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의 시내 관광은 하루 정도로 충분하다.
그리고 이 곳은 도호쿠의 다른 곳으로 여행하기 위한 출발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센다이는 시내의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관광하기에 편리하다.
여행의 출발지인 센다이역 앞에는 대형 백화점이 늘어서 있고 그 앞의 대로가 번화가인 아오바도리(靑葉通り)이다.
일본의 3대 절경의 하나인 마쓰시마(松島)는 반드시 둘러보아야 할 곳이다.
난공불락의 요새로 유명했던 아오바조 성터에서 사라진 역사의 편린들을 느낄 수 있다.
-아오바조 성터 靑葉城跡
1610년에 센다이의 영주였던 다테 마사무네(伊達政宗)의 명령으로 쌓기 시작해서 10년 만에 완성한 성터.
규모는 동에서 서로 245m, 북에서 남으로 267m에 달한다. 난공불락의 요새로 유명했던
이 성은 2차 세계대전 때 공습을 받고 완전히 파괴된 후 1967년에 오테몬(大手門) 망루대만 복원되었다.
지금도 132m의 고지에서 마사무네의 청동 기마상이 성 아래를 지키며 서 있다.
이 성터의 주변은 아오바야마 코엔(靑葉山公園)으로 조성되었다.
이 성터에서 황혼녘에 내려다 본 센다이 시가지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센다이 시영 9번 버스를 타고 아오바조 성터에서 하차한다. 버스로 약 20분 소요.
-즈이호덴 瑞鳳殿
아오바조 성터의 동쪽에 자리잡은 다테 마사무네의 묘소.
마사무네가 살아 있을 때 이곳에서 두견새의 소리를 듣고 황홀해져서 이곳을 자신의 묘소로 정했다고 한다.
이 건물은 원래 1636년에 지어졌으나 제2차 세계 대전 때 소실되었고, 현재의 건물은 1981년에 재건된 것이다.
금박의 장식과 찬란한 색채의 조각이 아름답다.
교통 : JR 센다이역에서 버스를 타고 오타야바마시(靈屋橋)에서 하차. 버스로 10분.
-오사키하치만진자 大崎八幡神社
1607년 다테 마사무네가 아즈치모모야마(安土桃山) 문화의 양식으로 건설한 국보급 건축물.
검은 색으로 통일된 진자 건물과 중방에 새겨진 화려한 조각이 멋있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매년 1월 14일의 돈토 축제에는 무병과 재난 방지를 기원하는 하다카(裸身) 참배로 많은 인파가 몰린다.
교통 : JR 센다이역에서 25·29번 버스를 타고 하치만진자에서 하차. 15분 소요.
-센다이시 하쿠부쓰칸 仙台市博物館
도호쿠지방 최대의 박물관. 석기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센다이의 역사를 완벽하게 전시하고 있다.
그 가운데 특히 유명한 것은 ‘오슈(奧州) 센다이의 영토 그림’으로 길이가 5.17m, 폭이 8.47m인 대형 그림이다.
교통 : JR 센다이역에서 16번 버스를 타고 20분 거리.
-아사이치 朝市
센다이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아침 시장. 멍게와 굴 등 신선하고 풍부한 어패류와 야채, 식용으로 쓰이는 야생 식물,
그 밖에 많은 종류의 식품들이 센다이 근교의 여러 곳에서 이곳으로 들어온다.
평일에도 매우 분주하여 시민들의 생활 속에 활기와 친근감을 준다. 아침 9시부터 저녁까지 열리고 일요일과 공휴일은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