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mall
female dolphin was captured by means of a hook placed in a tank. The hook
injured her, and the shock of capture and of being wounded was so great
that she could scarcely keep herself afloat. Dolphins, being mammals, must come
up for air and cannot live without it. Therefore glass jars were attached to
her to act as floats. It was touch and go whether she would live; she seemed so
aimless and dispirited. She merely floated about, and her captors were sure she
would die soon unless they could think something up quickly.
“How about
a male companion?” they thought. They brought in a male Delphinus. Pauline, as they named the female, showed favorable
reactions to the newcomer, making the sounds which are recognizable as indicating
acceptance. Despite the shock and pain of her injury, she even made some
effort to swim. The bottles were removed. The male dolphin tried to help
Pauline to swim, pushing under her and bringing her to the surface. This he did
with infinite patience, again and again.
Pauline
recovered. The two dolphins became inseparable, swimming happily around
together, playing games, showing every sign of affection. Two months
later Pauline died from an infection of the wound that was caused during her
capture. As she died, her companion circled round her constantly, emitting a
shrill whistle of distress. When she was dead, he continued his cries,
swimming round and round for three days, refusing all food. Then he, too, died.
An autopsy showed an ulcerous condition aggravated by his refusal to eat.
Peritonitis followed, and proved fatal. His ceaseless lamentations after
Pauline’s death were one of the saddest displays ever witnessed in dolphin
research. (『EBS 수능
특강 외국어 영역』, 2012년 1월 발행, 한국교육방송공사, <유형편>
155쪽)
작은 암컷 돌고래 한 마리가 탱크 안에
있던 갈고리에 걸려 잡혔다. 돌고래는 갈고리에 부상을 입었고, 붙잡혀
부상당한 충격이 너무나 커서 스스로 거의 물에 떠 있을 수 없었다. 돌고래는 포유류이기 때문에
공기를 마시기 위해 물 위로 올라와야만 하고 공기가 없이는 살 수 없다. 그래서 부레 역할을 하기 위해
유리병들이 그 돌고래의 몸에 부착되었다. 그 돌고래가 살 수 있을지는 불확실했다. 왜냐하면 그것은 너무나 목표도 없고 의기소침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
돌고래는 그저 이리저리 떠다닐 뿐이었고, 그것을 포획한 사람들도 무엇인가를 빨리 생각해 내지 않으면
그것이 곧 죽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수컷 친구가 있으면 어떨까?”하고 그들은 생각했다. 그들은 수컷인 Delphinus를 데려왔다. 그들이 암컷 돌고래에게 Pauline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Pauline은 새로운 돌고래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수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는 소리를 냈다. 부상의 충격과 고통에도 불구하고, 그 암컷 돌고래는 심지어 헤엄을 치려고 노력도 했다. 유리병들은
제거되었다. 수컷 돌고래는 Pauline 밑에서 밀어 주고
그것을 수면으로 이끌면서 Pauline이 헤엄치는 것을 도와주려고 애썼다. 수컷 돌고래는 끝없는 인내심을 가지고 반복해서 이것을 했다.
Pauline은 회복했다. 두 돌고래는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되어 함께 행복하게 수영하고, 놀이를 하고, 온갖
애정의 신호를 보였다. 두 달 후 Pauline은
붙잡히던 과정에서 생긴 상처의 감염 때문에 죽었다. Pauline이 죽었을 때, 그 암컷 돌고래의 친구는 그것의 주위를 계속 맴돌며 슬픔에 찬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그 암컷 돌고래가 죽고 나자 수컷 돌고래는 끊임없이 울어 댔으며, 삼일
동안 빙글빙글 헤엄을 치면서 모든 먹이를 거부했다. 그러다가 수컷 돌고래도 역시 죽었다. 부검을 해보니 수컷 돌고래가 먹기를 거부해서 악화된 궤양 상태가 드러났다. 이어
복막염이 생겨났고, 이는 죽음을 초래할 만큼 치명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Pauline의 죽음 이후에 수컷 돌고래의 멈추지 않던 깊은 슬픔은 돌고래 연구에서 이제껏 목격됐던 가장 슬픈
장면들 중 하나였다. (『EBS 수능 특강 외국어 영역』, 2012년 1월 발행, 한국교육방송공사, <정답과 해설> 111쪽)
-------------------------------------------------
“붙잡혀 부상당한”이라고 하면 붙잡힌 다음에 부상당했다는 뜻이 된다. 붙잡히는 과정에서
부상당한 것이다. “붙잡혔다는 사실에서 오는 충격과 부상의 충격”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나아 보인다.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다음에 수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는 소리를 낸 것이 아니다. “making the
sounds which are recognizable as indicating acceptance”가 바로 호의적인 반응이다. “Pauline은 새로 온 돌고래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받아들임을 가리키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는 소리를 낸 것이다.”라고
옮기면 될 것이다.
“신호”는 신호 수신자에게 정보를 전달할
목적으로 보내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그런 의미가 아니므로 “징후”가 더 어울린다.
엄밀히 말하자면 “distress”는 “슬픔”이 아니라 “괴로움”이다. 특히 “whistle of distress”와 같은 경우에는 엄밀히 번역해야 한다. “whistle of distress”는 돌고래가 슬픔 말고 다른 식으로 괴로울 때에도 내는 소리일지도 모른다.
이덕하
2012-04-14
첫댓글 여기서의 sign은 징후가 아닌 신호가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이문장은 두 돌고래서 서로에게 애정의 신호를 보인다, 즉 애정 표현을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showing과 every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제 의견이 옳은 것 같습니다.
showing과 every가 나와도 다른 점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The queen showed every sign of affection for her king, and it was accepted as a necessary artifice.같이 show와 every를 사용한 문장을 보아도 여왕이 왕에 대한 (진실하건 아니건간에) 애정의 신호를 보내는 내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