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종주팀은(참맥꾼)820번 도로 사거리(3.5km)에서 시작하고 우리 (개맥꾼/4명)과 봉꾼 10여명은 차로 이동 두류산 들머리에서 시작했다.
좋은길따라가다 알바한 구간. 저수지를 돌아 골프장 진입.
결국 골프장 횡단은 못하고 돌고돌아 논둑길도 통과했다.
이왕 이리된것 그냥 도로따라 가기로 합의.
저 이동통로부터는 제대로 하기로 했다.(삼장고개)
저를 포함 이 네사람이 오늘의 장본인 개맥꾼이다.
정말 힘든 곳이다.
지맥길 처음은 아니었지만 .........
벗나무 정원수 묘목장 통과.
봉의산 가는것은 생략하고 102.6봉에서의 인증샷.
잡목헤치며 힘들게 내려오는데 집주인 왈. 다시 산으로 올라가란다.
한마디 해 주고 싶었지만 다음 본대가 당할까봐 사정하며 후퇴 밭으로 통과했다. 길을 막으며 산으로 가라니......!
밖에 나와서도 길 없다며 못가라는것을 억지로 들어가며 홍시도 따 먹으며 여유도 부렸다.(여기서 A조 선두를 만났다)
그야말로 비산비야다.
무덤가는길이 우리에겐 고속도로격이다.(장수황씨)
노간주나무사이에 있는 글 없는 삼각점.
도로에서 다시 돌아본 무덤길.
아직도 힘이 남아도는 모양이다.
참 좋다.
아래마을.(미세먼지로 조망이 별루.....)
참맥꾼사이에 있는 개맥꾼.
구수봉 삼각점.(153.1m)
다시 돌아본 구수봉.(전체적으로 바위산이다)
86봉 오르는것 생략하고 농로따라 먼길 종주.
도로옹벽의 조경(조형물)
아주 넓은 붉은 황토밭.
왼쪽 농로로 가다 바라본 집.(보통의 農家같지는 않음)
마루금은 뚜렸하고.......,
뒤로 돌아본 마루금.
파란색 물탱크가 기준이다.
고문산.
망해산에서.
2등 삼각점.
망해산에서의 인증샷.
지긋지긋한 시누대밭.
녹음기엔 어림도 없겠다.
오늘 산행 끝.
매산 사거리. 다음 시작 지점.
옥룡지맥 제 2구간을 마치고....... 사실 이번구간은 말 그대로 뜨거운 감자 격이었다. 종주를 하긴 해야 하는데 거리도 거리지만 어제 너무 많은 도로종주를 했기에(노성지맥 제 2구간) 오늘은 좀 피하고 싶은 생각이기도 했는데 마침 B조 산행을 내가 생각했던 이곳에서 시작한다기에(두류산 입구) 얼씨구나 하고 나섰는데 지맥을 하는 사람은 나를 포함 네 사람뿐이었다. 순수하게 아스발트 도로를 약 3.5km걷는다는 것 정말 싫었다. 그렇지만 명세기 지맥을 종주하면서 도로라고 피한다면 말이 안 된다는 것 알고는 있지만 그래서 개맥꾼이라 자처하면서 몸을 사리기도 했다. 그렇다고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니 어차피 해야 할 종주 사명감(使命感)을 갖고 정면도전을 선언하고 나니 차라리 긴장감도 없어지고 없던 용기까지 생겨 자신감을 갖고 산행에 임하게 되었지만 길 없는 가시 잡목 길은 싫었던 것 사실이다. 환자의 숨이 끊어진 후에는 명의(名醫)도 명약(名藥)도 아무 소용없는 것이다. 약이고 돈, 모두 살아 있을 때 다 필요한 것이지 죽은 후에는 아무에게도 소용없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 산 좋아하는 사람도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산을 비롯한 여행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맑은 하늘을 바라보면 구름이 모아지기도 하고 흩어지기도 하는 것처럼 인간세상의 재물(財物)도 구름 같아서 흩어지려는 것은 억지로 모을 수 없는 것이다. 오르막길을 힘들게 올라 숨고르기를 할 때처럼 한걸음 물러서서 차근히 생각하며 적자인생은 살지 않도록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보아야 할 것이다. 내 인생의 가계부도 이제는 차츰 그 빛을 잃어가고 있지만 그 내용만은 하나 변함이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차츰 나이와 함께 기력(氣力)이 종전만 못할 때는 가계부가 무슨 소용 있나 싶어 쓰기도 싫어지고 쓰 본들 무슨 수가 있나 싶어 의욕조차 줄어들고 있는 중이지만 단 산행을 계획하고 산행기를 정리 할 때는 혼신의 정력을 쏟아 새 생명을 불어넣는 기분이기도 해 꼬박꼬박 빠뜨리지 않고 기록하는 습관이 이제는 생명의 연장 줄인 것 같다. 그래서 이것이 나의 삶의 흔적이고 동시 살아있다는 증거도 되는 것이라 본다, 사람의 심성(心性)은 어떠한 환경에 사느냐 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나 산행을 하는 그 자체는 자연과 적극적인 교감과 유기적(有機的)인 연관을 맺고 있다는 사실로 등산은 인간의 본심도 바꿀 수 있다는 결론인 것이다. 안 그러면 몸 보다는 마음이 먼저 늙어지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상대를 이해 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우유부단(優柔不斷)한 것 같기도 하지만 반면 세상만사(世上萬事)를 편안하게 한다는 이점이 있는 대신 획기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기정사실(旣定事實)일 것이다. 멋진 우정(友情)은 나쁜 사랑을 구원해 준다고 했다. 상처를 만져주고 버려야 할 것은 버리게 해 주며 정말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살아야겠다는 것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사랑이 아무리 소중해도 우정에는 게으르면 안 되는 것이다. 우리 산 좋아 하는 사람은 사랑으로 만난 것이 아니고 우정으로 만났기에 많고 좋은 추억들 소중하게 키워갔으면 하는 마음이며 건강한 가지에 달린 과일이 보기도 좋고 튼튼하며 맛도 좋다는 사실 우리 산악회를 통해 느끼고 배우며 좋은 결실 맺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으로 묵은해를 보내고 기분 좋은 새해를 맞는 심정(心情)일 것이다. (送舊迎新) 험한 산길 무사히 마치고 웃는 모습으로 바라보는 모든 대원들이 모진창파해치고 무사 귀항(歸港)한 개선장군 같은 모습들이라 꼭 껴안아주고픈 그런 마음이다. 지난 세월을 거울삼아 맞이하는 새해엔 하나 후회하는 일 없는 알찬 새해가 되기를 기대하며 신년 첫 산행을 기다린다.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하문자.
첫댓글정선배님! 1년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대간,정맥,지맥, 오지산을 번갈아가며 꾸준히 산행하시니 모든 산꾼들의 표상이십니다. 산행후 남겨주신 숱한 산행기속에서 인생을 배우고 산을 알아가는 계기가된것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2018년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신 모습으로 산행에 임하시고 산을좋아하는 후배들에게 많은 조언과 기록을 남겨주시기바랍니다. 선배님! 새해복많이 받으십시요...
첫댓글 정선배님! 1년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대간,정맥,지맥, 오지산을 번갈아가며 꾸준히 산행하시니 모든 산꾼들의 표상이십니다.
산행후 남겨주신 숱한 산행기속에서 인생을 배우고 산을 알아가는 계기가된것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2018년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신 모습으로 산행에 임하시고 산을좋아하는 후배들에게 많은 조언과 기록을 남겨주시기바랍니다. 선배님! 새해복많이 받으십시요...
좋은 산님들 덕분에 세월가는줄 모르게 년말을 맞게 되었습니다.
년말이란 곧 새해의 시작이란 뜻도 되는 것입니다.
2018년 새해에도 변함없는 사랑으로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행복한 꿈 꾸세요.
선배님 감사합니다.
새 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 이어 가시길 기원합니다.
가끔씩 나들이식으로 나가게 되어 항상 죄송한 마음입니다.
뉴 산악랜드를 위해 자주 같이 하도록 힘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운의 해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