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03시 30분까정 연안부두로 출조집합해야 한다는 조리님 문자에 준비를 마치고 취침.
잠드는 듯 하다가 알람소리에 벌떡!! 마눌님 안면에 방해될까 조심조심
"가야해 가야해 나는 가야해" 연안부두로 출발...
선장님(이하 캡틴)이 아직 나오지 않아서 횐님중 누군가 핸펀을 때리신 듯.
곧 도착한 캡틴 가라사대 - 새벽전화 말랬더니 기어이 전화를 했다고, 제일 싫어하는
것중 하나라고, 참을성이 그렇게 없냐고 @#@$@#@$ - 한마디 하시네요.
ㅎㅎㅎ"몰러쓔"
연안부두에서 만석부두로 그리고 바다로..서너시간 소요된 듯 했지요.
전날 운영자모임에서도 그리고 낚시배 이동중에도 이슬이를 계속적으루 사랑해오신 몇몇분,
새벽바다에 미리 밑밥주신 분(실명언급은 회피)등등... ㅋㅋㅋ
덕분에 저는 지루하지않게 뽀인트에 도착할 수 있었슴다.
소문의 진상대로 물벗님은 철야예배의 전문가로서 그 명성이 진실임.
캡틴의 예비신호에 낚시준비!
짙은 안개속에 채비 투척!
이어지는 캡틴의 주의사항 방송...
평소보다 다소 많은 인원(ㅋㅋㅋ황해호엔 첨타봐씀)이 일제히 채비를 내린다.
배의 중간위치에서 몇수 올리고 배를 다시 정렬, 이러기를 두어번...
바로 옆에도 잔씨알이지만 올리는데 내겐 입질이 없다.
우째 이런일이... 어초채비를 첨써보는 나를 우러기들이 눈치챈걸까?
아님 나의 닉네임이 위력을 발휘하는걸까?
분명 아닐꺼야...십수년전 독학으로 감시를 잡아낸 내가 아니였던가?
조과가 좋다는 고물까지 점령한 처지에 망신만 당하는건 아닐까?
맞은편 고물에서 붕어님이 한수 올리신다.
붕어님은 우현고물, 나는 좌현고물, 중간엔 고추가루...ㅋㅋㅋ
대부분의 거시기는 매니아가 앉았다
곧 내차례가 되어야 하는데......
드뎌 내게도 어신이 온다. 훅킹! 대가 갑자기 가벼워진다. 오마이갓 설걸렸다.
"올리세요!!!".
캡틴의 지시에 잽싸게 올려 새미끼로 교체해서 배가 정렬하자 바로 채비투척!
바닥찍고 일미터 즉시 입질이다. 이번엔 챔질을 서둘지 않고 좀더 크게!!!
음...손끝 감각은 내게 괜찮은 씨알임을 알려온다. 괜찮군ㅎㅎ
이후 서너수 더올린다.
여기 저기 막올린다.
지금이 한창이로군? 감각으로 느껴본다.
담배나 한대 피워볼까? 채비를 내리고 담배불을 붙일려는 순간, 입질이다.
우선 챔질만 하고 담배불을 붙이는 여유까지..ㅋㅋㅋ
아니 그런데 낚시대가 무거워진다..이런 낭패...밑걸렸군.. 아니다 분명 아니다.
이게 또 무슨 복이여...그틈에 한놈이 더물었군... 4짜 가까운 쌍걸이다.
여기저기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꽝맨 맞는감? 꽝맨이 아닌개벼?"
비난도 좋습니다.
구라맨이 되어도 좋습니다.
씨알 조은 우러기만 마니마니 잡으면...ㅋㅋㅋ
잠시후 우러기회와 이슬이 몇잔....증말 직인다...간만에 맛보는 선상 회맛!
낚시를 계속하다 물이 죽자 섬주변 여밭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 다시 어초로...
물이 가면서 입질이 시작되자 몇수 더 추가한다.
총 14수(ㅋㅋ집에가서 세어보니)에 제법 준수한 씨알에 낚시대를 접는다.
그렇게 처음타는 황해호의 출조는 마감되었습니다...
같이 출조해주신 메주덩어리님, 붕어님, 도리도리님, 술사모님, 해적님 고맙습니다.
제 닉네임이 두려운 나머지 제자리를 뱃고물로 지정해주시고 이번출조를 주선하신
물벗님도 고맙습니다...문자안내까지하며 세밀히 챙겨주시는 조리님도,
조언으로 해석되는 선장님의 핀잔도 고맙습니다...
담에 황해호 또 타야쥐 ^0^
첫댓글 재미있는 줄조엿읍니다 모두가 다시한번
좋은 조과에 죽하합니다 매니아 회원이 다시모여 줄조때도 좋은 조과기대하며...
씨알 좋은것으로 14마리씩이나..아공 부럽당~~~
앞으로 꽝맨님을 대박님으로 모시겠습니다.
담엔 나두 황해호 타야겠네요. 즐거운 시간 부럽습니다.
저두 내일모래 황해호 탈까하는데....
캄솨캄솨... 도리님,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지요? 자꾸추켜세우면 겁을 상실한다고나 할까, 아님 겸손의 미덕을 잃게 되옵니다...걍 꽝맨이 조아요~ ^^
나이제 물벗이름 않하고시포요 꽝맨으루 하고시포
서로 바꾸세요....교환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