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 [ 친구 ]
친구가 집으로 놀러왔다 다행이 며칠 비가 오더니 이날은 날씨가 좋았다 .
저번에 낚시로 잡아온 갑오징어와 쭈꾸미 문어 그리고 삼겹살에 오리고기 까지 그러고 보니 많이도 먹었네 ㅋㅋㅋ
베란다에서 늦은 시간까지 고기를 구워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10/02 [ 형님 ]
일요일 아침에 친구를 보냈다 오늘은 엄니 텃밭에서 고구마를 캐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행히 비가왔다 ㅋㅋㅋ 고구마 캐는것은 다음주로 미뤄야 할듯하다 ^^ .
그런데 일이 생겼다. 내가 집에 올줄알고 나를 형님이 기다리셨나보다. 미안한 마음에 점심을 같이하자 했고
1시쯤 지혜와 형님 그리고 친구분이 우리집으로 오셨다 [ 아직은 형님 친구 라고 쓰는게 맞을거 같다 ]
1차는 해물갈비찜으로 먹고 2차는 소고기곱창 맛집 질마재에서 먹었다.
1차와 2차를 내가 계산했는데 출혈이 컸다 ㅋㅋㅋ [ 형님 말씀이 맞았다 술깨고 나면 속쓰릴거라는 ㅋㅋㅋ ]
이번년도 나에 마지막 숙제 엄니에 칠순잔치가 드뎌 오늘이다 !
밝은 모습에 가족들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
모처럼 우리가족 모두가 모였다
모임식사 장소를 송도 한옥마을 일식집으로 잡았고 멀리서 민재와 민재 와이프 그리고 형수님까지 오셔서 자리를 같이했다 .
매형과 누님은 항상 형님 말씀처럼 방부제를 드시나 늙지를 않는다
위에 생신이라는 큰 글씨가 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
돈 다발을 드렸을때 엄니는 그냥 꽃 다발인줄 알았던거 같았다 [ 꽃속에 5만원짜리 돈으로 꽃을 감쌌다 ]
와이프에 설명을 듣고 돈을 보고는 웃으시는 엄니 ㅋㅋㅋ
회 케잌에 불을끄는 엄니 건강하시게 100살은 넘게 사셔야 할텐데...
꽃은 임무를 다하고 방바닥에 널부러지고 ...돈을 세시며 즐거워 하시는 엄니와 옆에서 5만원짜리
하나를 어떻게든 건져보려는 사람들 ㅋㅋㅋ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엄니 ...
참으로 고생을 많이 하신 우리엄니...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야 합니다 !!
일요일 아침일찍 엄니는 김치를 담갔다 하여튼 대단한 분이다 피곤도 하실텐데...
일요일 점심을 송도 아울렛에서 태국요리로 먹었다 기분이 좋으셨는지 거금 13만원 가량에 식대는 엄니가 계산하셨다
화요일 형님에게 94만원을 붙여 드렸다 엄니와 약속했던 200만원에 선물은 그렇게 전달되었다 [ 꽃값.현금으로106+온라인이체 94 ]
끝나고 나니 특별히 한것도 없었는데 뭐가 그렇게 신경이 쓰이고 힘들었는지...
다음 팔순은 한번해봤으니 잘할수 있겠지 ^^
10/12] 수요일 [ 또 다른걱정 ]
하나에 일이 끝나면 또 하나에 일이 생기고 이렇게 지금까지 살아 왔으면서 또 새로운 일이 생기면
긴장하고 걱정하고...회사가 둘로 나눠질거 같다 난 아무래도 기존에 있던 곳에서 떨어져 나가야 할것 같다 .
왠지 기운이 빠진다 ...아무래도 이렇게 되면 지금과는 많이 다른 직장 생활을 해야 할것이다 .
월급도 늦어질수 있고 일에 질도 많이 떨어질것이다 .
어쩌면 뭔가를 선택해야 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 어떤 선택을 하든 잘할것이라 생각이 들지만 ...나이들어 변화는 그렇게 달갑지 않다.
화요일 저녁 와이프와 맥주를 한잔했다 . 서진이 수학을 가르치며 와이프는 한잔을 했고
난 구경을 하면서 한잔했다 안주는 엄니가 챙겨주었던 문어로 ...이날 월드컵 축구는 이란에게 1:0으로 졌다
새벽에 축구를 안보기를 정말 잘했다.
2016/10/15 [ 고구마 캐기 ]
토요일 근무를 하는 날은 피곤이 일요일까지 간다
일요일 아침 오늘은 늦잠을 자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지못했다.
쇼파에서 티비를 보는데 서진이가 조용히 옆으로 왔다 시간을 보니 새벽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였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바다쉼터라는 곳을 서진이와 구경하기로 하고 밖으로 나왔다.
집에서 김치만 싸들고 매점에서 사발면을 사서 먹으려는 생각이였다 .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매점이 너무 이른시간이라 문이 닫혀 있었다.
8시가 조금 넘어서 엄니에게 전화가 왔다
오늘 고구마를 캐자는 말씀이셨다 며칠전에 통화할때는 다음주에 캐자고 말씀하셨는데 ...
가기 싫어 하는 서진이를 달래서 엄니집으로 ㄱㄱ~~ 한참을 가는데 서진이가 배가 고파서 못가겠다고 말을 했고
길거리 어디쯤에 있었던 나주곰탕집에서 아침을 먹었다 서진이는 정말로 배가 많이 고팟는지 김치와 깍두기로 정말 맛나게 먹었다.
도착해 집에서 간단하게 막걸리를 한잔 하고 밭으로 ~~
감자를 캐려 왔는데 나오는것이 인삼뿌리 같은 작은 고구마였다 가끔 큰것도 나왔지만 생각보다 크기가 많이 작었다 .
고구마에 크기와는 상관없이 즐거운 시간이 였다
엄니와 형님 그리고 서진이 이렇게 웃으며 같은 일을 할수있다는 것이 재미있고 즐거웠다.
저번에 송도에서 곱창을 너무나 맛나게 먹었다고 이곳에서는 형님이 쏜다고 하셔서 갈비집으로 ~~
이때쯤 나는 막걸리를 많이 먹어서 배가 부른상태라 많이 먹지를 못했던가 아쉽다는....
딸래미와 러브샷 ~
사랑하는 딸이 나를 웃게 만든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나와 노는것을 실증낼때가 올텐데 그때 나는 어떻게 해야될지...
주말에 서진이와 노는것이 즐겁다. 쇼핑하고 외식하고 이렇게 행복한 시간이 오랬동안 유지 되었으면 좋겠다.
형님이 왠일로 김치를 담그는데 도움을 주셨다 맛이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다 ㅋㅋㅋ
이렇게 일요일 즐겁게 하고자 했던 일을 마무리 했고 엄니는 파김치를 형님은 쭈꾸미를 넉넉하게 주셨다 .
일요일 많이 피곤했지만 기분은 좋은 하루였다 [ 처형님 드시라고 파김치와 고구마를 형님 회사로 갔다 드렸다 ]
2016/10/23 [ 일요일 서진이와 엄니집으로... ]
일요일 아침 영화를 보자는 서진이를 데리고 엄니네 집에 갔었다 .
며칠전에 장모님이 가져오신 도라기 액기스를 가져다 드려야 했기 때문이다
저번에는 엄니집에 가다가 곰탕을 먹었는데 이날은 짬뽕을 먹었다 .
서진이는 짜장을 나는 짬뽕을 시켰다 어차피 나눠먹을거니 누가 뭐를 시키든 상관은 없다 ㅋ
집에 도착하니 와이프는 청소를 마무리하고 김밥을 싸고 있었다
오랬만에 와이프에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나와 와이프는 현대 아울렛으로 ~
어제와 오늘 총 5시간정도를 아울렛을 돌았던거 같은데 청바자 하나씩을 사는것으로 쇼핑이 끝이 났다
이번달에 지출이 너무나 많아서 맘처럼 그렇게 쉽게 맘에 드는 옷을 살수가 없었다 나도 와이프도...
집에 도착해서 엄니네 집에서 가져온 갑오징어와 쭈꾸미로 간단하게 맥주한잔씩을 했다.
와이프에 옷을하나 사주고 싶었는데 오늘도 그렇게 구경만 하다 온것이 속이 상했다.
2016/10/25 [ 비가 오는 화요일 ]
아침 출근을 하려는데 방송에서 비가 온다는 소리를 들었다.
도시락을 가지고 아파트 밖으로 나서는데 정말로 비가 오고 있었다.
비를 맞으면 잠시 주차장까지 걷는데 참으로 기분이 좋았다 아침에 운동을 해서 였는지 날아갈듯 몸도 가벼웠다.
회사에서는 와이프와 서진이를 집에서는 회사일을 걱정해야 하고 ...
아침에 tv에서 봤던 자연에서 사는 사람들이 너무나 좋게 보였다.
두집다 여유있게 살아야 그랬을까?? 별장인듯한 곳에 사는 주인여자가 이렇게 말했다
"시장에 갈 필요가 없어요 들이며 산이며 먹을것들이 너무나 많아서요 ~"
부럽다 ... 염소를 키우며 우유와 치즈를 만들어 먹는다고 했다 된장과 간장만 있으면 먹을 걱정이 없다고 했다.
정말 그럴까?? 아...지겨운 도심 생활이 힘들고 지친다. 내가 시골에 살자면 와이프는 날 따라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