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맞으며 떠나는 겨울 여행은 다른 계절에 만나는 여행과는 전혀 다르다.
눈이 시리게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에 몸을 맡기고
새하얀 설경에 감탄사를 연발하다보면 어느새 겨울 여행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이번에 떠난 겨울 여행은 태백산 눈축제가 열리는 나눔의 도시 태백이다.
찬바람이 매서운 새벽아침에 서울을 떠났다.
원주 제천 영월을 지나 정선으로 들어서자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두문동재를 넘어서 태백으로 들어서자 온통 새하얀 풍경이 반겨준다,
태백의 관문인 두문동재를 넘어서자 온통 새하얀 풍경이 나를 반긴다.
이번겨울들어 처음으로 눈구경 제대로 했다.
첫번째로 찾아간 곳은 개관한지 1년 되었다는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천연기념물 제417호로 지정된 태백구문소 일원의 고생대 지층위에 건립된 고생대를 주제로 한 전문 박물관으로
박물관 주변에는 고생대의 따뜻한 바다환경에서 생존 하였던 해양 생물의 흔적을 찾아 볼수 있는
현장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관람료 :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www.paleozoic.go.kr
강원도 태백시 태백로 2249
033-581-8181
태백에서만 먹을수 있다는 태백 닭갈비!
식당이름도 태백닭갈비이다.
태백 닭갈비의 특징은 육슈를 부어 끓여서 먹는다는 점이다.
먼저 채소를 넣고 한소끔 끓인후 야채를 먹으면서 사리를 넣어 끓인다.
닭갈비와 고구마, 사리를 먹다가 밥을 볶아 먹으면 된다.
춘천식 닭갈비만 먹다가 국물이 있는 닭갈비를 먹으니 새로운 맛이었다.
태백닭갈비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44-63(중앙남1길 10)
033-553-8119
점심을 태백 닭갈비로 든든하게 먹고 도착한곳은 삼수령!
삼수령은 920m 높이에 있는 한강과 낙동강, 오십천의 발원지이다.
삼수령은 '피재'라고도 하는데 삼척지방의 사람들이 난을 피해서 이상향인 '황지'로 가기 위해 이곳을 넘었다고 해서
'피난가는 고개'라는 뜻으로 피재라고도 부른다.
삼수령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골지천은 정선을 지나 남한강을 거쳐 서해바다에 이르고
남쪽으로 흐르는 황지천은 구문소를 지나 낙동강을 거쳐 남해바다로 가며
동쪽으로 흐르는 오십천은 동해바다로 간다.
삼수령 정상에는 정자각이 있고 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나, 눈이 너무 쌓여 눈 밟는 재미가 쏠쏠했다.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하루 2,000톤의 지하수가 석회암반을 뚫고 나와 20여m에 이르는 계단식 폭포를 만드는데 그물줄기가 용트림을 닮았다하여 검룡소라 부른다.
전설에 의하면 서해바다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해 한강의 시원을 찾아 고슬러 올라왔는데,
시원이 되는 연못으로 들어가기 위해 몸부림친 자국이라고 한다.
연중 9도씨를 유지하는 검룡소에서 솟아난 물이 정선의 골지천과 조양강, 영월의 동강을 지나
단양,충주,여주,양수리,서울을 지나 서해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총길이 514km에 이르는 긴 여정이다.
눈을 헤치며 찾아가는 검룡소는 길도 아름다웠거니와
눈에 덮혀 있는 검룡소의 모습 또한 기억속에 오래 남을거 같다.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산1-1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
하루 5,000톤이 넘는 맑은 물이 솟아 오른다.
황지연못에서 솟아오른 물은 고생대지층인 구문소를 지나 경상도 내륙을 관통한 다음 부산에서 남해바다로 들어간다.
황지연못에는 <엤날 한 노승이 시주를 받기위해 황부자의 집에 들렀는데, 황부자는 쌀대신 쇠똥을 퍼주었다.
이를 본 며느리가 노승에게 시아버지의 잘못을 빌며 쇠똥을 털어주고 쌀을 시주하자,
노승은 '곧 큰변고가 있을터이니 살려거든 나를 따라오라'고 하며 절대 뒤를 돌아봐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노승을 따라가던 며느리는 집쪽에서 번개가 치면서 땅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자 노승의 당부를 깜빡 잊고 뒤를 돌아 보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돌이 되었고, 황부자의 집은 땅속으로 꺼져 지금의 황지 연못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25-4
황지 자유시장!
황지자유시장은 태백시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재래시장이며,
황지연못 근처 도심에 자리잡고 있다.
삼척과 가까워서 해산물이 유난히 많으며
골목마다 작은 맛집들이 숨어 있어 하나씩 맛보는 재미 또한 좋은 곳이다.
태백한우를 맛본 태백 한우골!
해발 650m 이상의 고지대의 맑고 천정한 환경속에서 자라며,
재래식 도축방법을 사용하여 신선한 육질을 자랑한다.
태백한우골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405-15
033-554-4599
이른아침에 서울을 출발하여 태백의 눈덮힌 풍경과 명소,
그리고 맛있는 음식들을 먹고 숙소인 오투리조트로 향한다.
오투리조트!
총길이 15.1km의 스키 슬로프 16면과 27홀의 골프장, 10층의 타워콘도와 4층의 빌라콘도로 구성된 총 424개 객실의
콘도미니엄, 유스호스텔 등으로 이루어진 가족휴양단지다.
스키의 경우 초보자들도 해발 1,420m 정상에서 스키하우스까지 활강할수 있는 3.2km길이의 초급자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오투리조트
강원도 태백시 서학로 861
033-580-7000
오투리조트에서의 아침식사!
북어해장국으로 맛있는 아침을 먹었다.
오투리조트에서 이동하여 찾은곳은 태백산의 관문인 당골광장!
태백산눈축제의 메인 행사장으로 눈조각이 광장 가득하게 들어선다.
단군성전!
당골 광장 바로 위에는 우리나라의 시조이신 단군을 모신 사당이 있다.
태백산과 우리나라를 지켜주고 계시는 단군할아버지를 뵐 수 있다.
태백석탄박물관
어렵고 힘들었던 지난 시절에 따끈따끈하게 아랫목을 데워주던 석탄의 고마움을 돌아보고,
그 따뜻함을 만들어 내기 위해 막장안에서 목숨을 걸고 석탄을 캐냈던 탄광노동자들의 역사도 찾아 볼수 있는 곳이다.
암석과 광물,화석,기계 및 채탄장비, 향토사료 등 약 7,450여 종이 소장돼 았으며
채굴, 채탄장 광견등 영상과 마네킹의 연출기법으로 전시되어 있다.
특히 체험 갱도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간 곳에 갱구의 모습을 재현해 놓고 있어
실제로 갱네에 들어 온듯 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태백석탄박물관/당골광장/단군성전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 166
석탄박물관(033-550-7730)
태백체험공원!
당골에서 태백시 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태백체험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 폐광으로 조성된 체험 관광지이다.
현장학습관과 탄광사택촌, 체험갱도 등의 시설로 구성되어 있어 생생한 탄광체험을 할 수 있으며
과거 국가 긱간 산업의 원동력이 되었지만 지금은 사양산업이 된 석탄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광부들의 삶을 돌아 볼 수 있는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태백체험공원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
033-550-2718,554-0266
생선조림이 맛있는 해조림!
1박2일 여정의 마지막 식사는 해조림에서 생선찜을 맛보았다.
갈치조림,고등어조림,두부조림 이 한상에 올라오니 푸짐하기도 하거니와
냄새또한 기막혔다.
맛은......입아프니 생략!
해조림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418-16
033-553-7791
태백역으로 가는 철길 바로 아래에는 상장동 남부마을이 자리한다.
예전 탄광사택촌으로 낡고 비좁고 폐허처럼 보였던 마을이 벽화마을로 다시 태어났다.
주민 스스로가 정리정돈과 청소를 도맡아 하게 된것!
광부들의 일상과 모습들을 벽화로 담아내어 마을 전체가 산뜻한 분위기로 탈바꿈 하였다.
강원도 배택시 상장동 남부마을!
태백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용연동글에 들어 갔다.
총 길이가 843m에 이르는 자연석회동굴인 용연동굴은 우리나라 가장 높은 지대(해발 920m)에 위치해 있으며
1억5천만년전에서 3억년 사이에 자연적으로 조성된것으로 추정된다.
38종의 동굴생물이 서식하고 있고 동굴중앙에는 커다란 광장이 형성되어 있다.
자연적으로 생성된 석순,종유석,섲구 등과 함께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리듬분수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용연동굴
강원도 태백시 화전동 산47-69
033-553-8584
용연동굴을 돌아 보고 나오니 눈보라가 치기 시작한다.
우리의 여행을 축복해 주는 듯 하다.
눈과 함께 한 1박2일간의 태백의 겨울 여행은
태백의 자연을 더한층 느끼게 해준 고마운 여행이었다.
시간도 부족하고 눈이 많이 쌓여 오르지 못한 태백산과 함백산 그리고 매봉산 풍력단지......
1월의 태백산 눈축제에는 눈축제도 즐기고 이번여행에서 보지 못한 태백의 속살들을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
새하얗게 흩날리던 태백에서의 눈보라와 설경이 그립다.
눈, 사랑 그리고 환희! 제19회태백산눈축제
◎ 기간 :2012년 1월 27일(금)~2월 5일(일), 10일간
◎ 장 소 :태백산도립공원, 오투리조트, 황지연못, 태백시내 일원
◎ 문 의 :태백시청 관광문화과033-550-2085
◎주요행사:눈조각, 전국대학생눈조각경연대회, 태백산눈꽃등반대회, 이글루카페, 스노우래프팅,
눈썰매, 개썰매, 별빛페스티발, 눈싸움 이벤트등등
첫댓글 하얀백지임다..... 뭐가 문제일까요???
태백한우... 맛있겠다.... 음...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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