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마네킹 세상
* 저 자 : 최영환
* 분 량 : 140쪽
* 가 격 : 10,000원
* 책 크기 : 135 x 210mm
* 초판인쇄 : 2021년 12월 24일
* ISBN : 979-11-92075-27-3
* 도서출판 명성서림
저/자/소/개
- 경기도 의정부 출생
- 연세대학교 가정대학 졸업
- 2018년 현대계간문학 신인문학상 등단
리뷰
시의 호수에 유난히 반짝이는 곳이 있다. 시적 리듬의 물결을 탄 윤슬이다. 최영환 시인의 시가 그러하다. 詩는 상상의 等價物이라 한다. 저자의 상상력에 따라 값이나 가치가 매겨진다. 그러한 맥락 에서 최영환의 詩作하는 상상의 발화가 번영되고 흔하지 않다. 처 녀작으로는 독특한 면이 있다. 서정적 감미로움, 솜사탕 시어를 굴 비 엮는 두름처럼 엮어내고 싶은 유혹이 있을 법 한데 과감히 벗어 난다. 자아성찰로 씻어내고 세상의 이치를 대변할 줄 알고 꾸짖을 용기도 있다.
가슴속 멍울을 토하는 덴마크의 극작가, 뭉크 목사처럼 과감한 절규도 있다. 「광화문의 단풍」 부문의 예를 든다. “차가운 늦가을 대지를 성냥팔이 소녀의 성냥개비 같은 촛불들이 하나씩 모여 거 대한 노도가 된 광화문 넓은 광장, 서로를 뜨겁게 데우려던 애씀의 함성이 언 대리석 바닥을 온몸으로 뒹굴던 단풍의 핏빛 외침 앞에서 어쩌다 어른이 된 역사 속 죄인임을 통렬히 고백한다.” 미사여구를 늘어놓는 것을 벗어나 민중의 헛헛함을 대변하는 용기를 보라. 참 시인이 되리라 믿는다.
- 박 종 래 (시인, 문학평론가)
06│ 시인의 말
제1부 가상현실이 ‘시’다
12 │ 커트라인
14 │ 메타버스
15 │ 마네킹 세상
16 │ 성직자性職者로 서있는 은행나무
18 │ 깽깽이의 난
20 │ 독이 깨졌다
22 │ 꽃의 경계를 건너다
24 │ 전세난
25 │ 자화상
26 │ 포후투카와
28 │ 송곳의 나라
30 │ AMUSI아무시
32 │ 화분의 길에 부침
34 │ 눈물의 맛
36 │ 길상사 가는 길에
38 │ 늙은 소녀의 물 질
39 │ 물속의 불
40 │ 쇠뜨기와 배추흰나비의 관계
42 │ 비닐장미
43 │ 딜레마
제2부 이념과 사상 사이
46 │ 광화문 단풍
48 │ 침묵의 카르텔
50 │ 괘종시계는 불알이 달렸다
52 │ 나무새의 외출 1
53 │ 나무새의 외출 2
54 │ 오래된 서점을 읽는 시간
56 │ 고슴도치와 장미
57 │ 슬픔에는 무늬가 없다
58 │ 배달의 민족
59 │ 선지해장국
60 │ 송욱시선과 대왕호박 고구마
62 │ 포청천
64 │ 서초동 십자가
66 │ 피스타치오의 설화
68 │ 부활
70 │ 나사못의 집
72 │ 달동네에 사는 물고기자리
73 │ 거북선에 명장은 없다
74 │ 4번 마을버스 속에서 광어가 산다
76 │ Ideology Station
78 │ 모자를 벗어버리고
80 │ 투지우透地雨가 내려야 한다
제3부 그리움의 본질
84 │ 말帕이 건네는 말言
86 │ 수국水菊의 노래
88 │ 공책론空冊論
90 │ 가덕도에서 부친 편지
92 │ 나에게도 마중물이 필요하다
94 │ 무명걸레
95 │ 용쓰는 여자
96 │ 두 얼굴의 달
98 │ 갈마가 된 별자리
100 │ 솜틀기계
101 │ 시간이 아버지의 시계 속에서 빠져 나왔다
102 │ 문턱
104 │ 봄 기차
106 │ 개억새 곁에서 나는 졸卒이 된다
108 │ 가을 물고추
110 │ 겨울 산, 팔자를 푼다
112 │ 북촌에 가면 짬뽕이 먹고 싶다
114 │ 시간 여행
116 │ 낡은 의자가 있는 저녁
117 │ 성대한 차례상
118 │ Happy Ending
최영환 ‘마네킹 세상’ 시해설
120│ 「득음의 경지를 초월한 혜지의 창화(唱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