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회 대표단,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아시아 대륙회의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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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를 포함한 한국 천주교회 대표단은 2023년 2월 24일(금)부터 26일(주일)까지 태국 방콕 반 푸 완(Baan Phu Waan) 사목 센터에서 열린 ‘세계주교시노드(이하 약칭 ‘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아시아 대륙회의(이하 ‘아시아 대륙회의’)에 참가하였다. 이번 아시아 대륙회의에는 29개국 대표(추기경 6명, 대주교 5명, 주교 18명, 신부 28명, 수녀 4명, 평신도 19명)가 참가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이용훈 주교, 주교회의 사무국장 신우식 신부, 여자 수도자 대표 정봉미 마리 유스티나 수녀(노틀담 수녀회)와 함께,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 위원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FABC의 초대로 참가하였다.
▲ 2023.2.26. 한국천주교회 대표단과 김희중 대주교(왼쪽부터, 신우식 신부, 이용훈 주교, 김희중 대주교, 정봉미 수녀)
아시아 대륙회의는 24일(금) FABC 사무총장 기쿠치 이사오 타르치시오 대주교(일본 도쿄 대교구장)의 주례로 거행된 개막 미사로 시작하였다. 이어 참석자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에서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은 “우리는 모두 시노달리타스에 대하여 배우는 사람들”로서 하느님의 백성과 목자들의 적극적 참여가 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하며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는 경청의 교회”라고 말하였다.
▲ 2023.2.24. 개막 미사. 기쿠치 이사오 대주교(가운데) (사진제공=아시아 대륙회의)
▲ 2023.2.24. 오후 회기. 이용훈 주교(왼쪽), 정봉미 수녀(오른쪽).
2023년 2월 25일(토) 아시아 대륙회의 둘째 날, 참석자들은 “영적 대화”라는 세 단계의 방법으로 시노드 과정을 진행하였다. 그 첫 번째 단계는 “발언하기”(taking the floor) 단계로 각 그룹의 참석자들은 토론이나 개입 없이 2분간 자신의 체험을 발표하였다. 두 번째 단계는 “다른 이들을 위한 자리 마련하기”(making room for others) 단계로 각 그룹의 참석자들은 각각 다른 이들이 발표한 내용에 대하여 느낀 점을 2분간 발표하였다. “함께 만들어가기”(building together) 단계는 대화의 내용을 식별하고, 공통 질문에 대하여 생각하고 동의하는 부분과 동의하지 않는 부분을 깨달으며 예언자적 목소리를 식별하였다.
같은 날 오후 회기에서는 아시아 대륙에서 가장 시급하고 우선시되어야 하는 사항들에 대하여 성찰하고 심의하였으며, 아시아 대륙회의 단계 최종 문서 초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하였다.
▲ 2023.2.25. 오전 회기. 정봉미 수녀(왼쪽), 신우식 신부(오른쪽) (사진제공=아시아 대륙회의)
▲ 2023.2.25. 오후 회기 (사진제공=아시아 대륙회의)
2023년 2월 26일(주일)에는 둘째 날에 대한 생각과 견해를 공유하였으며, 최종 문서 초안에 대한 자신들의 최종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폐막 미사는 FABC 의장인 찰스 보 추기경(미얀마 양곤 대교구장)과 방콕 대교구장 그리고 시로-말라바르 교회의 대교구장이 공동집전하였다. 보 추기경은 강론에서 시노드 여정은 황야의 예수님 여정과 마찬가지라고 하며 어려움이 있지만 필요한 것이고, 교회가 경청과 만남과 식별의 과정을 통하여 복음을 더욱 잘 증언할 수 있게 한다고 하였다. 또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 친교, 참여, 사명”을 주제로 2021년 10월 교황청과 전세계 가톨릭 교회에서 일제히 개막된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는 첫 번째 단계(지역 교회)에 이어 두 번째 단계인 5개의 대륙별 단계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 3월 31일까지 대륙별 회의의 「최종 문서」(Final Document)를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에 제출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 아시아 대륙회의 공식 홈페이지 https://bangkok.synod2023.org/
▶ 주교회의 홈페이지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페이지 바로가기 https://cbck.or.kr/Synod/2021-2024
▲ 2023.2.26. 오전 회기 (사진제공=아시아 대륙회의)
▲ 2023.2.26. 폐막 미사. 찰스 보 추기경(가운데), 방콕 대교구장(왼쪽), 시로-말라바르 교회의 에르나쿨람-안가말리 대교구장(오른쪽) (사진제공=아시아 대륙회의)
▲ 2023.2.26. 폐막 미사 후 각국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이용훈 주교(오른쪽에서 세번째) (사진제공=아시아 대륙회의)
[내용출처 - https://cbck.or.kr/Notice/20230088?gb=K1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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