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인초상(Fayum mummy portraits)
이집트는 기원전 30년경 로마제국에 점령. 7세기 동안 로마에 동화됨. 미라에 옷을 입히고 죽은 사람의 초상화를 마스크로 씌워주게 됨. 2세기 경 만들어진 이 초상화도 미라의 붕대 사이에 끼어있었음. 매혹적인 눈을 위해 눈 아래 공막을 들어내고 그렸는데, 현대 성형술에도 이용된다고 함.
파이윰 미라 초상화(Fayum mummy portraits)는 이집트 콥트기에 미이라 앞에 놓인 나무판에 자연주의 화풍으로 그려진 초상을 가리키는 현대 용어이다. 미이라 초상화는 이집트 전역에서 발견되나, 하와라 및 안티노폴리스 등 파이윰 분지 지역에서 많이 발견된다. 여기에서 지명을 따 “파이윰 (미이라) 초상화”로 불리나, 일반적으로 이 용어는 지리적이라기보다는 표현양식을 나타내는 것이다. 미이라 관을 채색하는 전통은 파라오가 지배하던 때부터 시작되었으나, 파이윰 미이라 초상화는 로마 지배하의 이집트, 콥트기에 고안된 것이다.
▲ 성 마리 마들렌느(G. 에르하르트)-Sainte Marie-Madeleine
독일 작가. 참회하는 막달라 마리아상.일찍이 성녀로 추앙받아 초기 기독교 예술작품에 등장. 16세기부터 독립적 주제로 등장하는데, 이 작품이 가장 대표적. 말년에 프로방스 지방의 동굴에서 참회하는 삶을 살았다는 전설적 내용을 반영. 고딕적 요소(얼굴표정, 둥그런 육체)와 르네상스 정신(나체)이 혼합.
▲ 키클라데스(시클라드섬)의 우상(cycladic idol)
이 조각은 기원전 3000년 전의 작품으로 키클라데스제도의 아모로고스 섬에서 출토된 것이다. 아래턱 쪽으로 가면서 넓어진 타원의 얼굴은 떨어지기 직전으로 충만된 물방울 형태인데 눈과 입이 생략되고 긴 삼각형의 코만 남기고 극도로 단순화시킨 조각(높이 27cm)이다.
▲ 그리스도와 메나 사제(Le Christ et l'Abbe Mena)
이 그림은 7세기 회화(템페라 57 x 57 x 2 cm)로 예수 그리스도는 바우이 수도원의 메나 수도원장을 소개하고 있다. 두 인물은 정면을 보는 자세로 노을로 붉게 물든 하늘 아래 조그만 언덕 위에 서 있다. 아마도 벽면에 붙어 있었을 이 화폭은 수도원의 교회당 벽면을 장식했던 수많은 성인들의 대열과 비교할 만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 속의 주름들은 붓으로 굵직하게 터치하여 단순화시킨 콥트화의 전형적인 둥그런 형태를 이루고 있다. 또한 의상의 흰 부분을 뚜렷하게 보이도록 한 필치와 예수 그리스도가 들고 있는 복음서의 제본 기술의 화려함에서 비잔틴의 영향을 느낄 수 있다. 이 복음서에는 진주와 동그란 보석이 박혀 있는데, 절제된 색채와 단순한 형태에 대조를 이루고 있다.
▲ 쉴리관 (Aile Sully) 반지층 (Entresol)-중세 루브르 유적
미테랑 대통령의 '르 그랑 루브르 (Le Grand Louvre)' 프로젝트 때 발굴된 중세 루브르 궁전의 유적과 해자다. 처음 루브르는 1190년 경에 필리프 오귀스트왕이 바이킹의 침략으로부터 파리를 방어하기 위해 건설한 성채였다. 그후 16세기 중반경 프랑소와 1세에 의해 위압적인 분위기의 성채와 토굴 감옥을 르네상스 양식의 궁전으로 새롭게 개조하게 된다. 그 후로 루브르 궁전은 4세기 동안 황제들에 의해 증축되고 개량되면서 단일 궁전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게 되었다. 해자(垓子)라는 것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에 인공적으로 파놓은 연못을 말하는 것인데 앞서 언급했듯이 성채로 축성된 루브르를 다시 르네상스풍의 궁전으로 개조했다가 대혁명 이후 박물관으로 공개하기 위해 보수공사를 하던 중에 처음 축성 당시의 해자(垓子)가 발견되어 복원해 놓았다
▲ 중세 루브르궁의 모형
▲ 황소 조각 (라마수)
'코르사바드의 사르곤 2세 왕궁'의 정문을 장식하던 황소 조각 (라마수)이다. 이 라마수는 기원전 7세기 사르곤 2세 궁전을 지키는 수호신상으로 궁전을 넘나드는 악한 신으로부터 궁전을 보호하는 수호신상이다. 이 수호신상은 장식적 효과도 뛰어나고 당시 잦은 반란이 있었던 사르곤 2세 시대에 왕의 강한 위용을 보이고자 만들어 졌다. 라마수는 상상의 동물로 인간의 지혜로움으로 사람의 머리를 하고, 독수리의 용맹스러움으로 독수리의 날개를 달고, 짐승의 부지런함으로 짐승의 하체를 하고 있는 상상의 동물이다.
이 라마수는 메소포타미아 지배자의 왕을 상징하기도 하며, 왕궁 성문을 지키던 수호신 역할을 하기도 했던 것이다. 다리를 살펴보면 정면에서 보면 멈춰있는 듯 보이나 옆에서 보면 5개의 다리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장인들이 조각을 하면서 다리 사이의 공간을 다 파내지 않았기때문에 옆면은 4개의 다리를 부조 처리하고 앞면은 2개의 다리를 부조 처리 되면서, 앞발 하나가 겹쳐 자연스레 5개가 된 것이다. 그래서 이 라마수 조각상을 앞에서 보면 정지되어 있는 것 같고 옆에서 보면 걸어가는 듯한 묘한 인상을 주게 된다. 라마수는 다른 수호신상과 마찬가지로 매듭으로 된 끈을 매고 있고 뿔 달린 모자를 쓰고 있다. 라마수 뒤로 마법의 방울 열매와 물통을 들고 있는 신상이 보이고, 라마수 다리 사이로 사라곤 2세가 도시를 건설한 이야기가 담긴 석판이 보인다
▲ 스핑크스(Le Grand Sphinx), Tanis, 1898-1866 BC
루브르에 있는 이집트 유물 전체를 대표하는 이 스핑크스는 자그마치 28톤의 핑크빛 화강암 덩어리로 이루어진 높이 183cm, 너비 480cm의 크기의 조각으로 이집트 나일강 삼각주의 타니스 (Tanis)에서 발견되었다. 이집트의 신전을 지키던 수호신으로 얼굴은 파라오이고 몸은 사자의 형상을 한 스핑크스는 그리스어로 괴물이란 뜻. 루브르에 있는 몇 개의 스핑크스 중 가장 완벽한 보존 상태를 자랑하는 것. 스핑크스 위에 역대 이집트 왕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