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 비즈니스한국어작문
기계공학부
2009054491 번우
기사1
[소비자물가 안정세라는데] 정부는 물가부터 잡겠다고 ‘난리’
유통구조 개선하고 학원비 때려잡고 … 관계부처 '총력전'물가지표, 정부도 못 믿나 … "경제활력 회복이 더 시급" 지적도
정부조직법 개정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내각구성조차 완료하지 못한 박근혜정부가 물가잡기에는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정부가 발표한 물가지표는 다른 어떤 경제지표보다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소비자물가 넉달 연속 1%대인데 =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월중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2월보다 1.4% 상승하는데 그쳐 넉달 연속 1%대 안정세를 이어갔다. 물가상승률이 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이다. 지표로만 보면 물가는 안정된 모습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며 관련 부처를 모두 동원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에 이어 지난 8일에도 물가관계부처회의를 열고 물가안정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지난달 출범한 유통구조개선 태스크포스(TF) 전체회의를 차관보급에서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개선방안 마련시기도 당초 6월말에서 5월말로 단축하기로 했다. 농산물 유통계열화 및 직거래비중 확대 등 농산물·공산품·서비스 분과별 TF가 추진할 개선방향도 제시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단체가 주도하는 제품정보제공 대상을 확대하고,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원비 실태조사를 벌여 대형·과다·고액 교습비 징수학원을 국세청에 통보하는 방안도 내놨다.
◆'물가안정' 대통령 한마디에 = 물가 지표가 안정 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정부가 이처럼 물가잡기에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박 대통령의 강한 의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열린 첫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당부한 것도 "물가안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달라"는 것이었다. 물가문제가 당장 급한 현안이어서라기보다 신임 대통령의 주문이다보니 각 부처들이 물가에 집중하는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8일 회의에서 국제금융센터는 유가나 곡물, 기초금속 등 국제원자재가격이 최근 하향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생산증가 등에 따른 수급안정으로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당분간 대외적인 물가 상승 압박은 크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오히려 경제계 일각에서는 높은 물가만큼이나 낮은 물가가 지속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낮은 물가가 지속되는 것은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는 것. 물가안정보다도 경제활력을 되살리는 일이 더 시급한 과제라는 지적이다.
◆서민물가는 급등 = 정부 스스로 물가지표와 체감물가의 괴리를 인정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정부가 안정된 지표와 달리 서민들의 물가고통이 심각하다고 판단,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실제 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대에 머물렀지만 장바구니 물가 지표인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에 비해 7.4%나 올랐다. 특히 배추 182.3%, 당근 173.8%, 양파 83.9% 등 채소 가격은 폭등세를 보였다. 서민들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요금도 급등했다. 도시가스와 전기료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4.6%와 4.2% 올랐고, 지역난방비는 7.0% 상승했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물가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안정세를 보여주는 지표와 달리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불안하다고 봤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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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이용 증가율, 45개월 만에 최저
올 1월 승인실적 6.3% 증가 그쳐 … 소비위축 여파
경기부진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카드 이용액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올 1월 증가율은 6.3%로 45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여신금융협회가 11일 내놓은 '2013년 1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1월 중 국내 카드승인액은 43조100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조6000억원(6.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6.2%) 이후 45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한달 전에 비해선 4조5000억원이 줄어 9.4% 감소했다. 카드이용액 증가세 둔화는 취업자 수 증가와 소비자물가 상승 등 명목 사용액이 늘었으나 불황에 따른 소비부진이 크게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형 할인점의 카드 이용액은 영업규제 강화로 전년동월보다 13.2%, 전월보다 13.7%나 감소했다. 주유소는 휘발유 가격 하락과 폭설 등 여파로 전년동월대비 3.1%, 전월대비 10.8% 줄었다. 반면, 슈퍼마켓 업종은 대형마트 영업규제 강화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전월대비 1.7%, 전년동월대비 8.5% 늘었다. 질병관리본부의 독감유행 주의보 발령으로 의료기관 카드 이용액도 전월보다 8.8% 증가했다.카드 종류별 승인 실적은 신용카드가 36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84%에 달했고 체크카드가 6조8000억원으로 15.7%였다.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6만3967원과 2만993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급감해 소액화 결제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신용카드는 6.2%, 체크카드는 21% 줄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신 가맹점 수수료 체계 도입과 카드영업 규제 영향으로 올해 승인실적 증가세는 지속적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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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작년 中시장 점유율 사상 처음으로 1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7.7%의 점유율로 노키아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전년 대비 점유율이 5.3%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2009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 이래 처음이다. 판매량은 3060만대로 전년(1090만)보다 세 배 늘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999년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을 중국 시장에 처음 선보였을 때부터 꾸준히 현지화에 노력했고, 중국 통신업체들과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이어온 결과"라고 분석했다.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아직도 지각 변동이 심하다. 2011년 중국 시장 1위를 차지했던 노키아는 지난해 7위로 추락했다. 반면 중국업체인 레노버는 2011년 4%에서 작년 13.2%로 점유율이 급상승하면서 2위에 올랐다. 애플은 2년 연속 3위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