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개미들은 큰 비가 오기전에 무리지어 대이동을 할까요? 큰비가 오기전에는 개미가 이동한다는 이야기는 국민학교(초등학교) 탐구생활에서 부터 귀가 닳도록 들었지만.. 저는 정작 아직도 그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물등개미로 동정했습니다. 이 친구들이 이동을 하는 모습을 보이자.. 장맛비가 시작됩니다. 시간당 100미리가 넘는 비가 온 신안군의 자은도를 비롯해서 남부지방 전체가 70-8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저희동네는 그렇게 많이는 오지 않았고, 하천의 물의 흐름으로 봐서는 40미리 안팎의 비가 온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비로 하천습지에 그득그득 햇빛을 가로막고 하천바닥이 어둡게 차광막이 되었던 좀개구리밥이 많이 떠 내려갔습니다. 녹조류의 번성도 어느정도는 막아주게 된 것 같습니다. 상류에서 부터 내려오는 흙탕물은 말 그대로 황토빛 흙탕물이니.. 녹조류의 번성을 더욱 막아줄까요? 황토는 철의 산화로 인해 붉게 보이는 흙으로 당연히 산성입니다. 실제로 맛을 봐도 신맛이 난답니다.(어린시절 방의 황토흙벽을 뜯어 먹는게 취미셨던 꿀벌님 말씀) 그래서 아직도 바다의 적조나 저수지의 녹조현상을 없애는 단기치료제로 황토를 가장 많이 씁니다. 요즘은 황토의 산성이 바다에 장기적으로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제오라이트를 활용하는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중이라고 합니다. 황토든 제오라이트제제(제오플럭)든.. 인위적인 특정물질의 살포가 바다에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란 것은 분명 확실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적조와 녹조를 줄이는 방법은.. 물의 부영양을 막아야 하는 것이고.. 이는 논 밭의 화학비료와 축산폐수를 비롯한 각종 부영양물질을 하천에 최대한 적게 흘러들게 하는데 집중되어야 합니다. 예방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지요.
호박꽃이 피었다가 비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 피는 노지호박꽃은 2-3차로 피는 놈들입니다. 벌써 빠른 놈들은 익어서.. 부침개와 된장국재료가 된 친구들도 있습니다. 흐드러졌던 밤꽃이 지고나면 이렇게 털이 까슬한 밤송이가 맺히기 시작합니다. 이 비 그치고 나면 훨씬 더 크게 성장하겠죠?
대추나무도 가지가지마다 꽃이 피어납니다.
어제 소개했던 솔나물인데 오늘은 좀 확대를 해 보았습니다.
까치수영꽃이 지고나면 작은 자루같은것이 꽃마다 하나씩 생깁니다.
며느리배꼽의 꽃은 분홍색으로 피었다가 이렇게 초록열매를 맺고.. 나중에 파란색으로 남색으로 변모합니다.
좀깨잎나무의 꽃대도 올라오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마덩굴도 꽃이 피려고 꽃대가 올라옵니다. ~~ 어린시절 인형극생각이 또 납니다. KBS인형극회에서 제작하는 인형극으로 '짱구탐정'이라는 인형극 이전에는 역사물들이 시리즈로 방영되었었는데, 그 중에는 '선화공주'라는 인형극이 있었습니다. 1979년?에 방송했던 인형극'선화공주'는 흑백TV로도 참 재미있게 보았었습니다. 그 극가운데 마동이가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노래(서동요)가 나옵니다. "아름다운 공주님~~ 선화공주님~~ 마동이와 ~ 노닐다가~~ 궁궐로 돌아가네~~" 라고 하는 가사에 멜로디도 따라 부르기 쉬운 곡이었는데.. 고등학교때 배운 서동요나 SBS의 이보영,조현재가 주연했던 서동요보다 훨씬 쉽게 잘 풀이했습니다. 아무튼 고구마가 들어오기전까지.. 우리 민족에게.. 특히 논이 없고 밭이 적은 가난한 민초들의 귀한 탄수화물 공급원이었을 '마'... ~~ 아마도 마꽃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배고픔을 달래는 희망의 꽃이었을 겝니다.
갈색형 방아깨비가 이삭에 어정쩡한 자세로 붙어서.. 자세를 이리저리 돌려봅니다. ^^;;;
갈색여치로 동정한 녀석입니다. 상당히 굵더군요. 몸통길이는 3-4센티 정도의 길이였는데 높이(굵기)가 1센티는 족히 되어보였습니다.
그 유명한 칠성무당벌레입니다. 잘 세어보세요... 칠성무당벌레는~~ "별이 일곱개!!!!" (여기서는 검은점이 5개밖에 안보임)
황슭감탕벌로 동정했는데.. 등짝에 노란색이 아주조금 있어야 하는데;;; 없는걸로 봐서.. ㅠ.ㅠ 아무튼 감탕벌종류 같습니다. 칡덩쿨위에서 비에 젖은 날개를 말리며 쉬고 있었습니다.
팔공산밑들이메뚜기로 동정합니다. 역시 칡넝쿨의 잎에 붙어있었습니다 저 검은 세로줄 끝부분의 붉은점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시고니위버의 아들래미;;; 에이리언을 닮은 괴물스러운 메뚜기입니다. ㅎㅎㅎ 이름은 좁쌀메뚜기... 실제 크기는 5mm나 될까요? 확대해서 보면 이렇듯 무시무시하지만.. ㅎㅎ 실제로 보면 좁쌀처럼 귀엽습니다. ^^
도감을 살펴보며 가시노린재로 동정했는데.. 거의 맞지싶습니다.;;;; 눈 바로 아랫쪽 앞가슴등판의 윗쪽 양어깨부분의 황백색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매미충종류가운데 하나로 보여지는데... 거품벌레라는 이름을 가진 놈들이 거의 이런 모양입니다. 어디 외국에서 들어온 열대종인가?? 아니면.. 원래 있던 놈인가? .. 초보용 도감에는 나오지를 않네요. 옆에 저 붉은 녀석은 일종의 진드기 종류같습니다. 진득하니 붙어서.. 이 곤충 저 곤충의 체액도 빨아먹는 듯 싶네요. 바로 위의 매미충비스무리한 거품벌레같은 녀석은 족제비싸리의 줄기에 앉아있었습니다. 아랫쪽 줄기에 붙어있는게 보이시나요? 꽤 작죠? ^^
아구 에벌레도감을 차에 놓고 왔습니다. 노린재종류의 애벌레로 생각됩니다. (숙제) 내일까지 찾아서 올려보도록 다짐하며.. 오늘의 젖줄일기를.. 땡!!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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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지천과 잉화달.... 원문보기 글쓴이: 잉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