저도 오늘부터 비타민비군 섭취들어갔답니다. 지루 완치까지 전진!
한의원에서는 홍삼도 섭취하면 안된다던데요 열을 발생한다면서 지두 상식으론 홍삼은 괜안은줄 알고 있었는데
제가 육류 및 홍삼 을 섭취하다가 지루성 두피염이 생긴지라 먹을수도 없구 안먹을 수도 없구
잘 읽었습니다.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