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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구입시 반드시 필요한 Tip!
차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으신 분들은 중고차를 구입하면서 참 고민이 많으실겁니다.
‘차를 어떤걸 봐야할지..막상 찾아가도 내가 주의할점은 뭔지..차를 봐도 모르는데 이거 어떻게해야되지?..’
이런분들을 위해 미흡하지만 몇자 남깁니다.
(*타이틀 등록/등록과정, 서류작성 등등의 과정은 생략토록 하겠습니다)
1) Vehicle History Report 확인
차도 수년간 역사를 거치며 이런일 저런일 산전수전 다 거칩니다.
어떤 차는 정말 애지중지하면서 타느라 잔기스 하나 없겠지만..
어떤 차는 이런저런 사고 다 겪으면서 만신창이가 되었을수도 있어요.
그럼 어떻게 하면 차량의 이력을 알 수 있을까요?
가장 쉽게 확인이 가능한 부분은 VIN넘버 조회를 통한 분석입니다.
1a) Title and Problem Check.
**타이틀과 차량의 문제를 점검하는 부분입니다.
기재된 목록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점검해보겠습니다..
(*아래 목록은 Autocheck의 목록을 사용하였으므로, Carfax 혹은 기타등등 차량이력조회 시스템과 용어가 다를수도 있습니다.)
*abandoned title record – 버려진 차들을 정부 옥션 등등에서 구입하여 title을 재부여 시킨 경우입니다. 차가 버려진 이유가 뭘까요? --;;
*damaged title or major damage incident record – 사고기록이라 보시면 됩니다.
*fire damaged title record – 화재기록…특이한 경우가 아니면 찾기 힘듭니다-_-;
*grey market title record – 미국내로 합법적으로 들어오지 않은 차들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이런 차들은 등록도 안되며 annual inspection도 통과 못하겠죠?
*hail damage title record – 우박데미지입니다. 보험처리로 우박데미지를 수리한 경우이니, 심각한건 아니예요.
*insurance loss title or probable total loss record – 사고로 인해 보험회사에서 폐차결정 혹은 폐차결정이 내려려질 차량입니다.
*junk or scrapped title record – 폐차장에서 마루타당한 차량입니다.
*manufacturer buyback/lemon title record – Lemon law로 제조사에서 다시 구입한 차량입니다. (*lemon law- 결함으로 여러번 수리를 하여도 문제가 재발할 경우 해당 법으로 환불/교환 등등을 받을수 있는 소비자보호법의 개념입니다)
*odometer problem title record – 계기판 이상의 기록이 보고된 차량입니다. 이럴 경우 계기판을 교체하고, 계기판이 몇마일때 교체되었다는걸 증명하는 스티커같은걸 붙입니다. 타이틀에 기재된 주행거리와 계기판의 주행거리가 일치하지 않으면 해당 기록을 확인해보세요.
*rebuilt/rebuildable title record – 죽었다 산 차량입니다. 폐차결정이 난 차를 구입하여 고쳐서 파는 차들이예요. Rebuilt 타이틀일 경우 인증된 바디샵에서 꼼꼼하고 철저하게 수리하였는지 확인해야하며, 그 샵에서 제공하는 워렌티도 있는지 확인하셔야합니다.
*salvage title or salvage auction record – 사고로 인해 크게 망가진 차량을 고칠경우 salvage 타이틀로 바뀝니다. 예를들어 1만달러짜리 밸류의 차가 사고가 나서 견적이 6~7천 이상 나왔다. 그럴경우 total loss로 간주가 되는데, 폐차하지않고 수리를 할 경우 salvage의 기록이 남습니다. Rebuilt 타이틀과 유사한 개념이지만, 몇몇주에서는 도난차량에도 salvage 타이틀을 부여합니다.
*water damaged title record – 물에빠져 익사하신 차량입니다. 물에 빠져서 엔진/트랜스미션 등등 동력기관과 기타 기계부품, 특히 전자부품이 심하게 피해를 입은 경우입니다. 007 방수차량이면 수해기록이 있던말던 지르세요
*NHTSA crash test record – 미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에서 충돌테스트를 한 차량입니다. 이런차가 고쳐져서 시중에 나오긴 하나요? ㅡㅡ;;
*frame/unibody damage record – 뼈가 부러진 차량입니다. 흔히말해 프레임 데미지가 있다고들 하시는 경우는 심한 사고로 인해 사람의 골격에 해당하는 차대까지 망가진거예요. 프레임 데미지가 생긴 차들은 실력있는 바디샵에서 정밀한 기계로 철저하게 수리를 해야합니다. 그러므로 겉은 괜찮게 수리해놔도 프레임데미지가 있으면 절대 피하세요.
*recycling facility record – 앞서말한 junk/scrapped title과 비슷한 경우입니다. 차가 분해가 되었든 다시 고쳐서 rebuilt시켰든, 일단 새우잡이배에 팔려간 기록이 남아있는겁니다.
1b) Vehicle Use and Event Check
**차량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특별한 사건이 있었는지를 나타냅니다.
*Fleet, rental and/or lease use record(s) – 회사차량, 렌트카 혹은 리스차량으로 사용된 내역입니다. 아시다시피 렌트카/리스차로 쓰인 차들은 피하라고들 하는데, 이유는 보통 상태가 안좋아서입니다. 이런 차들을 상시 점검하면서 110% 성능을 발휘하도록 사전에 부품도 교환해주며 애지중지 다뤄줄까요? 렌트사와 딜러가 돈이 남아돌면 그러겠죠. 대부분 경비절감의 이유로 대충 심한문제 없으면 내비둡니다. 그러다가 좀 나이가 들면 하나 고치지 않고 경매에 넘기는거죠.
*Taxi use record – 택시로 사용된 차량입니다.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경비절감의 이유로 인한 관리소홀과 높은 주행거리=……..답은 뻔하죠?
*Police use record – 경찰차로 쓰인 베테랑입니다. 사실 경찰차가 관리도 엄청 잘되고 성능도 엄청 좋습니다만, 연식에 비해 주행거리도 참 많고 더군다나 험하게 사용되기 마련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ex-경찰차를 좋아합니다만, 평범한 개인이 사용하시기엔 무리수가 있을겁니다.
*Government use record – 정부차량으로 쓰인겁니다.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의 발인 경찰차가 뛰어난 성능과 최고의 관리를 부여받았다면, 그냥 평범한 정부용 차량들은 홀대받은 아이들이겠죠.
*Livery use record – 뭐..가끔가다 이런차들 보셨을겁니다.
http://www.grssigns.co.uk/wp-content/uploads/2010/04/vehicle13.png
네, 상업용 차량입니다.
*Driver education record – 운전초보님들을 태우고 뽈뽈뽈 다니신 차들입니다. 듣기로는 조수석에 브레이크 페달도 있다던데..이런 차 한대 장만하셔서 주변 촙님들 훈련시켜보시렵니까? --;
*Accident record reported through accident data sources – 사고기록을 보여주는겁니다. 사고기록이 없으면 NO 하고 땡이고, 사고기록이 있다면 간략하게 소개를 하겠죠.
*Corrected title record – 타이틀이 변경된 경우입니다. Salvage로 바뀐다던지 등등등 말이죠.
*Duplicate title record – 복사본이 발급된 기록을 알려주는겁니다. 원본을 잃어버려서 복사본을 신청하면 보통 이런게 생기죠.
*Emission/safety inspection record(s) – 연간 인스펙션 기록입니다.
*Loan/Lien record(s) – 할부 기록입니다. (*기타 추가설명은 2b로)
*Fire damage incident record – 화재기록입니다.
*Repossessed record – 아~마도 할부를 못갚아서 차압당했다가 다시 찾아온..그런경우인것 같네요. 확대해석하자면 차를 유지할 경제적 형편이 안되었다는 의미이므로, 차량 관리가 미흡했을수도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Theft record – 도난기록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도난기록으로 인한 salvage타이틀일 경우도 있으니, 사고차량이라고 단정짓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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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타이틀 확인
차에게 있어서 타이틀이란것은 집문서의 개념입니다.
즉, 이 차의 소유를 증명하는 서류인데, 앞서 말씀드린 rebuilt/salvage 등등 외에도 알아두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2a) 타이틀에 기재된 차주 명의와 주소
주소는 사실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만..명의가 중요합니다.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B가 A에게 차를 구입했는데, 타이틀에 기재된 이름이 A가 아닌 다른 이름이었던겁니다. A는 “아~ 우리 삼촌 차인데 제가 받아서 타고다닌거예요~ 걱정마세요” 하길래 B는 의심않고 돈을 주고 차를 구입했습니다. 얼마안가 도난차량임을 알게되었죠. 알고보니 A가 차주가 여행간 사이 타이틀과 차키 모두 훔쳐서 차주행세를 하며 다음날 바로 싸게 팔아버린겁니다.-----
이럴 경우 골 지대로 때리는 블랙홀에 빨려들어갑니다.
그러니 명의가 다를경우, 반드시 기재된 차주의 운전면허증 사본을 받아오거나, 직접 연락하여 확인을 받아서 문서화시키세요.경찰 수사 부질없습니다. 자기의 권리는 자기가 보호해야되는겁니다.
2b) LIEN/LOAN.
차를 현찰박치기로 때려박고 데려오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할부로 구입합니다.
그렇게 차를 새로 구입하면 타이틀을 받을때, lien holder 칸에 무슨무슨 finance 하고 적혀있는 복사복을 받습니다.
그런데 만약 중고차를 살때 타이틀 전면에 그런게 적혀있다면…
x) 은행으로부터 주소착오 등등의 이유로 타이틀 원본을 받지 못한경우
y) re-finance 등등으로 아직 차에 론이 잡혀있는 경우
에 해당됩니다.
X의 경우, 차량 등록시 해당 finance사에 연락하여 lien release letter를 받고, DMV에서 제공하는 lien release form을 작성하여 같이 제출하셔야됩니다.
Y의 경우, 차주와 함께 notary public에게 가셔서 차주에게 론 청산을 요구하는 각서든 계약서든 받아서 법적효력이 있는 문서를 만들어두세요. 이렇게 해결하지 않고 그대로 차를 구입하면 차에 남아있는 잔여페이먼트를 그대로 내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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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차량 관리내역 확인
관리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영수증 확인입니다.
대부분의 자동차 오너들은 관리를 하고나면 영수증을 보관하는데, 이걸 확인함으로써 언제 어떤 수리가 되었고 어떻게 관리가 되었는지 도표를 그릴수 있게되죠.
3a) Maintenance
간단한 유지내역입니다. 오일은 언제 어떤걸로 교환을 했는지, 타이어는 어떤걸 사용했으며 로테이션은 얼마마다 하였는지, 등등등. 항상 20달러짜리 싸구려 오일교환 서비스만 받고, 중국산 싸구려 타이어만 쓰고다닌 사람이면 그 사람의 유지성향을 알 수가 있으며, 경제능력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경제능력은 차량유지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입니다.
3b) Repairs
좀 더 높은수준의 유지/보수/수리내역입니다. 큰 고장으로 인한 수리가 아닌, 간단한 유지내역과 따로 범주를 나누기 위해 분리하였습니다.
3b1) 엔진/트랜스미션
엔진과 트랜스미션 유지에 필요한 아이템은 아래와 같습니다.
3b1a) 엔진 냉각시스템.
가장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스템 중 하나입니다. 엔진 냉각시스템의 관리내역은 파트교환과 냉각수 교환으로 나뉘어지는데, 파트교환은 워터펌프, thermostat, 라디에이터, 라디에이터 호스에 해당되며, 냉각수 교환은 3~4만마일마다 주기적으로 이루어졌는지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3b1b) 엔진 벨트시스템
일반적으로 벨트시스템을 지칭하면 Drive belt와 AC belt로 나뉘어지고, 타이밍벨트는 추가로 두겠습니다. Drive/AC belt가4~5만마일마다 교체가 되었는지, 그리고 주행거리가 높은 차량의 경우 벨트 텐셔너(tensioner)와 풀리(pulley)가 교체가 된 적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텐셔너가 오래되면 벨트의 장력이 약해지며, 풀리가 오래되면 베어링이 상하면서 공회전시 진동이 심해집니다.
대부분 타이밍벨트의 권장교체주기는 7년 10만마일입니다. 그러니 8만때 궂이 일찍 교체하실 필요도 없으며, 해당 메이커의 권장주기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확인하시고 그에 맞춰서 교환이 되었는지 확인해보세요.
3b1c) 엔진 가스켓
비단 헤드가스켓만을 지칭하는게 아닙니다. 금속과 금속 사이를 막아주는 고무 가스켓이 한 엔진에만 여러개가 있습니다. 이 가스켓이 오래되면 오일이 새기 시작하거나 도둑공기가 외부에서 유입되는데, 이럴 경우 엔진 성능과 수명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러니 6~7만마일 이상의 차량들을 보실 경우, 가스켓 교환내역이 있는지 확인하시고, 없을경우 엔진블락 주변에 새는 오일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3b1d) 엔진 점화/흡기
흡기시스템은 간단하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RPM바늘을 뚫어져라 쳐다보시고, 공회전시 위아래로 탭댄스를 추면 흡기쪽에 문제가 있는겁니다. 그리고 점화시스템은 크게 살펴보실것이 없고, 7-9만마일 사이에 스파크플러그/이그니션코일/distributor 등등, 점화장치들이 교환된 내역이 있는지만 확인해보세요.
3b1e) 엔진 emission 시스템
매년마다 스티커를 받기위해 아부를 하셔야죠. 7-8만마일 이상의 차량들은 Emission system 정비기록 역시 확인해보심이 현명합니다. 부품이야 해봤자 EGR밸브, 산소센서, 튜브 등등, 자잘한것들 뿐입니다.
나중에 혹시나 엔진점검등이 뜰 경우, 십중팔구 emission 시스템일테니..미리 수리가 된게 있는지, 아니라면 어느정도 대비를 하고 예상을 해두셔야 엔진점검등 점등과 동시에 가슴철렁하는 일은 생기지 않은겁니다.
3b1f) 트랜스미션
간단하게 기록만 훑어보시고, 변속충격만 없는지 확인해보세요.
후륜/전륜을 막론하고 트랜스미션 오일이 주기적으로 교환되었는지 확인해보시고
트랜스미션 오일 딥스틱이 있을경우 뽑아서 휴지에 닦아보세요. 색깔은 빨간색에 가까워야합니다.
몇몇 메이커들은 트랜스미션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하는데, 구입하시기 전에 리콜기록을 구글에서 꼭 확인해보세요. 트랜스미션 결함이 있다면 교체내역을 반드시 확인하시구요.
3b2) 서스펜션
정비내역에 얼라인먼트가 완료되었는지 확인해보세요.
특히나 오래된 차들은 서스펜션 부품의 노화로 부싱/볼조인트 부품들이 삭기 시작하면서 얼라인먼트가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브랜드/모델 불문하고 8만 이상의 차량들은 서스펜션 점검내역과 얼라인먼트 서비스내역을 확인해보세요.
(*얼라인먼트 결과를 보는 방법 여기로...http://www.gohackers.com/html/?id=c_carqa&no=31943)
3b3) 브레이크
패드와 로터 교환내역도 중요하지만, 브레이크액 교환내역도 중요합니다.
브레이크액이 주기적으로 교환이 되었는지 확인하시길 바라며, 패드와 로터 교환이 언제 되었는지 확인하시고, 브레이크 감이 가깝게 잡히는지 확인하세요. 패드가 너무 쉽게 쑥 들어가면 패드 수명이 많이 남지 않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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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차량 점검
중고차는 구입하기 전에 아는분과 같이 가서 차를 같이 보거나
정비소에 가셔서 pre-purchase inspection을 반드시 받도록 하세요. 별다섯개 쭈ㅏㄱ쭈ㅏㄱ
위에 아무리 설명해 드려서 내역을 확인해도, 현재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유지/보수 내역과, PPI 결과를 바탕으로 가격을 합리적으로 딜하심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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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두서없이 정리도 안된 중고차 구입시 반드시 필요한 Tip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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