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막당기는 찜닭요리
통닭 영양찜, 전통닭찜, 한방닭찜, 안동찜닭...
요즘 길을 가다 보면 새로 단장한 찜닭집이 눈에 많이 띄인다. 안동찜닭, 봉추찜닭, 왕추찜닭, 원조찜닭, 고수찜닭, 위생찜닭, 토박이찜닭 등등 상호도 다양한 전문점이 체인형식으로 속속 들어차고 장사가 잘 된다니 골목어귀 동네 식당도 찜닭집으로 업종을 바꿀 태세다. 다른 상호는 얼추 이해가 가는데 봉추? 어느 지역의 이름인가 했더니 봉황봉(鳳)자에 병아리추(雛) 즉, 봉황의 새끼를 뜻한단다. 서울에서는 원조격인 이 집의 찜닭을 먹으려고 장장 3시간을 기다린 후에 먹은 사람도 있다니, 그만한 인기라면 닭이 아니라 가히 봉황이라고 불러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인기를 틈타 최근 TV방송에서 앞다투어 안동식 찜닭에 대한 입성경로와 조리법을 다루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입성경로에 대해서는 몇가지 설이 있지만, 기존의 찜닭과는 다른 특유의 조리법으로 사랑을 받고 있음에는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다. 안동찜닭이란 한마디로 닭을 갈비찜 재우듯이 간장양념을 하고 감자, 당근, 양파, 파 등의 채소와 함께 찜을 한 것인데 여기에 당면을 넣은 것과 매운 청양고추로 양념을 하여 얼얼하고 매콤한 맛이 이제껏 먹었던 닭요리와는 다른 특징이 있다. 닭고기의 감칠맛, 고추의 매콤한 맛, 간장양념의 달콤함, 당면의 쫄깃한 맛이 합체 된 독특한 맛과 푸짐한 양이 인기의 비결인 것 같다. 그럼 집에서도 맛있게 먹으려면? 안동찜닭은 원래 400도가 넘는 센 불에서 15분 동안 푹 익혀 먹는 요리이기 때문에 사실상 집에서 똑같이 맛을 내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따라서 집에서는 한번에 많은 양을 요리하기 보다는 일단 닭고기나 야채의 양을 줄인 후 가장 센 불에서 30분 이상을 익혀야 비슷한 맛이라도 낼 수 있다. 완성된 찜닭의 경우, 일단 불기 쉬운 당면을 먼저 먹은 후 닭고기는 양념을 듬뿍 묻혀 먹도록, 그래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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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안동찜닭"
재료: 닭(중간크기) 1마리, 건홍고추 4개, 감자 2개, 당근·오이 ½개씩, 불린당면300g, 대파 ½뿌리, 다시마물 2½컵, 소금, 후추가루, 참기름 약간씩, 캐러멜시럽(설탕·물½컵씩,), 찜양념 (물엿, 설탕, 청주, 생강즙, 고운고추가루 1큰술씩, 간장3큰술, 다진마늘, 다진양파4큰술씩, 후추가루, 참기름 약간)
이렇게 만들어요! 1. 분량의 물에 설탕을 넣은 다음 젖지 말고 약한 불에서 서서히 끓인다. 색이 나기 시작하면 불에서 내리고 찜양념을 넣고 고루 젖는다. (시중에 파는 카라멜 소스를 이용하면 더욱 편해요) 2. 닭은 먹깆 좋은 크기로 토막 썰고 생강쪽을 넣은 끓는 물에 데쳐 건진다. 닭의 기름기를 빼내고 냄새를 없애는 요령. 3. 껍질 벗긴 감자는 1cm 이상으로 둥글게 썰고 당근과 오이는 감자보다 얇게 썬다. 굵은 것은 반달 모양으로 썬다. 4. 대파는 6cm 길이로 잘라 ¼쪽으로 쪼개 썰고, 건홍고추는 1cm이하 두께로 어슷하게 썰어 속씨를 털어낸다. 5. 냄비에 참기름을 둘러 건홍고추와 닭고기를 넣고 매운맛이 들도록 볶는다. 찜양념을 넣고 볶다가 자박하게 다시마 우린물을 부어 뚜껑을 덮고 끓인다. 6. 닭이 거의 익었을 때 감자와 당근, 대파를 넣어 중불 이하에서 끓이다가 오이와 불린 당면을 넣고 간을 맞춘다. 당면은 오래 익히면 퍼지므로 살짝 익었을 때 불에서 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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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을 봉황처럼 먹자∼ 봉추찜닭"
재료: 닭1마리, 감자2개, 양파½개, 당근·오이½개씩, 대파1뿌리, 불린당면 300g 양념: 청양고추 1주먹(10개 정도), 간장1국자, 물엿1/2국자, 설탕·후추가루 1큰술씩, 카라멜소스 1큰술, 조미료 약간
이렇게 만들어요! 1. 생닭을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씻어둔다. 2. 감자, 양파, 당근, 오이는 큼직하게 썰고 대파는 송송 썬다. 3. 준비한 닭을 솥에 넣고 센불에서 끓인다. 4. 물이 한번 끓으면 나머지 야채들을 넣고 양념을 한 후 15분간 푹 삶는다. 5. 마지막으로 당면을 넣고 국물이 은근해질 때 까지 약 5분간 졸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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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깻잎향이 일품인 고수찜닭"
재료: 닭1마리, 청양고추 20개, 감자1개, 당근½개, 양파½개, 시금치, 깻잎1움큼, 불린당면 300g, 마늘, 설탕, 후추가루 1큰술씩, 간장, 물엿 1국자씩, 조미료 약간.
이렇게 만들어요! 1. 생닭을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씻어둔다. 2. 육수에 준비한 닭을 넣고 센불에서 끓인다. 3. 한번 끓으면 적당한 크기로 썰어둔 감자, 당근, 양파 등 야채, 청양고추를 넣고 양념을 하여 센불에서 15분간 삶는다. 4. 시금치, 깻잎, 당면, 마늘을 넣고 5분 정도 은근히 졸인다. 5. 재료가 푹 익고 국물이 적당히 졸아들었으면 접시에 담아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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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생각한 보양식 한방닭찜"
재 료(2인분): 토정닭 1마리, 한약육수 10컵, 밤 3개, 대추 5개, 대파 1뿌리, 마늘 5톨, 들깨가루 2큰술, 녹말가루 10g
이렇게 만들어요! 1. 한방 십전대보탕을 20시간 이상 끓여 육수로 사용한다. 2. 닭은 작은 것을 준비하여 잘 손질 한 후 끓는물에 부어 닭 비린내를 제거한다. 3. 준비한 육수에 2의 닭을 넣고 밤, 대추, 대파, 마늘등을 넣어 같이 끓여준다. 4. 닭이 끓으면 중불에서 15분 약불에서 15분 끓인다. 5. 마지막에 들깨가루와 녹말가루를 약간 넣어준 후 5분간 끓인 후 상에 낸다. 6. 새우젓, 소금, 생야채를 곁들여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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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솜씨 그대로 닭매운찜"
재 료: 닭(중간것) 1/2마리, 감자 2개, 양파 1개, 풋고추.붉은고추 2개씩, 굵은파 1뿌리, 물 3컵, 소금.후추가루 조금씩, 고추장 2큰술, 간장 2큰술, 참기름 1큰술, 설탕 1큰술, 고추가루 1큰술, 다진파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다진생강 2큰술, 깨소금 조금
이렇게 만들어요! 1. 닭은 기름과 힘줄을 정리하여 큼직하게 토막낸다. 2. 토막낸 닭을 찬물에 잠시 담가 핏물을 잠시 뺀 후 행주에 싸서 물기를 완전히 뺀다. 3. 양파와 감자는 큼직하게 썰고 풋고추와 붉은고추는 꼭지를 떼고 어슷썰기 한다. 4. 고추장, 고추가루, 다진파, 마늘, 생강, 간장, 참기름, 깨소금, 설탕을 넣고 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5. 뚜껑있는 큼직한 냄비에 닭을 앉히고 양념장을 조금 넣은 뒤 감자, 양파, 고추를 얹고 남은 양념장을 고루 끼 얹는다. 6. 분량의 물을 가장자리에 고루 부은 뒤 뚜껑을 덮고 센불에서 끓인다. 7. 재료가 다 익으면 굵은 파를 넣고 소금과 후추가루로 간하여 양념이 배도록 중간 불로 조금 더 익히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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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 그대로 통닭 영양찜"
재료: 닭 (중간 것) 1마리, 양파 1개, 수삼 1뿌리,은행 4개 대추 4개 밤 4개 굵은 파뿌리 3개, 잣 1큰술, 흑임자 약간,찜 양념국물 : 다시마물 3컵, 간장 3큰술, 청주 1큰술, 설탕 2큰술, 생강쪽 약간, 마늘 4쪽, 양파즙 4큰술
이렇게 만들어요! 1. 닭은 기름 부위를 잘라내고 깨끗이 씻은 뒤 뱃속에 양파를 통째로 집어넣고 빠지지 않도록 다리를 잘 아물려서 고정한다. 2. 수삼은 껍질을 긁어내고 싹이 난 부분을 잘라낸 뒤 깨끗이 씻는다. 은행은 소금물에 데쳐 건져 껍질을 벗긴다. 밤은 속껍질까지 깨끗이 벗겨 물에 담가둔다. 3. 큰 냄비에 분량의 재료로 찜 양념국물을 만들어 넣고 닭과 수삼, 대추, 굵은 파뿌리를 넣고 서서히 끓인다. 4. ③의 찜이 어느 정도 익으면 뚜껑을 열고 밑국물을 자주 끼얹는다. 5. 닭고기가 부드럽게 익으면 밤과 은행을 넣고 조금 더 끓여 찜을 마무리하고 찜그릇에 옮겨 흑임자와 잣을 뿌려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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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좋아하는 전통 닭찜"
재료: 닭 1/4마리. 양파 50g, 당근 30g, 표고버섯 1장, 달걀 1개, 간장 1.1/2큰술, 다진파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후추 약간, 소금 약간, 설탕 2/3큰술, 생강즙 1/2작은술, 깨소금 1/2작은술, 참기름 1/2작은술, 은행
이렇게 만들어요! 1. 닭은 내장을 빼고 깨끗이 손질하여 4~5cm 크기로 토막을 낸 다음 끓는물에 데쳐냅니다. 2. 간장, 다진마늘, 파, 생강, 후추, 설탕, 깨소금, 참기름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 다음 닭에 반정도 넣고 양념하여 물을 자작하게 붓고 끓입니다. 3. 양파는 사방 2cm 정도의 크기로 썰어 놓고 당근을 한입 크기로 썰어 모서리를 다듬고 불린표고는 크기에 따라 2~4조각으로 썰어 놓으세요. 4. 닭이 많이 물렀을 때 양파, 당근, 표고버섯을 넣고 나머지 양념장을 더 넣고 천천히 찜을 하여 닭과 채소의 맛이 잘 어우러지고 윤기가 나도록 합니다. 5. 달걀은 황,백으로 나누어 소금을 약간 넣고 풀어 지단을 부쳐 마름모꼴로 썹니다. 6. 은행은 팬에 기름을 두르고 소금을 넣어 파랗게 볶아 껍질을 벗깁니다. 7. 완성된 닭찜을 그릇에 담고 황·백지단과 은행을 고명으로 올립니다. |
옛부터 입맛 없고 몸이 허약해질 때 보양식으로 즐겨 찾던 음식 중 하나가 닭요리였죠. 오늘저녁 우리가족을 위한 찜닭요리로 따뜻한 온기를 느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온가족이 둘러앉아 후후 불며 먹는 맛을 어디에 비교할까. 다음주는 추운겨울 진한 국물로 우리네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뜨끈한 한그릇 음식 칼국수를 만들어 보도록 해요. 후루룩∼부드러운 면을 넘기는 모습이 벌써부터 그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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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찜닭 한 번 배달시켰는데 닭도리탕과 별 차이 없어 이후로 안시켰는데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