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관장, 저택, 잘생긴 남편... 남들 눈에는 완벽해보이는 삶을 살지만 주인공 수잔의 내면은 날로 공허함과 압박감을 더해간다.
그러던 중 19년 전 헤어진 전 남편이자 작가인 에드워드로부터 nocturnal animals라는 소설 초고를 받아 읽으며 지난날을 떠올린다.
소설의 내용은 폭력적이고 잔인하다. 전남편은 수잔에게 nocturnal animal이라는 별칭으로 부르곤 했는데, 수잔은 소설을 읽으며 자신이 약한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가해자가 된 것처럼 느끼며 심적 괴로움, 혼란을 경험한다.
그와 동시에 이전 결혼생활에서 전남편에게 자신이 주었던 상처(당신은 너무 나약하다는 말로 상처주고 부유하고 전도유망한 현재의 남편과 만난 일 등), 당시 에드워드가 느꼈을 아픔 등을 깨닫는다.
심리 서스펜스로 116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고, 보고나서도 영화의 상징, 해석을 찾아봐야 할 정도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
첫댓글 꼭 보고싶은 영화인데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보러가야겠네요
저도 이 영화 예고편 보고 너무 보고 싶었는데, 잊고 있다가 이 글 보고 다시 생각났어요. 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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