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수역에서 내려오면 바로 앞에 6코스의 지도와 스템프 함이 있다.
이코스는 안양천의 평지를 걷기 때문에 길을 잃거나 힘든 코스는 아니다.
철새를 찾기도 좋고 각종 꽃들을 심어놓아 즐겁게 걸을 수있는 코스다.
스템프함 앞에서 곧바로 길을 건너 직진한다.
공원을 지나 "T"자 길이 나오면 우측으로 진행한다.
초입의 잠깐은 공장지대이므로 찻길과 같이 가야해서 조금 위험하고 혼잡하다.
인도(人道)가 없는 곳도 있으니 주의를 해야 한다.
여기서부터는 차는 물론 자전거도 달리지 못하는 곳인데 가끔은 자전거가 속도를 내서 가기도 한다.
이곳부터는 제법 가을의 느낌이 깊게 느껴진다.
철새인 오리들도 벌써 찾아왔다.
부리가 노란색인 "노랑부리백로"(천연기념물 361호)다.
이녀석은 부리는 노랑색이고 다리는 검어서 쉽게 구별이 된다.
둘레길은 뚝방길을 가는 것이고, 저 아래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같이 가고 있다.
물론 아래로 내려가서 가려고 한다면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
자전거길과 같이가는 길이 있고, 안양천 옆을 따라가는 길도 있으니 마음대로 가도 둘레길과 나중에는 만나게 된다.
둘레길 옆으로는 기찻길이라 고속철, 전철, 화물열차등 여러가지 기차가 수시로 오간다.
금천구청과 금천구청역.
금천구청을 지나면 잠시 길을 찾게 된다.
오른쪽으로 가면 안된다.
왼쪽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데 저 앞 사람이 가는 좁은 길로가도 불편해서 그렇치 갈 수는 있다.
그래도 편히 가자.
내려가면 자전거 길건너에 이정표가 있다.
자전거를 조심하자.
안양천 변에 있는 이정표.
올해는 기후가 이상이 있어서 그런지 코스모스가 아직도 한창이다.
이녀석은 "흰기러기"인가 했는데 아무리 봐도 "고니"가 맞을듯하다.
"고니"는 "백조"라고도 하며 "천연기념물 제201-1호"로 지정되어 있다.
"기러기"라면 혼자 있지는 않을 것이고 덩치도 훨씬 컸다.
이녀석은 "넓적부리오리"가 맞을듯하고,,,,,
요 녀석은 갑자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오늘은 비가 온다고 예보를 했는데 아침일찍이라 그런지 날이 무척 좋다.
하늘, 단풍, 물, 모두가 가을을 하나 가득 담고 있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비행기인듯 무척 낮게 날아간다.
이곳에서 다시 뚝방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올라가지 않고 아래의 길로 "구일역"까지 가도 별 문제가 없다.
뚝방길은 단풍은 예쁘지만 길옆이라 차량의 소음이 너무 크다.
여기서 부터는 뚝방 양쪽으로 벗나무를 심어놓아 봄의 꽃,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이 모두 아름다운 곳이다.
"서부간선도로"의 소음만 없으면 금상첨화 일텐데,,,,,
안영천에는 다리가 많고, 그 다리를 지날 때는 어김없이 아래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위만 보고 가다가 닭 울음소리에 놀라 아래를 보니 웬 "당닭" 한마리가 비둘기와 같이 먹이를 찾고 있다.
아마도 누가 기르다가 잃어버린듯한데 내가 다가가도 별로 놀라지 않는다.
벗꽃의 낙엽이 이리 고운지는 처음 알았다.
안양천 건너의 가로수도 아름답지만 건너편에서 보면 이쪽도 저렇게 아름답게 보일것이다.
가끔은 가까이에 사람이 없어 아주 천천히 걸으며 만추(晩秋)를 즐겨본다.
아래 "고수부지"에는 가을 풀베기로 많은 분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멀리 "고척 스카이돔"의 지붕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구일역(九一驛)에 다 와간다.
구일역에 가까워 질 때면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뚝방길로 곧장 간다.
이녀석은 까만 부리에 까만다리,,, "쇠백로"다.
"민물가마우지"
이녀석은 잠수를 해서 큰 고기를 잡아먹기 때문에 골치가 아픈 녀석이다.
이곳에서 이정표를 따라 우측길로 내려가야 한다.
구일역 앞에 오면 둘레길 지도와 스템프함이 있다.
6코스인 안양천 길은 총길이가 "18.2K"다.
내 체력으로는 하루에 가는 것이 무리다.
게다가 다음 코스인 7코스도 산과 한강길이 있어 여러번 왔던 경험으로 6코스를 두번으로 나누는데
나중 코스에 7코스의 한강변길을 넣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걷는 길은 "석수역"에서 "양평역"까지 11.9K를 걷고,
다음에 "양평역"에서 "가양대교 남단"(6.3K ) + "가양대교 남단"에서 "월드컵경기장역"까지(5K)를 합하면
총 11.3K를 걸어 일정을 편하게 하려고 생각하는 것이다.
구일역 옆 샛길로 지나간다.
샛길을 지나면 다시 아름다운 뚝방길이 나온다.
"고척 스카이 돔"
저 앞 차도에도 횡단보도가 없다.
이정표를 보고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다시 올라가면 곧바로 보이는 화장실 옆으로 더 올라가야 한다.
이곳은 토요일인데도 사람이 없어 혼자서 경치를 독차지 했다.
이정표를 보고 진행하면 큰 문제는 없다.
이번에는 일부러 뚝방길 중간에 있는 길을 걸어본다.
갑자기 차량의 소음이 없어지니 아주 조용하다.
이길은 단풍과 장미꽃으로 계절을 모르고 지나간다.
이번에는 "도림천"에서 아래길로 내려간다.
"도림천역"쪽으로 가는 길로도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신정교"를 지나면 곧바로 계단길로 올라간다.
이번에는 "오목교"아래로 가야 한다.
전에는 오목교를 건너서 "오목교역"에서 전철을 탔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진행하여 "양평역"을 가보려 한다.
드디어 "양평역"진입로에 왔다.
여기에서 "양평역"까지 250m란다.
다리건너 계단을 내려오면 곧바로 직진하면 된다.
"양평역"1번출구.
아직 햇살이 있을 때 지하철을 탔는데 내려서 보니 비가 조금씩 오고 있다.
밤에는 가을비치고는 무척 많이 내려 일부지역에서는 물난리가 난듯했다.