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보는 사회복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현실 사회복지사)
16기 실습생 박상효
처음 영화로 사회복지를 이해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었다. 과연 영화 한 편을 본다고 사회복지와 연관을 짓고 그 가치에 대해서 토론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그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자기 중심적인 주인공이 능력만 있지만 독선적인 사회복지사로 보였고, 친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자기 마음대로 육아를 하는 아버지와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사회복지사라는 이유만으로 이용자들을 프로그램에 우겨넣기만 하는 사회복지사가 비교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해서 정리한 내용이 자신만의 관점 즉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면 안되고 너무 완벽하게 하려다가 그것이 깨졌을 때 올 Burn out을 고려하여야 한다는내용이었다. 그렇게 나눔 시간이 되니 생각지도 못한 온갖 내용이 쏟아져 나왔다. 아이라는 당사자는 고려하지도 않고 모든 걸 마음대로 진행한 주인공, 자신의 편견대로 상대를 이해하는 모습, 아이에 대한 책임감과 소유욕은 다르다, 형식과 의무에 매이지는 않았나, 시간에 쫓기는 모습이었다는 등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 대한 의견이 나오니 한편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생각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었다는 생각에 뿌듯하였다.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면서 또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었고 그것을 나눈다는 것이 너무 기분이 좋았다.
생각을 나누다보니 이전에 들은 전공수업이 생각났다. 사회복지는 어디든 있고 삶과 밀접해있다는 내용이었 다. 머리로는 이해하고 넘어간 부분을 정작 마음으로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 아쉬웠다. 영화 속에도 삶이 있고 욕구가 있는데 그것을 생각하지는 못하고 선입견에 사로잡혀 영화로 무슨 복지냐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이전 이틀의 강의도 비슷한 내용이었지만 들어도 들어도 새로운 깨달음과 느낌을 주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간 덕분에 앞으로 남은 매드맥스로 이야기할 사회복지가 기대되기 시작했다.
첫댓글 많이 늦은 답글이지만..
대중문화 속에서 사회복지를 바라보는 눈을 키운다는 것은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 문화를 해석하는 데에는 견해의 차이가 있겠지만,
그러한 서로의 생각들을 나누고 돌아보면서 대중문화를 통해서도 사회복지사로서의 관점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효샘의 생각 잘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